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졸업하고 한번도 못봤는데
6년만에 동네 피시방에서 우연히 마주쳤어
반갑게 인사하고 별 의미없는 잡담좀 하다가
그때 걔가 복무중이어서 군생활은 어떠냐 물어봤는데
그냥 ㅈ같다고 웃으면서 말하드라
그러고 나는 그당시 유학 예정되어 있었어서
걔가 나는 무조건 오지마라 십자인대 끊어서라도 뺴라 이 소리하고 헤어졌었는데
그리고 그게 마지막이었어
장례식장에서도 한참 울고
페북에 걔 친구들이 글 남긴거 보면서 그때 좀 더 좋은말 해줄껄 한참 후회하고
영화 용서받지 못한자 보면서 또 울고 그랬는데
그랬는데 5년만에 또 꿈에 나오더라
이제 괜찮을 줄 알았는데 진짜 꿈에서 너무 슬퍼서 오열했어
진짜 웃기는게 꿈에서조차 군복입고 있더라
정작 내 기억에 남는 그놈 모습은 중학교 교복입고 있던 모습인데
추모 이런거 사실 다 살아있는 사람의 자기위로, 자기만족이라 생각해서
그때 그 피시방에서 그냥 더 얘기 안하고 보냈던 기억때문에
걔 보러 한번도 안갔는데
조만간 가보려고
모르겠다 여기다가 왜 이런글을 썻는지도
사실 친구들 있는 단톡방에서 분위기 흐리고 싶지도 않고
그래도 어딘가엔 이야기 하고 싶었어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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