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보러 아빠 차 타고 수능장 가던 거 교문 앞에서 우리 학교 선생님들이 멀리서부터 내 이름 불러 주면서 쌤들이 안아 주셨던 거 국어 시험지 첨 받았을 때 손이 파들파들 떨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지문부터 잘 읽혀서 기분 좋았던 거 수학 때 안 풀리는 문제가 있어서 넘 당황스러웠던 거... 영어 때 처음으로 한 번도 안 졸고 풀어서 이번엔 나쁘지 않겠다 싶던 거 사탐 풀고 얘는 아무리 못 봐도 2등급이다 했던 게 다 기억나네
사람들이 다 수능이 끝나면 완전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 거라고 이야기 했는데 사실 나 개인적으로는 수능이 끝난다고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바뀌는 건 아니었던 것 같아 그래서 나는 수능이 끝난 직후에 조금 더 허무하고 시원섭섭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 근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수능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던 과정들이 다 헛된 시간은 아닌 것 같아 그때 그렇게 열심히 노력해서 일종의 성취를 이뤄냈던 게 지금에서도 무엇인가를 도전할 때에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 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서 지금에 와서도 내 모든 도전들의 원동력이 되어 준다는 생각이 문뜩문뜩 드네
하여튼... 이 글을 보고 있는 내일 수능 보는 사람들 있으면 내일 최선의 결과가 있기를 바랄게!!!!! 그리고 입시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까 모두모두 끝까지 파이팅해!!!

인스티즈앱
두쫀쿠 유행 개빠르게 사라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