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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711l 7
이 글은 1년 전 (2022/6/30) 게시물이에요
 

 

 

 

지구 멸망까지 03:19:55 

 

 

 

밖에서는 우는 사람들과 자동차 소음, 종교 단체의 기도 소리가 들리고 틀어놓은 뉴스에선 마지막 카운트다운을 센다.  

 

 

 

어두운 방 안 침대에 널부러져 창 밖으로 스며드는 붉은 사이렌이나 멍하니 쳐다보다가 홧김에 랜덤 채팅 어플을 깔았다. 

 

 

 

얼마지나지 않아 화면이 반짝인다. 

 

 

 

 

 

1. "야 우리 진짜 죽는거임?" 

 

[드림] 🏐 멸망 전 라인 | 인스티즈 

 

 

 

2. "밖이 너무 시끄러워. 잠이 안 와." 

 

[드림] 🏐 멸망 전 라인 | 인스티즈 

 

 

 

3. "안녕. 거기는 안전해?" 

 

[드림] 🏐 멸망 전 라인 | 인스티즈 

 

 

 

4. "넌 나 모를테니까 말할게. 솔직히 좀 무서워." 

 

[드림] 🏐 멸망 전 라인 | 인스티즈 

 

추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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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닝겐1

1년 전
닝겐1
1. 바깥이 온통 난리네. 진짜로 죽나 봐 우리.
1년 전
글쓴닝겐
아 실감 안 나
괜히 열심히 살았네

1년 전
닝겐1
열심히 살아온 게
후회돼?

1년 전
글쓴닝겐
아니 사실 후회하지는 않아.
그냥 아쉬워서. 못 해본 게 많아서.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그렇구나
지금은 뭐하고 있는데?
나랑 채팅으로 대화하는 거 말고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지금은 베란다에서 사람들 구경.
하늘에 사이렌 비추는 거 봐봐.
너도 보이려나?
불꽃놀이 같지.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여기서도 보여
듣고 보니 그렇다.

이번 여름에 불꽃놀이
보러 가기로
친구랑 약속했었는데
이런 식으로 보게 되네.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그건 좀 아쉽겠다.
친구랑 약속
내가 대신 지킨걸로 해.
우리 지금 본거야 불꽃놀이.
아 혹시 남자친구였어?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고마워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너처럼 자상하고 좋은 애라
다행인 것 같아

아니
아쉽게도 남자친구는 없었어
너는 있어?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자상하다는 말은 또 처음 듣네.
나 아는 선배가 들으면
놀라겠다 ㅋㅋ
나도 너랑 이렇게 얘기 하는거 좋아. 고맙다.

남자친구들은 많은데
여자친구는 없었어.
아 그렇다고 내가
별로였다는건 아니고 ㅋ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평소의
네가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내가 보기에는
충분히 자상한 사람인 걸
이런 상황에
상대를 배려해 말해준다는 게
자상하고 따뜻하다는 증거지 뭐.

뭔가 인기 많았을 거 같아 보여!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너도야.
아 나 원래 이런 말 잘 안하는데
너는 진짜 좋은 사람인 것 같아.
우리 좀 더 빨리
알았다면 좋았겠다.
인기? 인기는 모르겠네.
나 공고다녔거든.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말대로 좀 더 빨리 알았다면
어쩌면 지금
같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처럼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말이야

아 공고 다녔어?
그래서 남자친구들이
많다고 말했구나!
-
센세 좋은 아침입니다!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응 맞아
너 다니는 학교도
물어봐도돼?
그러고 보니
이름도 아직 모르네
난 켄지야, 후타쿠치 켄지
편하게 불러줘

-

안녕하세요 ! ♡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나는 그냥
특별한 거 없는 학교 다녔어
아 배구부가
유명하다는 점 빼곤 딱히?

나는 닝이야
넌 켄지구나
켄지...
켄지라고 불러도 돼?
-
좋은 하루네요!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그래 그렇게
불러줘 닝아.
배구부가 유명했어?
나도 배구하는데.
그러고보니
원래 내일도 연습있는 날이었네.

-

천천히 완결까지 달려봐욧♡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유명해진 건 얼마 되지 않았는데
가끔 지루할 때면
연습 보러 가고 그랬었지..

너도 하는거야 배구?
많이 아쉽겠다
따로 연습까지 할 정도로
좋아하는 거잖아
-
일하느라 느리지만 가보자고요!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그러게
연습은 귀찮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못 가게 되니까
아쉽기도 하고 ㅋㅋ
생각보다 더 좋아했나 봐

우리 부원들 되게 멋있다?
오늘 밤 어떻게 멸망할지는
모르겠지만
운석 정도는 막을 걸
철벽 강호였거든 ~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철벽?
팀 상징이 철벽인 거야?
우와 뭔가 대단한 상징이네
멋있다
운석 정도는 막아내는 철벽이라니
멋있는 팀에서 있었을 켄지 모습이
궁금해지는 저녁이야
만약 기회가 된다면 직접 눈으로 보고 싶다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궁금해 ?
나 경기하는 거 보러와
나중,ㅇ

(갑자기 뉴스에서 재난경보음을 쉴새없이 울려댔다. 카운트다운 00:59:00. 창틈으로 빗물이 스몄다. 언제부터였지.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해가 밝아, 날씨가 좋은데 비가 이렇게 많이 쏟아지는 건 역시 멸망이구나.)

