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학교 끝나고 놀이터에서 얘기하는데 삐에로 방울 모자 쓴 어떤 남자가 우릴 보고 있었어 20대 초중반정도 돼 보이는데 그냥 벤치에 앉아서 보는 게 이상한 거야 무엇보다 그 알록달록한 모자가 진짜 이상했어 우리가 가려고 일어나니까 가까이 와서 어디 중학교냐, 나도 그 중학교 나왔다고 말을 붙이는 거야 근데 생각보다 되게 재밌게 말해서 웃으면서 대화 나눴어 중간에 계속 남자친구 있냐 예쁘게 생겨서 있을 것같다고 계속 이성적인 말을 해서 불편한 거야 학원가야해서 가보겠다고 하는데 그러지말고 자기 집으로 가쟤 같이 놀자고, 재밌게 해주겠다고 안된다니까 진짜 안되냐고 애원하더라 계속 안된다했더니 아쉬워하면서 악수하자고 해서 안하면 안 보내줄 것같아서 악수했는데 손을 안 놔줘 아플정도로 잡고 있더라고 그러더니 은근히 끌고가는 거야 그때 친구가 내 다른 팔 잡고 소리지르면서 야!!! 뛰어!!! 하면서 날 끌어당겼어 나도 손 뿌리치고 뛰어가는데 뒤돌아보니까 그 사람이 그 자리에 서서 우릴 노려보고 있었어 모자 벗어서 막 흔들면서 그 자리에 가만 서있더라 그 뒤로 그 놀이터 근처 가지도 못하고 삐에로 모자만 보면 소름돋고 후추스프레이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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