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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603l
이 글은 2년 전 (2021/12/01) 게시물이에요

나 매일 울어.. 겨울 되니까 심하게 우울해졌어

나도 감당이 안 될 정도로 눈물이 계속 나

새벽에 제일 심해..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자다 깨다 하다가 결국 3시간도 못 자

하루에 자는 거 거의 2시간 30분? 정도야

스트레스도 푸는 방법 몰라서 자해로 다 풀지 미치겠어


약도 먹고 밖에 자주 나가는데 밖에 외출할 때도 눈물이 계속 나더라고

버스에서도 울고 카페에서도 울고 남들이 쳐다보든 말든 계속 울어


오늘도 엄청 울었어

오죽 힘들면 지식인에도 힘들어서 글 써도 답변이 0개야

등록한지 1시간도 안된 상태라 그런걸지도 모르지만..



나 진짜 사는 게 무서워

내년에 삼수해야 되는데 삼수하기도 싫고 공부 다 포기하고 싶어

의사 되고 싶어서 우울증 있어도 꾹꾹 참고 수능 쳤는데 올해 망했어..



매일 울다가 힘들어도 참고 공부했는데 성적이 생각보다 못 나왔어

그래서 못 가.. 올해 너무 힘들게 버텼는데 이젠 한계인 거 같아



오늘 정신과 가서 울면서 진료 받았는데 의사쌤은 대답이 늘 너무 비슷하더라..

그래서 병원 나와서 카페 가서 쓰러질 정도로 울었어



힘든데 어떻게 버티라고.. 여기서 어떻게 더 힘내서 살라는 거야

입원도 하기 싫어 폐쇄병동 갈까봐..

내가 하고 싶은 건 아무것도 못하잖아 그래서 병원 입원 생각 없어




우울증이 엄청 좋아졌을 땐 매일 방긋방긋 웃었고 좋은 일도 많았는데, 지금은 왜 이래.....

내가 얼마나 죽도록 노력해서 관리하고 지냈는데 다시 나빠지고 무너지는 건 몇 달도 안 걸리더라




내 꼴 왜이래 진짜......

이거 쓰면서도 울어....... 진짜 모르겠다



오늘 한끼도 안 먹었어

우느라 밥이 안 넘어가더라




10월 말부터 계속 우니까 체중도 엄청 빠졌어..

피부도 상하고 하도 우니까 눈도 엄청 붓고 입도 다 텄어





나 손에 아무것도 안 잡혀

손이 덜덜 떨리고 불안하고 속이 울렁거리고 그냥 오늘 잠들면 안 깨어났으면 좋겠다






병원도 다니기 싫어..

병원 가는 것도 지옥이야


너무 힘들어 미치겠다 진짜



믿을 사람도 없고, 아빠는 안 계시고 엄마도 나 싫어하고 오빠도 나 싫어해

가족들 사이에서 나 왕따야


나한테 상처 제일 많이 준 게 가족들인데 나를 가해자로 몰더라..


진짜 배신자들이야........

죽고 싶어.......


사는 것도 힘든데 죽는 건 더 힘들더라

방법은 많이 아는데 실행하는 것도 무섭고 다 그냥 무서워.....




차라리 길 가는데 모르는 사람이 나 죽여줬으면 좋겠어


죽을 때 혼자면 엄청 외롭겠지만 사는 것보단 덜 괴로울 거 같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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