이거 참...
나중에 보여주겠다는 약속은
못지키겠는데 ?
여기는 갑자기 비가 와
거기는 어때 ?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네가 보는 바와 같이 하늘에서 구멍이 뚫린 듯이 폭우가 쏟아져, 그럼에도 하늘은 이렇게나 맑으니 진짜 멸망의 순간이 다가왔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 창문을 통해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다가 손에 잡힌 휴대폰을 들고 너에게 채팅을 보내기 시작해)

여기도 비가 많이 쏟아지네
다른 지역은 보니까 눈이 온다고 해
진짜 멸망이 오나 봐

아쉽지만 괜찮아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으니까
보여주지 못하는 것도 이해해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무섭지 않아?
난 네가 보고싶은데
사실 아까부터
계속 혼자였거든 ㅋㅋ

(낙뢰가 크게 내리쳤다. 번쩍 선광이 일더니 전등과 텔레비전이 전부 꺼졌다. 꽉 쥐고 있는 휴대폰이 전부처럼 느껴진다.)

음 솔직히...
지금
너에게 가고싶어
허락해줘

(일단 가방을 싸기 시작했다. 나는 네가 어디사는지 아직 모르지만, 이게 맞는 거 같아. 혹시 모르잖아, 정말 운석이 떨어져도 철벽처럼 널 지켜낼지도)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얼굴도 모르는 나를 보고 싶어?
내가 이상한 사람이면 어쩌려고.

(저에게 오고 싶다 허락해달라는 무모하지만 용기 있는 말에 걱정이 되다가도, 저도 너를 보고 싶은 거절의 말은 못 해. 낙뢰가 치고 모든 전력이 차단되어버린 상태에서 유일하게 빛과 소통을 할 수 있는 휴대폰을 꽉 붙잡고 간단한 짐을 챙겨 나갈 준비를 해)

....
나도 나갈게
너 어디 살아?
난 미야기 거주 중인데.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이상한 사람일리 없잖아
넌 분명 좋은 애야
내 예감은 항상 맞거든
미야기?
나도 미야기 살아

이것 봐 역시 우리,

(우산 하나를 집어들고 집 밖을 나선다. 괜히 뒤를 돌아봤다가, 이내 고개를 흔들고 앞을 향해 걸었다. 내가 얼굴도 모르는 너에게 가는 이유는 하나야. 마지막이니까, 못 해본거 해야지. 이를테면 사랑, 뭐 그런거 ?)

정말 운명이라니까

(마지막 라인을 보내 놓고 세차게 내리는 빗속으로 뛰어들었다.)

-센다이시 체육관 앞에서 보자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조심해서 와
괜히 무리해서 오지 말고

(운명이라는 짧은 단어가 저를 빗속으로 달리게 만들어. 약속 장소인 센다이시 체육관이 집에서 멀지는 않은 거리지만 가쁜 숨을 쉬더라도 달리는 것을 멈출 수가 없어. 중간에 이상한 사람들을 피하고, 거리를 벌리고 겨우 도착한 체육관 앞에 서서 주변을 경계하며 너를 눈으로 찾아. 아직 너는 도착하지 않은 모양이야. 천천히 숨을 고르면서 너를 만날 준비를 마치고 있어. 지금 가슴이 뛰는 건 뛰어온 탓일까?)
-
퇴근!!!!!!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우산을 썼지만 소용이 없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부 축축해. 하늘 위로 별들이 폭죽처럼 터졌다. 이상하지. 빗소리와 거대한 소음 한 가운데 서있는데 하나도 들리지 않고 심장소리만 크게 울리거든.

"하아, 하아... 닝아."

센다이시 체육관 앞에서 낯선 사람을 만난다. 우리의 첫만남은 전혀 낭만적이지 않았고 불쾌한 습기와 기괴한 장면들 속에서 이뤄졌다. 그래도 좋아, 마치 너를 보기 위해 태어난 것 같아.

"약속 지키려고 왔어."

다시 한 번 하늘이 갈라지듯 번쩍였다. 오 분, 나의 마지막 장면에 네가 있었으면 해서. 남은 시간 전부를 줄게.

"불꽃 놀이, 나랑 같이 보자."

-

꺄악 퇴근 최고 ! ♡-♡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마치. 처음부터 그래야 되는 것처럼 가쁜 숨을 몰아쉬며 등장한 너에게로 천천히 다가가 품에 안았다.

"바보네. 우산도 없이 이렇게 달려오면 춥잖아."

따뜻한 온기는 잠깐 닿는 습한 입김뿐이었지만 기분이 나쁘지 않고 마냥 웃음이 나왔다. 너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 보였다. 호선을 그리는 입매가 빗소리와 함께 눈에 담겨서 그저 웃었다.

"약속 지켜줘서 고마워."

우리의 만남을 축복하듯이 비가 쏟아지는 하늘에는 팡팡거리는 별들이 퍼레이드의 불꽃처럼 터졌고, 그게 나름 낭만적이라 생각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깨달았지만 굴하지 않고 네 손을 이끌었다.

"좋아. 가자, 불꽃놀이 보러!"

마지막 순간을 전부 너로 채우기도 바빴기 때문이야.

-
센세 묘사 보고 퇴근하면서 울고 있습니다.. 천재신가요🥰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우리는 살아서 불꽃을 봤다. 지구가 타오르는 절경이었다. 체육관 옥상에 걸터앉아 서로의 어깨에 기대 발끝을 흔들며, 카운트다운을 센다.

5,

"있잖아."

4,

"그냥 ... 고맙다고."

3,

"내 메시지에 답해줘서."

2,

"다른 누구도 아닌 너라서."

1,

"다행이야."

펑-,
펑-,
두 개의 불꽃이 피어난다.
우리의 짧은 놀이가 끝나면,
이윽고 세계가 멸망했다.

