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1059699#cb 이 글 너무 씁쓸하다 ㅠㅠ 러시아와 청나라를 쳤다는 것은 군국주의 일본으로서는 대단한 자랑거리였고, 그 전승을 기리기 위해 두 전쟁과 관련이 깊은 인천에 그를 상징하는 정명(町名)을 여러 군데 붙였는데, 그 가운데의 하나가 ‘송도’였다 .. (자료집 6∼7쪽) 조우성 님은 손수 온갖 사료를 뒤적여서 ‘인천에서 쓰이는 松島’라는 이름은 일본 군함이름이었음을 밝혀낸 다음, 당신이 글을 쓰는 인천일보〉에 글을 쓰고, 또 이 이야기는 중앙 일간지와 방송국에서도 취재를 하여 기사로 내보낸 적이 있는데, 인천시 행정은 ‘송도신도시’라는 이름을 바로잡지 않습니다. 그예 밀어붙이기만 합니다. 또한, ‘송도 = 군함이름’을 인천 지역 신문기자며 지식인이며 누구나 알게 되었음에도, 이러한 잘못이 고쳐지도록 마음을 쏟거나 소매를 걷어붙이는 사람은 아직 조우성 님을 빼고는 나오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지식인이나 학자나 기자가 이렇다고 한다면, 인천시민인 우리 스스로 ‘그런 엉터리 이름을 새로 짓는 도시에 함부로 붙이면 안 돼요!’ 하고 외칠 수 있어야 할 텐데, 여느 시민들도 여느 인천 지식인과 다를 바 없이 ‘송도란 이름이 일본 군함이름이었어? 그런데 그게 뭐 어때서?’ 하고는 지나치고 맙니다. 어쩌면, 인천이라는 곳이 워낙 이렇게 ‘인천 지역 역사와 문화와 사회에 등을 돌리게 되는 곳’이기 때문인지 모릅니다. 인천에서 태어나 자랐어도, 가까운 서울에 가서 ‘성공(돈 많이 벌어들이기)’하고 서울에서 내로라할 만한 노른자 땅에 아파트 얻어서 살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지 모릅니다. 인천에서 뿌리내려 살게 되어도 정작 ‘내 고향 인천은 어떤 곳일까?’ 하고 찾아보지 않기 일쑤입니다. 제 지난날을 돌아보아도 그렇습니다. 초중고등학교 열두 해에 걸쳐, ‘내 고향 인천을 자랑스럽게 여기자’고 들려준 선생님은 한 분도 없었다고 떠오릅니다. ‘내 고향 인천에서 돌아볼 만한 발자취는 이렇게 있다’고 가르쳐 준 선생님 또한 한 분조차 없었다고 떠오릅니다. 세상을 보는 눈이나 사회를 읽는 눈길을 가르치거나 말한 분은 있지만, ‘내가 내 고향에서 내 고향을 일으키거나 북돋우는 길을 어떻게 찾으면 좋을까’ 하고 이야기해 준 분은 없었습니다.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