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애인이 키우는 개때문에 헤어지기 직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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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개를 싫어하는 건 아닌데  

애인 가족 집에 개 키워서 몇번 봤거든 

개는 치와와인데 작지만 성격이 좀 사납단 말이야 놀라면 짖고 달려들어. 근데 주말에 애인 집 갔다가 갑자기 짖고 달려들길래 나도 모르게 발로 찼어.. 개는 깽하면서 애인한테 가서 벌벌떨고 내 발톱에 스쳤는지 눈가에 피도 좀 났고.. 결국 애인은 개 데리고 병원가고 난 집에 왔는데 아직까지 냉전이다... 익들은 어떻게 생각해?

[익인1]

솔직히 따지면 강아지 잘못아니야..?

[글쓴이]

강아지 잘못 맞잖아..

[익인1]

헤어지는게 나을거같아

[익인2]

쓰니도 이해가고 남친도 이해감. 그냥 남친 입장에서 얘기해줄때까지 기다려야될듯. 우선 너무 놀라서 그랬다는 건 꼭 얘기하고, 계속 만날 마음있다면?

[익인4]

22 둘 다 이해됨

[익인3]

계속 좋은 감정으로 만나긴 어려울듯

[글쓴이]

아니 참.. 난 너무 억울한거지

[익인3]

쩔수없지

[글쓴이]

그리고 애인 가족들도 열받았다고 하대
하...미치겠네

[익인5]

난 강아지 고양이 눈돌아갈만큼 좋아하지만.. 동물병원같은 패닉상태가 아닌이상 사람 무는 순간 선 넘은거라고 생각해

[글쓴이]

애인은 작은 개한테 내가 과민반응 했다는 반응이야. 폭력적이라는 말도 하더라..

[익인6]

어후.. 근데 이건 진짜 둘다 이해가 되네

[익인7]

아니..저런 사나운 개를 키우면 조심하든지 안가야 돼; 뭔 물림사고를 당할줄 알고?
저런 상황 만든 주인들이 1차적 문제이고
나같음 안만나 저런 사람들하고 엮이는 것두 싫고

[글쓴이]

놀라서 달려들어도 짖기만 하지 겁보라 물지는 못한다는 이야기를 했는데도 발길질을 했다는게 이해가 안간대..

[익인7]

나도 사촌이 사나운 치와와 키워서 봤지만 그러다 물어 ㅋㅋㅋ지는 가족이니까 괜찮은 거고..
우리개는 안물어요 뉴스 단골멘트인데 너 애인이네 ㅋ

[익인8]

강아지 키우는 입장으로서 .. 둘 다 이해가 가긴 하네...

[글쓴이]

1년 반을 연애하면서 싸운 적 한 번 없는데 고작 개 때문에 이래되니까 진짜 황망하다ㅠ

[익인8]

ㅜㅜ... 쓰니도 놀랐겠고... 아휴 일단...기다려보자... 애인 연락 올때까지ㅠ...

[글쓴이]

개 키우는 익들 입장이 궁금해...
너희라면 어떨 것 같니

[익인8]

솔직하게 나였으면 일단 내가 내 개 제일 잘 아니까 만약 내 개가 무섭고 놀라면 달려들어서 짖는 애라면 어쨌든 내 가족 외에 타인에겐 민폐인거 아니까 1차적으로 내가 먼저 막았을 거 같아 분리를 시키든 내가 안고 있든 무슨 액션을 취했겠지? 근데 그게 안됐더라면 우선 애인한테 사과했을거 같고.. 또 그거랑 별개로 내 강아지가 병원까지 갈 정도라면 솔직히 그냥 속상할거 같긴 해... 그치만 애인한테 화 내진 않았을 거 같아..온전히 견주 잘못이라고 생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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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과잉 반응한거 같기도 해서 반성하고 있어..먼저 사과할까 개 먹을거좀ㅍ사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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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나도 차고 놀랐지 개가 날아가서 깨갱 소리지르니까
애인도 혼비백산하고 나한테 소리지르고... 나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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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애인 입장두 이해는 해..