-
닝쨩 엔딩이 너무 좋아서 ㅠㅠ 그대로 마무리 지으려다가 조금 더 이었습니다...❣️ 완결이 마음에 드셨길 바라요 ㅠㅠ 너무 즐거웠어요 💓💓💓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흐허 ㅠㅠㅠㅠㅠㅠㅠ 엔딩이다....🎇♥️ 저도 너무 즐거웠어요! 닝켄지 불꽃놀이... ㅠㅠㅠ 저 이제 불꽃놀이만 보면 오열할 거 같아요... 끝까지 이어주시고 너무 좋은 엔딩 감사합니다 💐 댓망의 닝하고 켄지처럼 언제 어딘가에서 다시 운명처럼 만나길 빌겠습니다 💝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감사합니다 !! ❤️ 사요나라 !! ❤️

1년 전
닝겐2
1.. 켄지야..
1년 전
닝겐2
아 시라부 개귀엽네 확 잡아먹어ㅠ 후
1년 전
닝겐2
1~~~
그런가봐
죽기 싫다
나 아직 어린데

1년 전
글쓴닝겐
나도 ㅋㅋ
우리 죽지 말자
마지막까지 살아남기 내기 고?

1년 전
닝겐2
ㅋㅋㅋㅋ
가보자고
너랑 얘기하니까 덜 무섭다
몇살이야
난 17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18
아 내가 오빠네 ~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그렇다고 곧 뒤'질 마당에 존댓말 쓸 생각은 없어 ㅎㅎ
이럴 줄 알았으면 도쿄 여행이라도 가볼걸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ㅋㅋㅋ 아 나도
바라고 한 말은 아니야 ㅎ
도쿄 여행 좋지 ~
지금 어디 사는데?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진짜 깡시골 ㅎ..
미야기 알지
거기 살아
넌?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와 진짜?
나도 미야기 사는데...
설마 우리 아는 사이 아니겠지
ㅋㅋㅋㅋ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설마요
일반계야?
난 공고라서 ㅋㅋㅋ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ㅋㅋㅋㅋㅋㅋ
종말보다 안 맏기네
나도 공고다니는데
잠이 확 깬다 ㅎ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이거 거리 가까운 사람끼리 매칭되는 거야? 요
혹시 ㄷㅌ??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ㅋㅋㅋㅋㅋㅋ
아 맞네.
다테 ㅇㅇ
이거 웃기는 어플이네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배님 죄송합니다~!
1학년 ㄴ입니다~~~~!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ㅋㅋㅋㅋㅋ
존댓말 안한다면서요 후배님 ?
ㅋㅋㅋㅋ 귀엽게구네
^^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아 세 시간도 안 남았지
그냥 말 놓을게~^^
그래서 너 누군데
나 닝이야 1-c반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ㅋㅋㅋㅋ
후타쿠치 켄지.
너 나 알지.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왕자님 아니십니까~~
우리 사쿠나미 좀 그만 괴롭히시죵 ㅎㅎ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ㅋㅋㅋㅋ
우리?
우리 사쿠나미?
친해?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ㅋㅋㅋㅋㅋㅋㅋ 아 친하지
켄지는 나 몰라?
내가 맨날 사쿠나미 꼬셔서 매점 데려갔는데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어... 알 것 같기도.
단발? 인가
사실 사쿠나미 작아서
잘 못보는데 ;
너도 작냐?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어어?
1학년 여신을 모른다고?
나 맨날 똥머리 하는데.
코스케보다는 작지 ㅎㅎ..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아...
나 너 알아.
예쁜 거 인정.
여신은 안 인정.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어어?
빨리 여신도 인정해
너 집 어디냐
하극상 보여줘?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ㅋㅋㅋㅋ
어 보여줘
와라 나 oo빌라 산다 ~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나 진짜 간다?

생각보다 가까운 곳이었기에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학교 가방을 챙겼다. 내가 좋아하는 젤리, 이어폰, 지갑.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반복해서 들으며 네 집 앞에 도착했다. 음악을 더 듣고 싶었다.

(3분짜리니까 한 번만 더 듣고 가야지.)

생각해보니 몇 호인지 몰라서 건물을 올려다 보는데 창문을 열고 네가 나와있다.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어이 여신님
잘 찾아오셨네"

기다리는 동안 설마 진짜 올까 싶어 드러누웠다가 괜히 머리를 만졌다가 방이 더럽나? 싶다가 나 답지 않게 부산스럽게 행동했다.
아니 잠깐 멸망하잖아 어차피 그래서 이렇게 긴장한거지

아무렇지 않은 척 소리친다

"집에 아무도 없는데 올라와 !"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응!"

학교에서 유명한 너. 괜히 지나가면 화장을 고치고, 머리를 정리했었다. 해맑게 웃고 너희 집 문을 두드렸다. 머쓱하게 문을 열어준 네 덩치는 새삼 컸다. 급하게 정리한 듯한 집에 웃음이 새어 나왔다. 글쎄, 멸망을 코 앞에 둔 사람이라이기에는 지나치게 단순했을지 모르겠다. 그저 이 순간을 만끽하고 싶었을지도.

"선배. 아니, 후타쿠치. .. 너랑 말 처음 해보네."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크흠, 그, 그러게."

(아오'씨 이 멍'충아 말은 왜 더듬고 난리냐?)

"뭘 그렇게 바리바리 싸왔어?"

(예쁘다는 건 진작 알고 있었지. 사쿠나미한테 소개시켜달라고 할까 고민도 했는데, 미안하잖아. 운동부라 제대로 못챙겨줄텐데.)

그래도 멸망 앞두고 이렇게 된 건, 널 만나게 된 건 어쩌면...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 챙겨왔어. 젤리랑, 음악을 들을 이어폰이랑. .. 혹시 내가 죽으면 옆에 학생증을 놔두고 싶어서, 지갑도."

밝았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괜히 말했나 싶어 눈동자를 굴리다가 네 침대에 앉으며 물었다.

(단 둘이 남겨져 있다니. 떨려서 죽어버릴 것만 같아. .. 그것도 관심 있던 선배랑.)

"젤리 먹을래? 싫으면 내가 다 먹을거야."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가방을 내려놓고 이것저것 꺼내며 이야기하는 너를 본다. 젤리, 이어폰, 학생증.. 사진 귀엽네.

너를 따라 침대에 덜컥 앉으며 말했다.

"아니? 나도 젤리 좋아하는데. 같이 먹어."

