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애인 있는데 전애인한테 이상한 감정 들면 내가 쓰레기인거?

현애인이랑 사귀기 2년전에 1년정도 사귀던 사람이 있었어 안좋게 헤어진건 아니고 난 일 때문에 바빴는데 걔가 내가 질렸다고 헤어지자고 그랬었거든 

헤어지고 세달 쯤 뒤에 건너 건너 알았는데 위암이었데 내가 너무 중요하고 바쁜 시기여서 방해되기 싫다고 거짓말 한거였데 

지금은 완치 하고 잘 지내는데 나는 그거 알고도 연락 안했었어 그냥 서로 안한채로 잊고 감정 없다고 느껴져서 살다가 현애인 만났거든 

근데 전애인이 한국으로 다시 들어온데... 지금 현애인을 너무 너무 너무 사랑하는데 전애인이 만약에 한국에 들어와서 나한테 어떤식으로던 연락을 하거나 대면하면 내가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없어... 

 

솔직히 넷사세 빼고 내가 쓰레기인지 그렇다면 이런 생각을 가진 것 만으로도 현애인한테 죄책감이 커서 헤어져야한다면 그것도 각오할 수 있어 (전애인 평생 안본다 해도 상관없음 다시 만나려고 헤어진다 그런거 아님) 

아니면 혹시 이정도 감정은 자연스럽게 들 수 있는건가...? 그냥 내가 이성적으로 잘 컨트롤만 하면 되는걸까...

[글쓴둥이]

그 전남친은 1년 사귀고 두달 동거했었는데 되게 특별했던 사람으로 기억하고있어 내가 우울증이랑 조현병증세 때문에 되게 힘들어할 때 위로나 힘이 되어줬다기 보다는 되게 밝고 유쾌하게? 장난치듯이 잘 돌봐줘서 상태가 되게 많이 좋아졌었거든

물론 지금 만나고 있는 현남친도 너무 좋은사람이야 나한테 과분할 정도로 사귄지 10개월 정도 됐는데 누구랑 감히 비교하기 미안할 정도로 소중하고 고마운 사람임... 그래서 죄책감도 더 들고

[둥이1]

구구절절 합리화해서 써놨지만 너도 안 되는거 알지? 정신차려 너 사랑해주는 현남친한테 미안할 감정 갖지마

[글쓴둥이]

안되는거야 당연 알지!ㅎㅎ... 근데 이게 내가 내 뺨때리고 정신차리면 될 정도인지 이거 자체로 너무 잘못이라 솔직히 말하고 헤어져줘야 하는지 그정도 고민?이었오ㅎㅎ 따끔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둥이2]

뭐 이미 헤어졌는데 어째 본문 댓글만 봐서는 둘 다 갖고싶어하는 것 같네 걍 잊어

[둥이3]

현남친한테 잘하자

[둥이4]

지금은 완치 하고 잘 지내는데 나는 그거 알고도 연락 안했었어 그냥 서로 안한채로 잊고 감정 없다고 느껴져

[둥이4]

흔들리게 된다면 그건 흔들린게 아니고 그냥 너가 한눈파는거야

[둥이4]

현연애에 집중할 수 있다면 하즈아 이제 그사람은 남이고 한때 추억으로만 남겨두어야지… 충분히 컨트롤 할 수 있다고 생각해

[글쓴둥이]

컨트롤 할 수 있어! 근데 자체로 마음이 너무 무겁고 짐이다...ㅋㅋ 이것도 내 업보지 뭐 고마워 얘기 해줘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