[익인11]

어우 달려들면 무서워서 찰수도있지 작은개라도 물리면 얼마나 아픈데.. 난 어렸을때 개한테 물린기억있어서 개가 저렇게 짖으면서 달려오면 나같아도 무서워서 발로찰듯 우리개안물어요~ 너무싫어ㅋㅋㅋㅋㅋ

[익인12]

반려인 욕 다먹이네
애초에 사납고 겁많은애면 목줄을 해서 끈을 잡고 있던가 케이지에 넣어놓던가 분리를 시켜뒀어야지
방치해놓고 갑자기 튀어오는거에 안놀라고 가만히 있을 사람이 어딨어

[익인13]

짖으면서 물듯이 달려드는데 강아지라고 가만히 있어야해? 그렇게 소중하면 방에 잘 두던가.. 유명한 훈련사님도 싫어하는 말이 우리개는 안 물어요임

[글쓴이]

이런식으로 내가 반응하면 진짜 끝일거같은디..
헤어지기 싫어 진짜

[익인13]

쓰니애인 반려동물이 다쳐서 속상한 마음은 백번 이해하는데 쓰니 놀란 건 걱정안해? 일단 속상한건 둘째치고 손님한테 사과해야지 만약 쓰니가 가만히 있다가 물려서 다쳤으면..? 강아지랑 냉전할 거 아니잖어

[익인14]

눈가에 피났을정도면 화나긴 했을듯.. 일차로 제대로 분리안한것도 잘못이지만 난 반려동물도 중요해서
이 부분에서 안맞으면 따지고 뭐하기 보다는 그냥 헤어질거 같아

[글쓴이]

너도 견주야? 내 애인도 너처럼 생각하는걸까? ㅜ 진짜 초라해지는 기분이네 속상하다

[익인14]

응응 멍멍이 한마리 키우는데 쓰니 입장도 이해가고 사실 이건 맞춰질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해서 헤어질거 같아
결혼 생각 있으면 더더욱 서로 안만나는게 좋다고 생각해..

[글쓴이]

내가 잘못 한 거라고는 생각 안되는데 애인 입장은 또 그게 아닌걸 아니까 미치겠어.. 너 강아지도 사나워 혹시? 이입하는거 보니까 비슷한 경험 있는 거같은데 디..아니면 미안하고!... 어디 기댈대가 없네 앤은 연락도 않받고..ㅋ

[익인14]

진돗개 키우는데 10살 넘었지만 지금까지 사람이나 강아지한테 짖은적도 없고 그래서 지금 남자친구랑도 사귀기 초반부터 자주 강아지랑 산책도 시키면서 친해져서 잘 다녀..! 난 우리집 멍멍이가 너무 중요해서 애초에 만날때부터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은 안만나서 저런 경우는 없었어🥲

[익인16]

애인도 쓰니도 너무 이해감,,, 나는 개 키우는데 진짜 개가 아니라 사람취급할정도로 가족 구성원이거든 그래서 개가 다쳐도 사람 가족이 다친거하고 같은 어쩌면 더 가슴아픈 일이긴한데 개 키우는 입장이라 해도 사나운개가 달려들면 무서운건 매한가지라 쓰니도 이해감ㅠㅠ 난 울 개가 이빨 보일때도 무서운디 남의집 개가 그러면 더 무섭지,,, ㅠㅠ 예의상 강아지 발로 찬거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이래서 그랬다 설명했는데도 이해도 못하고 지도 사과 안하면 걍 헤어지는게 쓰니한테 좋을거같아

[익인17]

난 솔직히 개키우는 입장으로서 개 주인이 잘못이긴한데 난 솔직히 내 새끼 저렇게 되면 좋은 감정으로 더는 못만날것같긴함..

[익인18]

나랑 개 잘못이긴 한데 단순하게 개가 다쳐서 속상한 그 마음을 숨기긴 힘들 듯..

[익인19]

강아지 주인 잘못인 건 맞는 거 같아 애인도 잘 알고 있을거야! 근데 내가 애인 입장이었으면 발로 찼다는 거 자체가 충격적이어서.. 더 좋게 만날 수는 없을 거 같아 애인이랑 잘 얘기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