네 손에 들려있던 젤리를 가져와 뜯었다. 와르르, 쏟아지는데 조금 심장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아 안돼 뭔가 툭치면 울 거 같아

"노래? 나 노래도 좋아해. 같이 들어."

"학생증? 이거는... 나 줘."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그랭. 아- 해."

젤리를 먹으면서 네게 곰 모양 젤리를 들이밀었다. 가루가 묻어있는 젤리라 네 손에 묻을까봐 무의식적으로 한 행동이었다. 귓가가 발개지면서도 받아먹는 너와 있는 이 순간이 꿈만 같다. 1초도 아까워 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침대 헤드에 기대어 앉아 손가락을 꼬물댔다.

(손 잡고 싶어. 마지막이 너와 함께라면 꽤 나쁜 생은 아니라고 생각해. 오히려 기쁠지도.)

"... 오빠."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야...."

침대에 앉아 내 옆으로 머리를 기대오는 온기가 느껴졌다.

"이거 정상이냐. 심장 너무 뛰는데."

붙잡은 손이 뜨겁다. 지구 멸망 ㅈ'까라그래. 나는 얘랑 살아야겠다. 신이 있으면 들어라. 나는 이제 못죽어요.

"키스해도돼?"

"아니 키스할게. 눈감아."

손을 당겨 품으로 끌었다.
밖에서는 종소리 대신 파열음이 터진다. 아 첫키슨데 무드 지'리네.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나 첫키스인데. 마지막 키스도 너네.)

할 줄도 모르는 키스인데 입술과 혀가 저절로 움직인다. 맞닿은 뺨에서 물기가 느껴진다. 나인가? 내가 우는거야? 꼴 사납게 첫키스하면서? 살며시 눈을 뜨자 가만히 나만 보고 있는 네가 보인다. 눈물이 멈추지가 않는다. 아직 너랑 못 해본 게 많은데 여기서 죽기는 너무 아쉽잖아.

"오빠. .. 나 무서워. 죽고 싶지 않아."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나도."

나도 살고싶어. 아니 너만이라도 살았으면 좋겠어.

(쿠르릉- 하늘에서는 구름이 지뢰를 밟은 듯 알 수 없는 폭발이 이어지고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건물이 불에 타오르고 있어.)

나가야해. 아니, 아니야. 숨어야하나? 어디로?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지?

"닝아. 나 할 말이 있는데 들어주라."

근데 안 들릴거야. 그러니까 잘 추측해봐 알겠지.

나는 두 손으로 너의 귀를 막는다. 다시 한 번 낙뢰가 미친듯이 쏟아져내렸다.

ㅁㅜ서우ㅓㄴㅣㄱㅏ죽을ㄲㅏ봐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귀가 먹먹하다. 네가 입을 벙긋거리는 게 바보 같다. 창문 밖으로 폐허가 된 건물과 불에 탄 나무들이 잔뜩 있다. 거짓말. 방금 전까지만 해도 난 너와 안고 있었는데. 잠시 기다렸을까, 다시 소리가 들린다. 여전히 넌 내 귀를 막고 있다.

".. 오빠. 지금 멈춘거야? 끝난거야?"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

나를 올려다보며 기대에 찬 눈을 한다. 피식 웃음이 샜다. 어떻게 거짓말을 하겠어.

"그래. 다 끝났어."

이제 자자.

우리는 그 날 함께 침대로 쓰러졌다. 천국 같은 감촉이었다. 밖은 전쟁같던 소음을 멈추고 잠잠해졌다. 우리는 살아남았어. 그건 분명하거든...

(일단 푹 자자. 닝아. 내일 눈을 뜨면 그때부터는 새로운 죽음을 버텨야할테니까.)

멸망이 끝났다. 우리는 살았고 생존 일지는 앞으로의 아포칼립스를 담을 것이다.

밤을 지나 새벽이었음에도 해가 지지 않는 것처럼 밝았다.

시체는 불 없이도 화장이 되어 뼛가루가 흩날렸다.

나는 깊게 잠이 든 너를 한 번 보고 몸을 일으켰다. 이 공간 너머의 창문을 닫는다.

나는 우리가 미치지 않길 바랄뿐이야. 살았으니, 이제는 사람처럼 살 수 있기를.

"이제 내 세계는 너 뿐이야. 사랑해."

1년 전
닝겐3

1년 전
닝겐3
4. 나도 많이 무서워. 아직 죽고 싶지 않은데.
1년 전
글쓴닝겐
너도? 여기는 우는 소리가 너무 잘들려. 지금 다 꿈 같아.
1년 전
닝겐3
그러니까
여기는 기도하는 소리도 잘 들리고
비명 지르는 소리도 들려
...차라리 꿈이었으면 좋겠어

1년 전
글쓴닝겐
너무 무서우면 우리 이따가 전화할래?
1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응 전화라도 하자
나 사실 오늘 조퇴하고
집 와서 혼자거든
많이 무섭고 외로웠는데
전화하자고 해줘서 고마워

1년 전
글쓴닝겐
3에게
조퇴했어? 어디 아파?
나도 지금 혼자거든.
그래서 전화하고 싶은거야.
안 고마워해도 돼.

1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오늘 갑자기 두통이 너무 심해져서 집 와서 쉬고 있었어
너는 왜 혼자 있어
아냐
같이 있어주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고마워할래

1년 전
글쓴닝겐
3에게
지금 아픈 건 괜찮아?
나는 아직 기숙사거든.
애들도 몇 명 없는 것 같아.
집가면 더 죽기 싫을까봐
안 갔어.
그럼 나도 고마워, 같이 있어줘서.

1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아픈 건 괜찮아
그리고 아파도 뭐 곧 죽을 건데..ㅎㅎ
그래도 집 가서
부모님이랑 같이 있는 게 좋지 않을까
우리 부모님은 아직도 안 오시네...
있잖아
만에 하나 우리 둘 다 살아남으면 만날래?

