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내가 싫은 게 뭐냐면 성추행 당해서 내 자신이 아직도 너무 더럽다고 생각해 정신과 진료 받고 약도 먹는데 성추행 당했을 당시에 충격과 상처가 말도 못하게 컸고, 너무 심하게 트라우마가 돼버려서 안 나아 평생 가지고 가야 될 것 같더라고 나는 결혼해도 애도 갖기 싫고 남편이랑 둘이 살고 싶은데 나같은 사람이 이기적인 게 아닌가 생각도 들어 연애도 플라토닉인 연애만 하고 싶어 "혼자 살면 되잖아" 할 수도 있는데 혼자 살긴 죽기보다 싫더라.. 어릴 때부터 혼자여서 옆에 누군가랑 같이 있고싶어 죽는 것보다 외로운 게 더 싫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