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밤에 비가 엄청 오던 날이었어!
나포함 지인 4명이서 1차 식사하고, 2차로 자리 옮기려고 하는데
나랑 다른 한 분만 우산이 있어갖고 '둘둘 나눠쓰자!' 했는데 어쩌다 보니 내 짝남이랑 같이 쓰게 되었거든.
내가 길을 잘 찾는 편이라 2차 장소로 이동할 때 네이버지도 보면서 우리가 앞장서서 가고 있었는데
내가 걸으면서 지도 보는 거에 정신 없어 보이니까 짝남이 자기가 우산 들겠다면서 내 손에서 우산 가져가더니 자연스레 어깨동무를 하는 거 있지..? 후하.
그리고 원래는 내가 차도쪽, 짝남이 안쪽에 있었는데 뒤에서 차가 오니까 은근슬쩍 본인이 차도쪽으로 와서는 아무렇지 않게 걸어가고.
물론 내가 지도 보는 거에 집중해서 나 편하게 배려해준 걸텐데 어쩔 수 없이 괜히 막 설레더라구.. ㅎ
아직 짝남이랑 엄청 친한 사이는 아닌데 무심한 듯 사람 설레게 하는 내 짝남 유죄 맞지?!?!? (광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