1년 전
글쓴닝겐
3에게
괜찮아 우리 부모님
일찍 잠드시거든.
꿈에 아들 나온다고
좋아하실거야.

아직도 안오셨어?
너무 불안해 하지말고...
너 근데 어디 살아?

1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우리 부모님도 나 꿈에서 만나려고 그러시나봐
근데 이제는 약간 마음 비웠어
괜찮아...!
나는 미야기 살아
너는 어디 살아?

1년 전
글쓴닝겐
3에게
응 힘들면 말해
나도 미야기 사는데
신기하다
혹시
지금 나올 수 있어?
살아남는 것보다
살고 싶어지는 게
지금 나에게 더 필요해서...
널 보면 살고 싶어질 것 같거든.

1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응 어차피 죽을 거라면
옆에 누군가가 있는 게 나으니까
만나자
나는 시라토리자와 쪽에 살아
혹시 모르니까 비상식량 같은 것도 챙겨갈게
우리 어쩌다 살 수도 있잖아

1년 전
글쓴닝겐
3에게
시라토리자와 쪽에 산다고?
그럼 학교 앞에서 보자.
나도 근처거든.
짐싸는데 얼마 안 걸리니까
먼저 가있을게.
네 말대로 우리 살 수도 있으니까.

1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밖에 제정신 아닌 사람들 많으니까 조심해
나도 금방 갈게
우리 만나면 어디로 가야 하지
지하 같은 데로 가야 하나...
일단 짐 싸고 최대한 빨리 갈게

(체념을 했음에도 아직 죽음을 받아들이기 너무도 이른 나이라 생존물품을 챙기는 손이 자꾸만 미끄러지는. 혹시 부모님이 돌아오실까봐 쪽지를 써서 식탁 위에 두고 집을 나서. 집안에서 들었던 것보다 훨씬 난잡하고 괴기스러운 소리에 멸망이 코앞까지 다가왔다는 게 느껴져. 막연한 두려움이 자꾸만 밀려와 시라토리자와까지 발걸음을 서둘러)

1년 전
글쓴닝겐
3에게
-응 너도 조심해
-어디갈지는 만나고 생각하자
-나 일단 나왔어
-근데 나 널 뭐라고 부르면 돼?
-난 시라부야.

(네 라인에 답장을 하고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사방이 재난이었다. 영화 속에서 보던 것이 현실이다. 사실 너무 무서워. 무서웠어. 아직도 나는 몸이 떨려와. 그런데 너를 만나서 기뻐. 짧은 밤이 얼른 지나가면 좋겠다. 너랑 있으면 분명 무섭지 않아.)

달렸다. 있는 힘껏. 내가 좋아하던 운동을 할 때도 이렇게 달려본 적이 있었나 싶도록, 숨이 찼다.

사이렌이 울린다. 이명 소리처럼 머리 속을 휘젓는다. 사람들은 왜 비명을 지르는지 생각한다.

하늘 위로 거대한 돌덩이가 하나 둘, 내 가슴에 얹어지고 있었다. 걸음이 자꾸만 느려진다.

(있지. 분명 나는 살고 싶었거든. 있잖아. 나는 너를 만나고 싶었어. 모든 게 처음이야. 모르는 사람인데도 아는 사이처럼 편했거든.)

쾅-!!!

떨어진 휴대폰 화면에서 빛이 난다. 깨진 화면과 흐릿한 시야에 손을 뻗어본다.

(피가 나. 다쳤나봐. 눈물 때문에 앞이 잘 안 보여. 답장 해야되는데..)

땅을 기었다. 묻고 싶은 게 있었다.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아. 그러니까 제발 알려줄래 ?

(나 너를 뭐라고 부르면 돼?)

1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발걸음을 계속 재촉해 시라토리자와에 도착할 즘에는 거의 쉬지도 못하고 뛰고 있었다. 정문에 도착해 네게서 온 라인을 확인하는 순간 거대한 파열음과 진동이 세상을 뒤흔들었다.)

쾅-!!!!!!!

견고하게 지어진 건물도 거대한 운석 앞에서는 그저 낙엽처럼 스러지고 무너질 뿐이었다.

순간 온 세상을 가득 메우던 울음소리와 비명소리 따위는 들리지 않는 듯했다.

아직 너를 만나지 못했는데.
네게 제 이름조차 알려주지도 못했는데.

밤하늘을 화려한 불빛으로 수놓은 빛나는 운석들을 마지막으로 눈에 담고 눈을 감은 채 자리에 풀썩 주저앉아버렸다.

(곧 만날 수 있겠다. 조금만 기다려. ...내 이름 꼭 알려줄게, 시라부.)

1년 전
닝겐4
헐..
1년 전
닝겐4
스가야... 근데 답변에 답장하는 건가요??
1년 전
닝겐4
3
-
안녕
어두운 방안에 있는데 아직은 안전해
넌 안전한 곳에 있어?

