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단 저는 남익 입니다.
애인과 사귄지 80일 정도 됬고, 나이는 5살정도 차이나고, 서로 연애 경험은 많은 편입니다.
사건의 요점만 적어볼게요.
연애 50일 쯤에 제가 애인와 제친구 저 이렇게 셋이 술을 먹었어요.
셋다 엄청 내성적인 편이라 술을 좀 많이 마시긴 했어요.
술자리 쫑내고 둘이서 집으로 가려는데 갑자기 애인이 눈빛이 확 변하더니 엄청 과격해졌어요.
집으로 도착 후 얼른 재워야 겠다 싶어서 재울려고 했지만 행동 말투 등 더 거칠어 지기 시작했고
저도 술 먹고 너무 피곤해서 그냥 포기하고 잠들려고 했는데 갑자기 男사친한테 전화를 걸겠다며
제가 보는눈 앞에서 통화하더군요. 솔직히 이때 좀 많이 빡쳤었습니다.. 정도 어느정도 좀 털렸었고.. 다음날 물어보니 기억이 하나도 없다면서 미안하다고만 했어요.
나이가 저보다 어리기도 하고 해서 그냥 실수겠거니 생각했죠..
맨정신 일때는 사귀면서 잘안맞거나 싸울일이 있어도 대화가 그래도 어느정도 통해서 괜찮게 생각했어요.
근데 오늘 말도 안하고 친구들이랑 술에 완전 취해가지고 카톡 답장 뻔히 보고 있는거 알고있지 않냐며 저한테 왜 자기를 기다리게 만드냐고 하더군요.. ( 개인 용무때문에 20분 정도 늦었습니다 )
차근차근 잘 설명했지만 또 술취해 난폭해졌고, 말은 통하지 않았으며, 만취하더니 그냥 그만 만나자고 하길래 애인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재중 100통 넘게 남겨가면서
집에 잘 도착한거 확인하고 한 두시간 뒤 전화오더니 미안하다고 사과하네요..
몇마디 물어보니 기억도 제대로 없는거 같고..
술만 만취하면 사람이 180도 돌변하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연애를 많이 해봤지만 술주정 이렇게 심한 애인은 처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