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중반이야 대학교는 전문대나와서 졸업은 했는데 전공쪽으로 취업할 생각이 완전히 사라져서 학력이 무용지물이 됐어... 방황하다가 (어느 방향으로 길 정하고)자격증 따려고 했는데 결정 내리고도 1년 넘게 방황하고 있어. 자격증 공부가 막상 하면 할만한데 솔직히 재밌진 않아. 어떻게든 꾹 참고 공부해서 취득해도 내가 취업했을때 즐겁게 일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 막막해져... 근데 지금 직장다니고 일하는 사람들도 100% 즐겁게 일하는 사람들이 많진 않을거아냐? 다들 해야하니까 하고 사는건데 이럴땐 내 자신이 너무 철이 없는거같아... 그렇다고 내가 좋아하고 자신있는 쪽에서 직업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내가 생각해봤을땐 없어. 그래도 이쪽으로 더 찾아봐야 하는걸까? 4년제 학교 들어가서 번듯하게 학교 생활한 친구들도 다 졸업하고 인턴자리 알아보거나 대학원가고 하는데 나만 전문대나와서 그쪽으로 가지도 않고 그렇다고 다른 길을 찾지도 못한 상태로 몇년을 허비하니까 그냥 지금 직장 다니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부러워. 알바를 주수입으로 해볼까도 생각해봤는데 지금 알바로 시간을 보낼땐 아닌거같아. 안정적인 직업을 찾아봐야 할거 같아서... 정답은 없겠지만 갑자기 이런 저런 생각들로 자꾸 잠이 안와서 한번 적어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