1년 전
글쓴닝겐
응. 이불 안에 있어. 어둡긴한데 따뜻해.
1년 전
닝겐4
다행이야. 바깥엔 우는소리랑 사람들 소리가 잘 들려서 더 무서워. 너는 안 무서워..?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나는 그냥 그래. 실감이 안 난달까... 그래도 이렇게 너랑 대화하는 건 좀 떨리네 !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실감 안 나는 거 맞는 거 같아.. 나도 너랑 대화하는 거 떨려 우린 서로 모르지만 네가 있어서 다행이야.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맞아.
나도 널 알게 돼서 다행이야.
이름, 물어봐도 될까?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나도 마찬가지야
내 이름은 닝이야
네 이름 물어봐도 돼?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난 코우시야. 스가와라 코우시.
편하게 불러!
닝아 지금은 좀 어때?
아직도 많이 무서워?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그럼 편하게 코우시라고 할게!
지금은 괜찮아
널 만난 건 행운인 거 같아
이제 뭐 할거야?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나는 사실
바깥에 나가보고 싶긴 해.
밤에 운석이 떨어진다고 들었어.
죽는 건 싫지만
마지막이라면
아름다운걸 보고싶어.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운석이라 좋다
추억을 만들 수 있잖아
나도 죽는 건 싫어
그럼 나랑 볼래?
그래도 모르는 사람이랑 보는 건 부담스럽겠지?
바깥은 위험해 보이지만 나가보고 싶긴 해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좋아.
나도 너랑 보고싶어.
어디 살아?
만날 수 있으면 좋을텐데.
너무 멀지만 않으면
내가 너 있는 곳으로 갈게.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나 미야기에 살아.
넌?
멀지 않으면 우리 학교 쪽에서 만날까?
나 시라토리자와 학교 근처에 살거든.
네가 와주면 정말 나 행복할 거 같아.
아니면 내가 너 있는 곳으로 가도 되는데.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닝아 우리 정말
운명일지도 모르겠다
나도 미야기에 살아 !
카라스노 다니거든
다행이다 ㅎㅎ
시라토리자와라면 잘 알지
내가 근처로 갈게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너와 운명으로 엮이다니 좋네!
카라스노면 가깝네!
다행이야.
그럼 서로 길이 엇갈리지 않게 시라토리자와 앞에서 만날까?
너랑 만나는 거 너무 기대된다.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응응. 그 앞에 있어줘.
나도 기대 돼.
마치 무슨 별보러 가는 사람같네.
이렇게 들떠도 되는걸까나 ~
도착하면 다시 라인할게 !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알겠어!
그럼 그 앞에서 있을게.
뭐 어때?
운석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건 지금뿐이잖아.
아니면 정말 별 보러 가는 거처럼 편안히 보는 것도 좋고.
도착하면 연락 줘.
-
센세 이제부터 지문 쓰는 건가요..?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나는 시라토리자와로 가고 있었다. 걷기에는 마음이 급해서 조금 뛰었다. 사방에서 우는 소리가 들리는데 나만 혼자 웃고 있었다. 지구가 멸망한다니, 아직도 믿기지 않아. 아니 믿고 싶지 않아. 너를 만났잖아. 나는 살아서 나를 기다리는 너에게 갈거야. 그리 먼 거리가 아님에도 처절한 도심 속 공기가 나의 어깨를 짓누른다.)

-닝아, 나 거의 다와가는데.

(운석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나는 너에게 아직 다 가지 못했는데 말이야. 눈동자에 큰 빛이 쏟아져 내렸다.)

-혼자 보게 해서 미안해.
-도로가 끊겨버렸어.

(떨어지는 운석들이 온 사방을 파편낸다. 아이들의 울음이 멎는다. 피냄새가 나. 사이렌처럼 붉고 시끄럽게 흐르는 피야. 너는 못봤으면 좋겠는데.)

-어디 들어가있어. 거기서 봐.
-멀리서 봐야 더 별같아.

(배에 파편이 박혔다. 뜨겁고 아파. 나는 네 목소리도 듣지 못했고 얼굴도 모르게 됐네. 그래도 한가지 아는게 있다면)

- 닝아, 아까 말 못했는데 네 이름 정말 예뻐.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집 앞에서 나오자 주위에는 곧 무너질 거처럼 다들 울거나 껴안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지만 너라는 사람을 만나 행복감에 웃으며 시라토리자와에 향했어. 곧 운석이 떨어질 듯 하늘은 붉은 노을처럼 붉어지고 있었어. 널 기다리던 도중 라인이 오자 그걸 확인하고 답장을 하려던 참이었어. 네가 못 온다는 소식이었지.)

-괜찮아.
널 볼 수 없어도 우리는 마음으로 만났어.

(붉은 노을이 가득하던 하늘에서 운석이 떨어지며 파편들이 내 주위로 곧 떨어질 걸 알고서도 난 웃었어. 널 못봐도 좋아.)

-응 네 말대로 할게.
-정말 별처럼 예쁘다.
-너랑 보고 싶었는데.

(이제 곧 내게 파편이 떨어질 거 같아. 내게 다가오는 걸 알아도 난 행복해. 널 만났잖아. 다음엔 널 만나길 바래.)

-네 이름도 예뻐, 코우시.

1년 전
닝겐5

1년 전
닝겐5
2
-

여기도..
눈 감았다 뜨면 세상이 끝나있을까봐 무서워

1년 전
글쓴닝겐
안 자면 더 무서울걸. 나랑 같이 자자.
1년 전
닝겐5
그냥.. 마지막인데
뭐라도 하고 싶어
그래서 이거 깐거야
너도 지금 혼자야?

1년 전
글쓴닝겐
응. 혼자야.
그럼 마지막이니까
우리 재밌는 얘기하자.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재밌는 얘기?
웃긴 성격은 아닌데
노력해볼게
… 아
이렇게 끝날 줄 알았으면
좀 더 막 살걸 그랬어

미안
재밌는 얘기하자 그랬는데
감정조절이 안되네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아냐.
이 상황에 재밌는 걸 떠올리는 게 더 힘들지. 내가 미안.

더 막산다고?
너 몇살인데?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괜찮아
나 18살!
출결 챙겨보겠다고
꼬박꼬박 학교 나간게
부질없게 느껴져서ㅠㅜ
너는 몇살이야?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어 나는....
나도 18이야.
출결은 챙겨야지.
가서 잠은 자더라도 ㅋㅋ
막 산다고 하니까 나도 배구 말고
바이크 같은 거나 타볼 걸 그랬나?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배구??
배구했어?
멋있다
바이크ㅋㅋㅋㅋ 탔으면
지금 나랑 대화 못했을 수도 있어
난 세계일주 해보고 싶었는데
아쉬워..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응.
배구 좋아해?

