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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404
이 글은 3년 전 (2022/5/25) 게시물이에요

나 진짜 죽을 것 같아서 메일 보내려고


안녕하세요 교수님. 

말씀드릴 것이 있어서 이렇게 메일 드립니다. 우선 저는 사실 무기력증과 우울증을 겪고있습니다. 작년 11월부터 약을 복용해오면서 많이 좋아졌습니다.

많이 무기력했었지만 극복해내겠다는 의지로 학교에서 상담도 받고, 학부연구생도 지원하고, 교수님 덕분에 공부도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제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다고 생각되어서 3월달부터 자의적으로 약과 병원을 중단했습니다. 의사의 소견없이 자의적으로 끊은 탓인지 4월부터 서서히 상태가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조금 많이 힘든 상태입니다. 제가 지원해서 들어온 랩실에 선배들과 교수님께 실망시키지 않고, 저 스스로에게도 실망하지 않기 위해 데이콘 준비를 열심히 해보려고 했으나 몸이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교수님께서 마지막 마무리는 하길 바라셨지만, 못해낼 것 같습니다. 마지막 발표 날인 오늘에 이렇게 메일을 드리는 것도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정말 열심히 하고 싶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이번주부터 다시 병원과 상담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상태가 랩실 일정이나 과제에 있어 해가 끼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몸 관리 잘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너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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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메일 첨부에다가 2월에 병원갔다온 약봉투도 첨부하려구...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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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댓글 부탁해 ㅠㅠ 나 진짜 다른사람들 의견 알고싶어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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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메일 보내는 목적이 뭐야 최종적으로는 발표일에 못나간다는 얘기가 하고싶은거야?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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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교수님이 나한테 대회 참여해보라고 했어. 내가 저번주에 못하겠다고 말했는데 교수님이 내가 못해도 괜찮으니 마무리는 하라고 하셨는데, 내가 못하겠다구 하는거야
오늘 랩실 세미나 있는데 그 때 앞에 잠깐 나 어떻게 대회 마무리 했다 라고 발표하는건데 그거 못하겠다고 하는거야..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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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아하... 메일이 어떻게보면 너무 tmi 같기도한데 저거받고서 뭐라할 교수는 없을듯해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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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뭔가 두괄식으로 쓰는 게 더 나아 보임 말투도 약간 소설투 같아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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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이번 데이콘을 마무리 짓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거를 앞에 쓰면 될까?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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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근데 앞으로 잘하고싶고 그런 마음이 큰거면 지금 어떻게 되든 발표는 하는게 좋지않을까... 교수님도 못해도 괜찮으니까 마무리 하라고 그러셨고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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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근데 너무 도망치고 싶을정도로 못하겠어... 너무 무섭고 그래...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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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그러면 지금 무기력증이랑 우울증으로 준비하지 못했고 준비된게 없으니까 발표하기 무서운거지? 그럼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게 좋지 않을까 너가 어디까지 했는지 발표만 못하는건지 아예 시작을 못한건지 하다가 막힌건지 그런거는 써야될것같아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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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쓰니 혹시 준비한거 다 완성은 되어있는거야? 내가 매일 도망치고 회피해서 후회한 게 정말 많아서, 정말 무섭고 못하겠단 생각 들겠지만 과정이 완성이 되어있는거면 잠 푹 자고 나서보는 건 어떨까 해서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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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과정도 되어있는게 없어 진짜 그래서 더 나한테 화나...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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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우울증이랑 무기력증때문에 과정 해내기에도 벅찼을 거 이해해... 힘들었지
근데 발표 당일에 보내는 메일이라 상황이 많이 애매하긴 하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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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5
약봉투 첨부는 투머치인 것 같고… 발표 준비를 하긴 했는데 막상 발표를 못하겠는거야? 당일 돼서 못하겠다고 하는건 신뢰를 많이 잃을거 같은데,,,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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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5
내 친구도 맨날 아프다는 이유로 세미나 발표 몇번 빠지고 연구 참여 제대로 안했는데 처음엔 아프다는 핑계가 받아들여지지만 이게 지속될수록 교수님은 물론 동료들한테도 신뢰감이 많이 깨지고, 교수님도 결국 내쫓더라구
남들 앞에 서는 발표를 못하겠는거면 준비까지라도 철저히해서 어느정도의 결과물을 보여줘야지
과정조차 못하겠으면 학부연구생 그만해야지 뭐… 그 자리를 원하는 학생도 있을텐데 아무것도 안하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거니까 뭐든지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봐! 나도 석사생활하면서 슬럼프+무기력증에 한동안 연구에 손 놓은적 있었는데 그냥 잡생각 다 버리고 주어진 일에 몰두하니까 저절로 극복이 되더라구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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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5
댓글 쭉 읽어보니까 석사까지 해야한다는데… 그럴수록 피하지말고 부딪혀봐 발표는 계속 있을거고 언젠가는 해야하는데 피한다고 될 일이 아냐 차라리 시간을 조금 더 달라고 해서 준비해서 발표해보는 걸 추천해
나도 랩세미나 발표 준비 덜 되면 솔직하게 아직 내용을 완벽히 숙지 못해ㅛ다고 하고 이틀 정도 후에 발표날짜 다시 잡기도 했었어 물론 모두에게 양해도 구하고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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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6
저 내용으로 메일을 보낸다면 왜 교수한테 보내는지 잘 파악이 안 돼 윗 댓들 말대로 두괄식으로 쓰는게 좋을 듯... 근데 발표 당일에 갑자기 못하겠다고 하면 교수님도 조금은 당황하실 듯..?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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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안녕하세요 교수님. 
