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알아 나 많이 한심하지 항상 뭐가 그렇게 힘들다고 다 죽어가는 얼굴로 앉아 있는지 엄마는 그것보다 힘든 일도 더 겪었는데 자식된 딸은 왜 항상 실패하고 남들처럼 나아가질 못하는지 미안해 엄마 정말 미안해 나도 남들처럼 어디 가서 자랑할 만한 딸이 되었어야 했는데 뭐든 알아서 잘 해내는 기특한 딸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엄마 엄마는 나를 낳고 후회하지 않았어? 나는 어렸을 때부터 조용하고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잖아 잘 해내는 것 같지만 어딘가 항상 모자랐잖아 엄마 열심히 살아 준 엄마인데 이렇게 못나서 정말 미안해 엄마의 자랑이 아니어서 미안해 나는 요즘 자주 모든 사람에게 미안해 나여서 미안하고 부족한 친구라서 미안하고 기특한 자식이 아니라서 미안해 엄마 미안해 나도 엄마의 자랑이라면 좋을 텐데 자꾸 무너지고 넘어지는 내가 이젠 맞는 건지 잘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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