ㅋㅋ 맞네.
사실 면허도 없거든.
세계일주 좋지.
네가 더 멋있는데?
어딜 제일 가고 싶었어?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좋아해
경기도 몇 번 보러간 적 있어!
집 근처가 센다이시 체육관이거든

ㅋㅋㅋㅋ다행이네
우유니 소금사막 알아?
예전에 사진을 봤는데
마지막이 온다면
꼭 그런 곳에서 죽고싶었어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집 근처가 센다이시라고?
내 경기 봤을지도 모르겠는데...
아오바 죠사이 알아?

알지.
나도 가보고 싶었던 곳이야.
아름다운 곳에서 죽고싶어?
난 더 미련이 남을 것 같은데.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응응 강호잖아!!
너희 학교야?
경기 이긴 거 봤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잘하더라

그 말도 이해가네
그렇지만
옆에 아무도 없이
내 방에서 죽게될 줄은 몰랐어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알고 있다니 기분 좋네.
또 보러 와
다음에...
아무도 없이 죽는 건
좀 별론 것 같아
나도 지금 내 방에 혼자거든
너만 괜찮다면 만날래?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응 꼭 갈게
나 목소리 하난 크거든
응원 자신있어ㅎㅎ

…. 좋아
아오바죠사이면 근처에 살아?
나도 혼자는 싫어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ㅋㅋ 좋아
네 목소리 듣고싶네
어 근처야
어디서 볼래?
내가 거기로 갈테니까

1년 전
닝겐6
헐벌써눈물난다
1년 전
닝겐6
3
-
침대에 누워서 이렇게 폰하고 있으니까 왠지 내일 또 평소처럼 하루 시작할 것 같고 그러네

1년 전
글쓴닝겐
그치 나도 그래
원래 내일은 뭐 할 예정이었어?

1년 전
닝겐7

1년 전
닝겐7
4

그래
너도 나 모를 테니까 말할게
솔직히 나 조금 더 살고 싶어

1년 전
글쓴닝겐
조금 더 살 수 있다면 뭐가 제일 하고 싶어?
1년 전
닝겐7
나 그냥
늦게 일어나서
맛있는 거 먹고
산책하고
카페 가서 커피 마시고
새로 개봉한 영화도 보고
평소랑 똑같이 지내고 싶어
너는?

1년 전
글쓴닝겐
나도 평소처럼 공부하고
부활동하고 그러고 싶네.
꽤 재밌었는데.

1년 전
닝겐7
글쓴이에게
부활동?
나는 귀가부라...
뭐 하는데?

1년 전
글쓴닝겐
7에게
귀가부 ㅋㅋ 귀엽다.
나는 배구했어.
배구 좋아해?

1년 전
닝겐7
글쓴이에게
귀엽긴 ㅋㅋㅋㅋㅋ
보는 것만 좋아해.
지금은 운동 안 하거든.

1년 전
글쓴닝겐
7에게
지금은?
예전에는 했었어?
보는 거 좋아하면
다음에 나 하는 거 보러와.
다음이 있다면...

1년 전
닝겐7
글쓴이에게
지금은 못 해.
이제 안 하기로 해서.
응... 보러 갈게.
그럼 알려줘
네가 속한 배구부가 어딘지.

1년 전
글쓴닝겐
7에게
그렇구나.
왜 안하는지
더 물어보면 싫어?
나 시라토리자와야.
미야기에 있어.

1년 전
닝겐7
글쓴이에게
아냐...
물어봐도 돼.
내가 너무 못 해서 그만뒀지...
시라토리자와?
나는 카라스노 다니는데!

1년 전
글쓴닝겐
7에게
그래도 좋아하면
포기하기 어려울텐데.
너 용기가 있네.
그래도 기회가 되면 같이 하자
운동. 그땐 잘하지 않아도 돼.
카라스노 다닌다고?
가깝잖아. 마주쳤을지도 몰라.

1년 전
닝겐7
글쓴이에게
그래.
같이 하자.
칭찬 고마워.
넌 대단한 것 같아.
학업도 부활도 둘 다 가능하다니
심지어 시라토리자와는 입학 시험 컷도 높잖아.
그러게. 한 번쯤은 스쳤겠다.

1년 전
글쓴닝겐
7에게
그냥...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어.
나는 좀 고집이 있어서
한 번 마음 먹은 건 해야되거든.나도 카라스노에 아는 애들 있어
그... 주황머리 꼬마...

1년 전
닝겐7
글쓴이에게
고집이 아니라 끈기지.
그래서 더 대단한 거고.
멋있다.
설마 히나타?
대박 걔 내 친구야!

1년 전
글쓴닝겐
7에게
칭찬 고마워.
좀... 부끄럽네.
맞아 ㅋㅋ
너랑 친구였어?
그럼 너도 1학년이겠네

1년 전
닝겐7
글쓴이에게
ㅋㅋㅋㅋㅋㅋ
부끄러워?
귀엽다 귀여워.
응 내 친구!
너도 1학년 아니야?

1년 전
글쓴닝겐
7에게
귀엽다니 ?
그런 말 하지마...
네가 나를 몰라서 그래 ㅋㅋ
나는 2학년이야 ㅋㅋ

1년 전
닝겐7
글쓴이에게
헐 미안
아니 죄송해요
나 왜 당연히 친구라고 생각했지...
한 번만 봐줘요

1년 전
글쓴닝겐
7에게
아니 아니야
친구하자
어차피 오늘
종말이라는데

1년 전
닝겐7
글쓴이에게
오 상당히 쿨하시네
좋아요
아니 좋아
그럼 그냥 이름도 알려줘
이랬는데 종말 안 하면 웃기겠다
ㅋㅋ

1년 전
글쓴닝겐
7에게
나 시라부 켄지로.
너는?
종말 안 하면 ㅋㅋ
호칭 복귀

1년 전
닝겐7
글쓴이에게
응 싫어 ㅋㅋ
나는 닝
예쁘지 할아버지가 지어주셨어
근데 네 이름도 예쁘다

1년 전
글쓴닝겐
7에게
ㅋㅋㅋㅋ 그래
너 예뻐
이름.
할아버지가 널 많이 아끼셨나봐
나도 내 이름 마음에 들어

1년 전
닝겐7
글쓴이에게
이름이라고 그렇게 굳이 강조 안 하셔도 되는데
순간 서운해서
친구하기로 한 거 취소할 뻔
근데 친구님 밖에 봤어?
난 안 보는 걸 추천할게