말씀드릴 것이 있어서 이렇게 메일 드립니다. 이번 데이콘을 마무리 짓지 못해 오늘 발표는 힘들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무기력증과 우울증을 겪고있습니다. 작년 11월부터 약을 복용해오면서 많이 좋아졌습니다.
많이 무기력했었지만 극복해내겠다는 의지로 학교에서 상담도 받고, 학부연구생도 지원하고, 교수님 덕분에 공부도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제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다고 생각되어서 3월달부터 자의적으로 약과 병원을 중단했습니다. 의사의 소견없이 자의적으로 끊은 탓인지 4월부터 서서히 상태가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조금 많이 힘든 상태입니다. 제가 지원해서 들어온 랩실에 선배들과 교수님께 실망시키지 않고, 저 스스로에게도 실망하지 않기 위해 데이콘 준비를 열심히 해보려고 했으나 몸이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교수님께서 마지막 마무리는 하길 바라셨지만, 못해낼 것 같습니다. 마지막 발표 날인 오늘에 이렇게 메일을 드리는 것도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정말 열심히 하고 싶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이번주부터 다시 병원과 상담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상태가 랩실 일정이나 과제에 있어 해가 끼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몸 관리 잘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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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7
쓰니 상황 이해 가는데.... 마지막 날인게 좀 걸린다 좀 더 일찍 말 했으면 수긍했을텐데 하필.. 그리고 정말 못 하겠으면 말의 요점만 간략하게 보내 너무 구구절절 보내지 말고 ㅠ힘내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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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8
약봉투는 첨부 안해도 될 것 같고.. '마지막' 발표날 + 당일 통보는 좀 에바긴 한데.. 난 쓰니 상태를 모르니까 하는 말이지만 그냥 도망치고 싶은 거면 되도록이면 해보는 쪽을 추천해. 나도 극심한 우울증이라 도망치고 싶을 때가 많지만, 도망치면 스스로한테 실망해서 더 우울해진다는 걸 알거든. 죽어도 못하겠다 싶으면 첫 문단에서 못 하겠다고 두괄식으로 말하는 게 더 나을 듯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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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1
222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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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9
그거 중요한 발표야? 그냥 몸 아프다고 도저히 몸움짇이게ㅛ다고 하면안돼나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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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중요한 발표는 아닌데 그렇게 피하면 언젠가는 내가 해야되서...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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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안녕하세요 교수님. 
말씀드릴 것이 있어서 이렇게 메일 드립니다. 이번 데이콘을 마무리 짓지 못해 오늘 발표는 힘들 것 같습니다. 제가 지원해서 들어온 랩실에 선배들과 교수님께 실망시키지 않고, 저 스스로에게도 실망하지 않기 위해 데이콘 준비를 열심히 해보려고 했으나 몸이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매주 랩세미나 때 "이번주에는 많이 준비 못했으니까 다음주에 잘해야지 더 잘 준비해서 와야지"라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진척없이 계속 왔던 것 같습니다. 잘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수님과 선배들 앞에 서는게 두렵기도 했습니다.
저는 사실 무기력증과 우울증을 겪고있습니다. 작년 11월부터 약을 복용해오면서 많이 좋아졌습니다.
