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 ‘폐업’ 카드가 오히려 독이 됐다. 떳떳하다면 법인을 유지하며 투명한 회계 내역을 공개하면 될 일이다. 논란이 불거지자마자 서둘러 문을 닫는 행태는 대중에게 ‘증거 인멸’이나 ‘도피’로 비칠 수밖에 없다. 명확한 소명 없이 간판부터 내리는 방식은 그가 쌓아온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자충수가 되었다.
문제는 그가 현재 ‘대체 불가’의 주연 배우로 차기작 라인업을 꽉 채우고 있다는 점이다. 티빙 ‘언프렌드’, tvN ‘의원님이 보우하사’, 디즈니+ ‘현혹’ 등 무려 세 작품이 공개를 앞두고 있거나 대기 중이다.
특히 ‘언프렌드’와 ‘의원님이 보우하사’는 CJ ENM 계열의 대형 프로젝트다. 이미 촬영이 완료되었거나 후반 작업 중인 상황에서 주연 배우의 ‘세금 이슈’는 작품 전체의 운명을 뒤흔드는 초대형 악재다.
2021년 사생활 논란 당시에는 ‘개인의 도덕성’ 문제로 치부되어 팬덤의 옹호라도 받을 수 있었지만, ‘국민의 의무’인 세금 문제는 차원이 다르다. 대중 정서상 가장 민감한 역린을 건드린 탓에, 제작진 역시 방영 강행을 결정하기 쉽지 않은 ‘외통수’에 걸렸다.
김선호는 2021년 전 연인과의 사생활 논란으로 나락으로 떨어졌으나, 이후 연기력 하나로 묵묵히 버티며 2023년 복귀에 성공했다. 대중 역시 한 번의 실수는 관용으로 덮어주며 그에게 다시 기회를 줬다.
하지만 두 번은 없다. 어렵게 얻은 기회를 ‘꼼수 절세’ 의혹으로 날려버린 지금, 대중의 마음을 다시 돌리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스캔들 딛고 일어섰더니 뒤로는 가족 법인 돌렸나”라는 배신감은 그가 쌓아온 ‘선한 이미지’를 산산조각 냈다.
‘로코킹’의 귀환을 알리며 꽃길만 남은 줄 알았던 김선호. 스스로 초래한 ‘세금 리스크’가 그의 배우 인생에 회복 불가능한 마침표를 찍게 될지, 연예계가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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