슴셋인데 결혼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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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1]

아니

[둥이1]

1. 번듯한 직업은 있어? 둘 다?
2. 결혼식할 돈은 있어? (스드메, 식장, 청첩장 등)
3. 신혼집 구할 돈은 있어?
-
일단 여기까지만이라도 대답해주라

[글쓴둥이]

웅 돈은 준비되어있어.

[둥이1]

그렇다면 다행이다
4. 지금 애인 집안은 어때? (가족력이 있다던가, 애인 집안 경제적인 상황 등등)
5. 애인 부모님은 결혼하는 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신대?
6. 쓰니 어머님께서 지금 애인을 그닥 안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인 것 같아? 정확히는 몰라도 대충 눈치껏 알잖아

[글쓴둥이]

애인 집안은 애인도 나랑 같은 늦둥이라, 다들 귀여워하시고 가족력은 없어. 경제적인 상황은 좋으신 편.
애인 부모님은 좀 눈치보시고, 미안해 하시는거 같은데 날 좋아하셔!
우리 부모님은 애인 나이, 직업, 그쪽 집안이 다 가게를 하시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그냥 전체적으로 마음에 안 들어하셔

[둥이1]

글쓴이에게
아닌 것 같아 쓰니야

[둥이1]

쓰니가 돈이 준비되어 있다는 말이 금수저(재벌) 그정도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그럼 다행이라고 한 거야~

[둥이2]

없고 제발 좀 더 사귀어보고 생각해 2년 뒤에도 그 생각이 올곧이 유지가 되고 경제적으로도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면 ㄱㄱ

[글쓴둥이]

아기를 일찍 낳고 싶어..ㅠ

[둥이3]

왜 굳이!

[글쓴둥이]

아기를 일찍 낳고 싶어

[둥이4]

결혼을 해야 사랑이 유지되는 게 아니야 그게 진짜 사랑이었다면 네가 10년 후에 결혼을 한다고 해도 그 관계는 유지돼 걱정하지마

[글쓴둥이]

아기를 일찍 낳고싶어

[둥이4]

경제적 기반은 탄탄한가.
1) 내 집 마련, 혹은 전세까지는 가능해야 함. 또 전세 대출은 나오는가? 고정 수입은 얼마인가
2) 여유 자금은 있는가?

아이 양육 문제
1) 부모 중 누가 주 양육자가 될 것인가? 아빠 쪽에서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가?
2) 직장이 있다면
1-출산휴가 후 회사를 복귀할 수 있는가?
2-육아휴직은 쓸 수 있는가?
직당이 없다면
1- 배우자의 외벌이로 평생 감당 가능한가
1. 그렇지 않다면 취직을 해야하는데 주 양육자가 업무 중일 때 배우자, 혹은 집안 어른들이 도움을 줄 수 있는가?

[글쓴둥이]

경제적 문제는 다 있고, 주 양육자는 애기낳고사서는 내가 될거 같아. 남편이 회사를 다니는게 아니고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 육아휴직에 대해서는 자유롭고, 나같은경우에는 육아휴직이랑 이런건 잘 되어있어.

[둥이4]

대충 생각해도 아이 때문에 고려해야 하는 부분만으로도 이만큼인데 아이 낳잖아? 100일 넘는 시간동안 엄마는 하루에 통잠을 채 2시간도 못 자... 경제적 기반을 준비할 뿐만 아니라 사랑만으로 아이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는 쉽게 결정하긴 어려운 사안 같아

특히나 스물 셋이라면... 부모님 입장에선 어리지

[글쓴둥이]

2달정도 조카를 돌봤거든..? 진짜 힘들지만 괜찮았어.ㅈ

[둥이4]

내가 사정이 있어서 신생아도 아닌 조카를 혼자 키워본 적 있는데 정말 감정의 극한을 경험했어. 말도 안 통하는 애가 그냥 징징 거리면서 우는데 왜 우는지, 뭘 해결해 줘야 하는지를 모르는 그 답답한 상황 속에 둘이 놓여있으니까 정말 죽을 뻔했거든.
아이도 잠을 못 자니까 보호자도 잠을 못 자는데, 온 몸 부서져라 애 낳은 산모가 감당하기에는 신생아는 너무 버거울 거 같더라.
100일까지만 키워놓으면 끝이냐? 그것도 아니더라. 기거나 걷기 시작하면 한시도 눈도 못 떼고, 아이가 제 발육대로 자라고 있는지 살펴야 하고... 아프면 주양육자는 잠을 못 자고... 이 짓을 정말 최소한 자기 앞가림은 하는 10살까지 해야 해.

