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그만 받기를 설정한 글입니다엄마한테 큰소리 쳐서 300써서 수업까지 다 결제했는데 한 일주일 했나..? 그러고 진짜 계속 놀았어 진짜 이렇게 보니까 나 불효자식에 인생 실패자네 +긴글주의 와 방금 어떤 댓글보고 이 새벽에 혼자 이악물고 펑펑울었다 정말..목젖이 다 아프네 사실 준비하는 동안 친구들이랑 연락도 자연스럽게 끊기고 그냥 집에서 혼자 고립되서 아무것도 안하고 숨만쉬고 살았었어 그러다 문득 정신차리면 책상에서 한시간 공부하고 또 포기하고 그걸 이때까지 반복해왔어 난 그래도 공부를 아주 잘하는건 아니였어도 항상 최선을 다해왔다고 생각했거든 고등학교때 전문대로 시작해서 4년제 대학교에 편입하고 졸업까지 한번도 등록금을 부모님돈으로 내게한적 없고 정말 공부를 열심히 했었을땐 성적장학금도 부모님께 드리곤 했어 그게 내가 배움을 통해 즐거움을 느꼈고 그래서 내가 공부를 좋아하는줄 알았나봐 정말 앨리트처럼 대단한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건 아니지만 밥벌어먹을만한 자격증들을 땄고 취업준비만 하면 된다 생각했어 그때 부모님의 권유로 공무원 준비를 해보는건 어때라는 말을 들었어 난 그때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나봐 그냥 이때까지 해오던 것처럼 열심히만 하면 될거라 생각했었어 그것마저도 내가 판단한 일이니 나만 열심히 하면 잘하면 된다 그러니 빨리 정신차려야 한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 근데 이젠 현실을 직시할 때가 왔나봐 난 잘하지도 못하고 배움을 이해하고 잘하는데까지 너무 오랜시간이 걸린다는걸 난 사실 겁도 많고 걱정도 많아 한번 시작한 일에 매번 걱정을 하곤해 그게 날 갉아먹는 일인데도 포기가 안되더라고 좋게 생각할 수도 마음을 굳게 먹어도 항상 제자리로 되돌아왔어 근데 지금은 조금 편안해졌어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그래서 댓글을 달아준 모든 익들에게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