내가 지난번에 작은 뱀이 나오는 꿈을 꿨는데 얇기는 마른 새끼손가락 정도였어 얇고 작았어 몸을 밧줄이 엉킨 것처럼 꼬고 있는 애가 집안에 있었는데 내가 그 뱀을 손으로 잡았거든 꽉 잡은 건 아니고 살포시 잡아 들었어 가만히 보고 있다가 내려놓으려는데 얘가 내 손을 꽉 물었어 송곳니 두개가 손을 파고 드는데 아프지가 않은 거야 생각없이 보다가 독 있는 거 아닌가 싶어서 떼어내려고 했다 근데 아니나다를까 독이 들어오는 거 같더라고 결국에 잡고 떼어내긴 했는데 물린 손이나 팔에는 아무 이상도 없고 오른쪽 다리가 독이 퍼진 것처럼 물집이 막 올라오고 터지고 그러는 거야 막 물집 올라오고 터지고 하는데 끝까지 하나도 안아팠어 고름같은 것만 보고 피도 안 났어 그러고 깼는데 의미가 있는 꿈인지도 궁금하고 꿈이 너무 또렸하게 남아서 아직까지도 생각이 나고 신경쓰여 진짜 무슨 꿈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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