물론 내가 너한테 내 의견을 강요할 생각은 아니야. 아이를 일찍 낳고 싶어서 결혼한다는 생각은 정말 존중하지만 어른들이, 특히 결혼을 하고 육아를 해 본 내 주위 사람들이 "인격적으로 성숙해지고 모든 마음의 준비가 됐을 때" 결혼을 하라는 건지 이해가 되더라. 출산까지는 육체적인 문제지만 육아는 육체+정신적인 문제더라.

어머니께서 마음에 안 드신다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잘 살펴보고 신중한 선택 하길 바라.

[둥이5]

아니...왜 ...? (나도 어렷을땐 빨리 결혼하고싶었는데 지금은 과거의 나 한대치고싶음)

[글쓴둥이]

아기를 일찍 낳고싶어..ㅠ

[둥이5]

나도 그랬어....아이 정말 좋아해? 너 개인 시간 없이 오직 100프로 아이한테 맞춰줄 수 있어 ????

[둥이5]

정말 준비가 됐다면 상관없지만 그냥 막연하게 아이가 빨리 낳고싶은거면 좀 더 고민해봐 ㅠㅠ

[글쓴둥이]

응응. 아이 정말 좋아해ㅠㅠ..!

[둥이5]

솔직히 결혼하는데 돈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 둘 사정에 맞춰서 살면되니까. 근데 아이 문제는 모르겠다..내가 너무 힘들어서 그런지 빨리 낳고싶다고하면 말리고 싶어 ㅠㅠ 쓰니 인생이니까 알아서 잘 하겠지만은 많이많이많이 고민해보고 잘 결정하길 바랄게 !

[글쓴둥이]

5에게
고마워.. 댓 보고 내가 좀 너무 좋은쪽으로만 생각한거 같기도 하다.

[둥이6]

할수도있지 여기에 글쓰지마 어린애들밖에 없어서 반응 안좋을걸

[글쓴둥이]

아 그래..? 커뮤하는게 이거밖에 없어서..

[둥이1]

엥... 나이 많은 사람이 어린 사람보다 더 말릴 걸?

[둥이8]

그니까

[둥이16]

이게 뭔…

[둥이7]

돈 많아...? 모아놓은거 많으면 할 수 있지 뭐

[둥이9]

아이를 정말 좋아하는 거랑 내 아이를 정말 키우는 거랑은 달라 당장 애를 낳고 싶어도 한 일년정도는 어떻게 키울건지 생각 좀 더 해보는게 좋을 듯 너가 정말 애를 잘 키울 수 있을지 그 아이가 제대로 된 인격체가 될 수 있을지부터 생각해보는건 어때

[둥이11]

22 돈만 준비된다고 되는게 아니야…

[글쓴둥이]

그런 계획은 이미 다 세워놨어.. !

[둥이8]

돈은 있다는게 둘다 직장생활하면서 경제적활동을 한다는거야 아니면 한쪽이 일방적으로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거야??

[글쓴둥이]

음. 당장은 남편이 생계를 책임질거 같아

[둥이1]

엥... 쓰니가 돈은 준비되어 있다며...
근데 왜 당장은 남친이 생계를 책임져?

[글쓴둥이]

응? 아니 돈 벌어오는 사람이 남편밖에 없을거 같아. 난 임용유예할거라!

[둥이8]

윗댓보니까 남친이 경제적으로 여유로운거 같네~ 그럼 뭐 알아서 해,,,,나이가 아깝긴 하지만 뭐 다 감수하고 그만큼 좋아해서 결혼하고 싶은거라 이해할게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글쓴둥이]

29살이야..!

[둥이12]

아기 생기고 낳는데 돈 엄청 들어가.... 가잿거리 하나부터 애기방 꾸미는 비용까지.... 집도 최소 전세 20평 이상이어야 되지.. 애기 움직이는데 중형급 이상의 차도 있어야 되지.. 임신 중 돌발상황도 엄청 많아서 대학병원급도 가야하고 한전 갈때마다 2~30은 우습게 깨져.. 양수검사도 최소 150이고 산후조리원에 애기보험에 집 유지 공과금에 다 감당할 수 있어..??

[둥이12]

그리고 애기 낳은후에 모든것을 포기해야햐 돌 지날때까지 애기들은 1~2시간 자고 깨고 계속 반복적으로 모유나 분유 먹이고 그걸 하루종일 한다고 생각해봐..

[글쓴둥이]

내가 당장 조카를 두 달 키워봤는데 힘들지만 괜찮았어..! 경제적 문제는 괜찮아

[둥이12]

애기를 좋아한다=낳고 싶다는 누구든 생각할 수 있어 근데 애기를 키우는데 있어서는 모든 준비가 갖춰져야해

[둥이13]

우선 비꼬거나 비하하는 의도는 전혀 없다는걸 먼저 적을게
쓰니 혹시 외동이니?
그리고 가족들에게 정서적으로 트러블 겪은경험이 있어?

