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책 찾으러 도서관에 갔다가 책 읽고 있는 그사람을 봤어 흰셔츠에 검은 가디건 진짜 드라마에서 보는것처럼 모든 세상이 멈춰버린 느낌이 들더라고 다 멈췄는데 살짝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는 커튼이 느리게 재생되는 느낌 가슴이 두근두근이 아니라 저 깊은곳까지 쿵 하고 떨어지는 느낌이었어 순간 너무 놀래서 움질이질 못하겠는데 이게 혹시 꿈인건가? 싶은 느낌도 들고.. 슬픈건 그때 뭐라도 해볼걸..그 이후로 못만났어 갑자기 새벽이라 그때가 생각나서 써봤어 쓰면서도 계속 그때 그 장면이 생각나서 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