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학원에서 남녀 대화 안돼서 얼굴만 아는 사이인데 내가 학원 밑 엘레베이터에서 난생 처음으로 첫눈에 반했고... 걔가 하필 나랑 같은반 내 뒷자리였어 암튼 서론은 여기까지고!! 내가 집갈때 엘레베이터를 안타고 계단으로 내려가거든.. 짝남이랑 우연히 집가는 타이밍이 겹쳤는데 비상구 문을 내가 앞에서 살짝 잡아줬거든? 그게 다인데 담에 내가 또 계단으로 집갈때 누가 위에셔 발소리 탁탁 내면서 헐레벌떡 뛰어오는데 알고보니까 걔인거야,,, 근데 가던길 그대로 안 가고 내 옆에서 갑자기 속도가 느려지더니 나란히 걷는거임.. 왜그러나 싶었는데 그렇게 걔랑 약 다섯 층 간을 나란히 내려오다가 결국 1층 비상구 끝에서 걔가 문 잡아줬어ㅠㅠㅠㅠ 다른 애면 모르겠는데 얘가 진짜 갠플에 (같이다니는 친구 없고 자리도 혼자 앉는거 좋아하고 그래) 짝다리 짚고 다니면서 길 비켜주는거 같은 사소한 배려 없고 애들 다 하는 스승의날 롤링페이퍼도 귀찮다고 안쓰고 자기 싫은건 절대 안하는 스타일이라 계속 의미부여하게돼 ...ㅜㅜㅜ 진짜 짝남 유죄지? 이거 말고도 내앞에서 출결카드 찍을때 버벅댄다던지 그러는것도 걍 우연이고 다 내 착각이지? ... 말도 못걸고 괴롭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