아이를 갖고싶어하는게 무작정 아이를 좋아해서일수도 있지만
나와 핏줄이 이어진 내편을 만들고싶어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경우도 있거든

난 혹시나 쓰니가 심리적으로 고민이나 아픔이 있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서 물어보는거야

[글쓴둥이]

나 나이터울 많은 오빠 한 명 있고, 가족들과 트러블 경험은 없어.

[글쓴둥이]

내가 집안 늦둥이로 태어나서 다 오냐오냐하시고, 받아주셔서 그래서 트러블이 없다고 보면 될거같아

[둥이14]

서른셋인줄알고봤다가 왜 반대하시지 이랬는데 슴셋이였구나... 반대할만두..

[둥이15]

그렇게 꼭 결혼하고싶고 아이 일찍 낳고싶은거면 부모님 불러서 애인 먼저 진지하게 소개시켜드리고 왜 결혼을 하고싶은건지, 결혼생활은 어떻게할거고 자금은 얼마 준비되어있고 임신계획은 어떻게할거고 등등 설득시킬 준비부터 해야하는거아닌가싶음
밑도끝도없이 걍 부모님한테 결혼하고싶다고 말만 하는거면 당연히 장난식으로밖에 안들릴거같아 ㅠㅠ

[글쓴둥이]

애인 소개시켜드렸고, 얘기도 다 드렸어..ㅠㅠ

[둥이15]

결혼하겠다고 소개시켜드린거임? 장난식으로만 받아들이시는 이유가 있을거같은데 진지하게 부모님 두분 앞에서 계획에 대해서 설명드려본적도 있는겨?

[글쓴둥이]

나 혼자 말씀 드릴때는 그렇게 받아들이셨고, 결혼에 대해서 진지하게 따로 식사자리 만들어서 설명드렸었어

[둥이15]

만난지는 얼마나 됐는뎅??

[글쓴둥이]

15에게
정확하게 2년 3개월 됐어..!

[둥이15]

글쓴이에게
일단 계속 남자친구랑 부모님 설득하는수밖에 없을듯? 밑의 익18 덧글에 나도 공감함 ㅇㅇ

[둥이17]

흠 나도 슴셋이고 주변에 경제적 상황 좋고 애기도 있는 친구들 몇 명 있어서 봐왔고 얘기도 몇 번 들어줬는데 자기가 이룬 가정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은 정말 커보였지만 그거와는 별개로 아직 20대, 그것도 초중반인 나이인 우리에게는 많은 책임감이 지어지는 것 같다고 느꼈어
자기가 책임질 수 있는 능력과는 별개로 말이야 ㅇㅇ 아직 스물셋이면 경험한 것보다는 앞으로 경험할 게 훨씬 더 많은 나이잖아
그런 점에서도 한번 깊게 생각해봤으면 좋겠어 그럼에도 하고싶으면 하는거고,,,

[둥이18]

아기를 낳고 싶어서 결혼하고싶은거야 아니면 이사람이랑은 남은 인생 같이살아도 행복하고 존중해주면서 살수있겠다라는 확신이 들어서하는거야?
결혼은 자유다만, 대부분이 말리는데에는 이유가있긴있지..
나도 그나이때 결혼하고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사람이랑 결혼했으면 이렇게 좋은 사람 못만났겠구나 그때는 그게최선인줄 알았는데 생각도들고
근데 경제적기반도 마련되고 이사람이랑은 괜찮겠다라는 평생의 확신이들면 남자친구랑 같이찾아뵙고 진지하게 저희결혼하고싶습니다 하면서 얘기를 나눠가봐.

[둥이19]

엄마는 왜 지금 애인안좋아하는데? 그리고 애낳고 엄청싸워 그 과정에서 배우자가 엄청 중요하고 애인이 나이가 좀 있어?

[둥이20]

쓰니는 여기에서 글을 쓰고 댓글을 달아야 할 게 아니라 애인이랑 같이 쓰니부모님 어떻게 설득시킬지 생각해봐야할 것 같아 결혼은 하고싶으면 하는거니깐

[둥이21]

나도 20대 초인데 이렇게 진지한 고민은 아니지만 막연히 결혼 일찍하고 싶다~ 이런 생각 하고 있었는데 댓글들보니까 뭔가 현실이 확 와닿네.. 선택은 결국 쓰니가 하는거지만 나는 기회비용이 너무 크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