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빠: 깡촌에서 상경해서 악바리로 일함 빽도 없고 학력도 그다지 좋은 게 아니여서 성실함으로 승부봄.. 결국 빽도 없고 뭣도 없는 사람이 순전히 자기 능력만으로 평사원에서 ceo자리까지 올라감; ㄹㅇ 우리 아빠 맨날 아침 7-8시에 출근해서 밤 11시에 퇴근했음. 아 출근 전/퇴근 후/거래처 약속 없는 주말에는 자기계발(ex. 중국어 과외, 운동(사실 운동도 성공한 사람들과 어울리려면 골프를 잘쳐야한다면서 억지로 레슨받는거임; 울 아빠 운동 싫어함;) 등..)함 주말? 거래처 만나는 날이거나 자기계발하는 날임ㅇㅇ 아니면 자식들 미래 걱정하면서 진로 찾아보고 스펙 지도하는 날.. 오빠랑 나 입시할 땐 주말마다 운전해서 학원까지 데려다주고 기다렸다가 우리 픽업해서 집에 갓음.. +오빠랑 나 수시 땜에 대학 왔다갔다할 때 무조건 아빠가 다 데려다줬음 ㄹㅇ 우리 미래도 아빠처럼 되기를 소망함 경제적으로 성공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아야 이 험악한 사회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믿음 나: 아무생각없음ㅋㅋ 걍 아무데나 취직해서 평생 한 2-300받으면서 대충 살아가는게 목표임 성공할 생각 X 야망X 꿈X 우리 아빠 정말 대단한 거 맞고 가정적이고 좋은 사람인 것도 맞음.. 저렇게 성공하려고 미친듯이 일하면서도 가족들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중요 가족행사(입학식/졸업식 등등등)에는 무조건 참석하고 휴가날에는 무조건 가족들이랑 보내려고 했으니까.. 우리 정말 사랑하는 것도 맞고.. 나도 진짜 아빠 사랑함 아빠가 자기는 빽도 없고 뭣도 없어서 너무 힘들게 생존해서 우리는 좀 더 편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원해서 그러는 거라는 것도 앎.. 근데 진짜 좀 힘들어 나는 아빠가 아니고.. 아빠만큼의 그릇이 못되는 사람인데 아빠는 자꾸 자기 이상의 그릇을 원하고 또 내 그릇에다 자꾸 아빠 그릇에 담겨있는 물 이상을 담으려함 아빠 기대에 부응해야하는데 아빠가 나 위해서 그렇게까지 열심히 산 거니까 나도 아빠한테 부끄럽디 않은 딸이 되어야하는데 난 그런 사람이 못돼 아빠한테 미안하기도 엄청 미안한데 한편으로는 가끔 아빠가 살짝 미워짐 그래서 더 미안해 아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사람이라 너무 미안해 억지로 조금씩 해보려고 했는데 우울증 불안장애 강박장애 불면증 다 와서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주저앉아버려서 진짜 너무 미안하고 진짜 조금 미워 아빠가 나한테 너무 과한 걸 바라지만 않았으면 좋겠어 하.. 역시 내가 문제인거겠지?? 어떻게 하면 아빠처럼 살 수 있을까 아니 그냥 아빠 눈에 대충이라도 만족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을까 꿈과 야망을 지금부터라도 계속 찾아봐야겠지?? 익들아 너희는 어떻게 열심히 살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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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제발 공기업 오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