많이 무기력했었지만 극복해내겠다는 의지로 학교에서 상담도 받고, 학부연구생도 지원하고, 교수님 덕분에 공부도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제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다고 생각되어서 3월달부터 자의적으로 약과 병원을 중단했습니다. 의사의 소견없이 자의적으로 끊은 탓인지 4월부터 서서히 상태가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조금 많이 힘든 상태입니다.
교수님께서 마지막 마무리는 하길 바라셨지만, 못해낼 것 같습니다. 마지막 발표 날인 오늘에 이렇게 메일을 드리는 것도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정말 열심히 하고 싶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이번주부터 다시 병원과 상담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상태가 랩실 일정이나 과제에 있어 해가 끼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몸 관리 잘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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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3
웅웅 이거 좋은 것 같아
쓰니.. 많이 힘들지?
쓰나도 이번 학기 잘하고 싶었을텐데,
이렇게 되어서 아쉽겠다..
위에 읽어보니까, 준비되지 않은 것에 대해 스스로에게 화나는 것 같아서 안쓰럽네 ㅠㅠ
너도 너 능력 맘껏 펼치고 싶었을텐데, 너의 최대치를 보여줄 수 없으니 얼마나 스스로 답답할까 ㅠㅠ
옛날의 날 보는 것 같아 공감가고 맘이 쓰여…
교수님도 이해해 주실거야.
상담 잘 받고, 이겨내자.
힘내 쓴아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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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2
솔직히 다 변명이나 핑계같음.. 당일에 말하는게 무슨 예의여..교수님들 저런 ~~뭐뭐해서 못합니다, 결석합니다 이런 메일 많이 받아서 다 읽지도 않으실듯.. 약봉지도 ㄹㅇ 투머치..티엠아이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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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변명이나 핑계로 아시면 어쩔수 없지.. 앞으로 석사까지 해야되는데 더 열심히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지...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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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2
엉 담엔 최소한 당일 전엔 말해야 할듯 당일날 저러면 사정있어서 그런줄 아는게 아니라 아 마지막에 힘드니까 회피하네 싶지 당연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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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4
아님 종이에 적어서 아예 읽기라도 하는건 어때..? 안하는것보단 그냥 읽으면 반이라도 갈 것 같아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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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5
교수님께서 충분히 이해해주실거야. 많이 힘들어보인다. 나도 그랬어서 공감이가. 힘든시간은 분명 지나가니까, 생활습관부터 꼭 바꿔보자! 잘할수있을거야.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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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5
흠 근데 꼭 병명을 말하지 않아도 괜찮을거같아! 몸이 많이 안좋다고 바꿔보은건 어떨까??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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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6
나는 이런 거 저런 거 사실 잘 모르겠는데... 지나가다가 읽고선 힘들했던 내 친구가 생각나서 댓글 달어... 많이 힘들지? 내 친구였다면 많이 안아주고 많이 토닥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마음이 아프네... 난 쓰니를 모르지만 그래도 내 마음 한 구석으로 영원히 응원할게 조금만 아파하고 나아서 금방 괜찮아지길 바라. 요즘 날씨가 많이 더워졌으니까 맛있는 냉면 먹으러도 가보고 열무김치에 비빔면도 해서 먹어, 맛있겠지??? 조금 더 더워지면 냉소바를 먹어도 좋겠다. 내가 이런 쪽으로 공부하다보니 해줄 수 있는 말이 맛있는 거 많이 먹으라는 것밖에는 없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응원처럼 느껴졌으면 좋겠다. 푹 자고 일어나길 바랄게💕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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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7
제일 속상한건 너일꺼야.
너도 발표하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인 걸 알지만 할 수 없는 상황인거고. 그냥.. 사람이 가끔 본인만 생각해야 하는 순간이 어쩔 수 없이 있다고 생각해. 다행히 이 일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건 다른 누구도 아니고 너라는 거지
그냥 죄책감, 자괴감 조금이라도 덜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댓글 써봐🙂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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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8
쓰니야 나는 우리 랩에서 최고년차 박사과정에 있어.. 나는 내 무능력함 때문에 우울증을 얻고 건강도 많이 안좋아져서 쓰니가 얼마나 힘들지 공감이가.. 교수님들은 천차만별의 케이스들을 보시기 때문에 쓰니의 사정을 이해해주실거야! 지금 기간 마음을 잘 보살펴서 건강해지자! 일면식은 없지만 내가 멀리서 응원해줄게!!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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