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글보고 생각나서 적어보는데 정말 두 사람 다 사랑했고 최선을 다했음 각각 A 2년 반, B 3년 만났고 둘 다한테 솔직하게 말했었음 A가 약 반년정도 더 먼저 만났는데 원래 친구였던 사이라 학생때부터 잘 알고 지냈었음. 그러다 직장에서 B를 알게 됐고 B가 굉장히 적극적이었음 나도 그 상황 자체가 당황스럽고 이런 감정이 드는 건 A한테 예의가 아니란 것도 알아서 당시에 A한테 솔직하게 이야기했음 나는 근데 진짜 A랑도 사랑했고 유대감도 깊었어 서로 잘 싸우지도 않았고 속깊은 이야기도 솔직하게 할 수 있는 사이라 진지하게 이야기 했어 당연히 처음엔 A도 당황하고 나도 죄책감+혼란이었음 당시에는 오픈릴레이션십이란 단어자체도 몰랐는데 A가 본인이 본 영화를 알려줬음 나랑 비슷한 사람도 있긴 있구나 싶었고 A도 성향의 일부분으로 이해해주지 않았나 싶음 B는 좀 연하의 치기였는지 뭔지 모르겠지만..본인은 다 괜찮다고 그랬었고.. 사귀면서 그게 문제가 된 적은 없었어(딱한번 A랑 헤어지고 힘들어해서 B가 알게된 적은 있었음) 개인정보나 사적인 일들에 대해 절대 언급하지 않았고 A를 만날땐 A한테 최선을 다하고 B를 만날 때는 B한테 최선을 다했어. 생일이나 크리스마스같은경우에는 내 직업 특성상 당일날 만날 일이 없었어서 그냥 따로따로 챙겼었고.. 최대한 A한테는 B는 모르는 사람 B한테도 A는 모르는 사람일 수 있도록 노력했음 헤어진 계기는 A가 이직을 하고 좋은 기회를 잡으면서 일에 좀 더 집중할 때라는 걸 둘 다 알고 있었고 A는 일이 자리 잡으면 결혼생각이 있다는 이야기를 가끔 꺼냈는데(대신 결혼하게 되고 아이들이 생기게 되면 지금같은 B와의 관계는 정리하길 원했음) 나는 내 특성상 결혼이 어려울거라는 것도 알고 있고 아이생각도 없었고 A에게 부채감도 있어서 적극적이지 못해서 생각보다 이르게 헤어졌고 B랑은 그냥 여느 연인들처럼 권태기였음.. 이후로는 나도 일이 바빠서 1년간 제대로 된 연애는 잘 못했고 A랑은 친구로 남아서 종종 안부 주고받는데 내가 그때 정말 날 이해했었냐고 물었는데 속상하지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인데 날 원망하지는 않았대 상처주려고 한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 믿고있는 사람한테 털어놓는다는 생각이 들었대 성병 걸레 이런 비하만 하지 않으면 좋겠다 그런식으로 지속적으로 아무사람 만나고 다닌 건 아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