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이 상태에 절여져서 다른 삶이 생각이 안 되는 듯 어릴 때부터 자주 맞음 머리부터 발끝까지~ 발로 얼굴 차여도 보고 밟혀도 보고 뺨은 기본으로 맞고 머리채도 많이 잡히고 주먹으로 배도 맞아보고 리코터 단소 파리채 뭐 안 맞아본 도구가 없음 벨트로 맞는 게 제일 아팠엉 다른 건 그냥저냥 안 맞으려고 단소 같은 거 숨겨도 봤는데 바보였음 얼마나 맞고 혼나는 거에 절여졌으면 생리 처음 터졌을 때 혼날까봐 어떻게든 피 새는 거 막아보려고 했음 ㅋㅋㅋㅋㅋ ㅠㅠ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 새벽에 자다가 술 취해서 아빠 들어오면 갑자기 죽으라고 머리채 잡혀서 끌려나가기도 했징… 단칸방이라 숨을 수가 없어서 고대로 맞을 수밖에 ㅠㅡㅠ 따돌림도 엄청 당함 일주일에 한 번 겨우 씻겨줬거든 뜨거운 물이 안 나와서 데워서 씻어야 했엉 아무래도 7살 때부터니까 나 혼자 데워서 씻긴… 1년 동안 급식 혼자 먹어보기도 함 돈이 아까워서ㅠㅠㅋㅋㅋㅋ 중간중간 친구는 사귀었는데 오래가진 못했고… 대학 와서도 뭐 아싸지 친해지는 게 솔직히 부담스럽기도 해서ㅠ 지금은 뭐… 아빠 결국 신용불량자 되고 휴대폰 요금 밀리고 그냥 뭐 돈은 원래도 없었지만 이제는 그냥 빚만 가득해서 휴학하고 언제 죽을지 생각 중 어차피 죽으면 되니까 아무 생각 없다 근데 난 다 이러고 사는 줄 알았어 내 공간 아무것도 없이 쥐랑 곰팡이 바퀴벌레가 가득한 집에서 맞는 게 당연한 줄 알았는데 이젠 뭐 슬퍼하기도 웃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