1년 전
글쓴닝겐
7에게
무서워서 못 봐
너 왜 봤어
악몽꾼다 그러다
와 근데 밖에 안 봐도 알 것 같아
애들이... 너무 울어

1년 전
닝겐7
글쓴이에게
괜찮아
어차피 꿈이잖아
혹시 너도 우는 건 아니지?
울지 마
난 안 울 거야
울면 앞이 안 보이잖아

1년 전
글쓴닝겐
7에게
맞다...
이거 다 꿈이지
근데 그럼 너도 꿈이야?
그건 싫은데
난 안 울어
눈물이 안 나
너는 울어도 돼
안 보이면 내가
보러갈테니까...

1년 전
닝겐7
글쓴이에게
나는 진짜야
아직 살아있어
그럼 이렇게 하자
여기는 꿈이고
네가 내 꿈속에 놀러 온 거지
근데 나 조금 무서우면
울 수도 있는데
놀리면 안 돼

1년 전
글쓴닝겐
7에게
그래 좋아
네 꿈 속이면
분명 따뜻하겠지
근데 닝아
아까까지는 울음 소리가 계속 났는데
이제는 아무 소리도 안 들려
다 죽었나봐
아니 미안해
너 울면 안되는데

(큰 굉음이 울린다. 깜짝 놀라서 휴대폰을 떨어뜨렸다. 등 뒤로 거대한 그늘이 진다.)

닝아 네 꿈인데
왜 네가 없어?

1년 전
닝겐7
글쓴이에게
괜찮아
나 사실 거짓말했어
미안해

(자꾸만 고이는 눈물을 손등으로 닦아내며 타자를 친다. 휴대폰 액정 위로 눈물 방울이 떨어진다.)

나 그냥 말 바꿀게
우는 게 나을 것 같아
앞이 안 보이는 게 나을 것 같아

시라부
내가 너한테 갈게

1년 전
글쓴닝겐
7에게
아니.
안돼.
오지마.

(손이 바들바들 떨린다. 널 잃을 것만 같아. 밖은 지옥이었다. 살아있는 사람들은 전부 미치거나 잠에 들었고 죽은 사람들은 말없이 타들어가는, 그런 지옥. 그곳을 건너 오겠다고?)

내가,
내가 갈게.
제발 거기 있어.

1년 전
닝겐7
글쓴이에게
모르잖아.
우리 집 어딘지.
근데 나는 너 어딘지 알아.
시라토리자와.
우리 동네에서 유일하게 기숙사 있는 학교.

(자신 있었다. 다른 건 못 해도 앞만 보고 달리는 것쯤은. 평소처럼 신발을 구겨 신으려다 반듯하게 고쳐신었다. 물론 신발 끈까지 고쳐맬 여유는 없었다.)

기다려.

1년 전
글쓴닝겐
7에게
"아, 안되는데."

눈물이 터졌다. 나는 분명 울지 않을거라고. 눈물은 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죽음은 무서워도 슬프지 않았는데.

나는 너의 죽음이 무서워. 나를 슬프게 해.

-오지마..
-제발 부탁이야..

다리가 굳은 것 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1년 전
닝겐7
글쓴이에게
우리가 얼마나 봤다고. 후들거리는 두 다리로 미친 듯이 뛰게 만드는지.

달리고 달리는 동안 수많은 장면들이 스쳐 지나간다. 울고 있는 사람, 누워 있는 사람, 그리고 이제 저걸 사람이라 칭할 수 있을까.

- 나 왔어
- 내 꿈이니까
- 내가 데리러 왔어

하얀 신발 끝이 까맣게 물들어있다. 밑창이 끈적거린다.

1년 전
글쓴닝겐
7에게
주저 앉아 있던 몸의 떨림이 멎었다. 천천히 고개를 든다.

정말 너야?

엉엉, 소리를 내며 울었다. 나는 사실 무서웠다고 처음부터, 부모님을 보러 집에 갈 수 없는 것도. 이 기숙사 안에 나만 혼자 남게 될까봐. 아주 아주 겁이 났다고.

고마워. 나한테 와줘서.
살아있어줘서 고마워.

(눈물이 번진다. 고개를 돌려 네 어깨 너머를 살폈다. 여름임에도 눈이 내리고 있었다. 네가 내게 다가올때마다 폭죽처럼 창문이 깨졌다.)

"창문처럼 깨지지 않게. 한번만 안아줄래?"

나는 이 꿈에서 깨고싶지 않아.

아무리 멸망이라도.

너만 있다면 이제는
괜찮을 것 같아.

우리가 살아남았다.
"너는 나를 살렸어."

1년 전
닝겐7
글쓴이에게
이상해.

너를 한눈에 알아봤다. 이름밖에 모르는데. 그리고 이름처럼 생겼다. 예쁘다고.

내 걸음 걸음마다 유리창이 깨졌다. 더 이상 다가가지 말라는 듯이. 그래도 나는 걸었다.

"어렵지 않지."

두 팔을 벌려 너를 안았다. 네 연갈색 머리 위로 새하얀 눈이 쌓이는 게 보였다. 눈물로 얼룩진 네 얼굴이 보였다.

이제 울어도 괜찮아.

"미안, 내 꿈이 조금 격해서."

이제는 눈물이 눈앞을 가려도 괜찮을 것 같았다. 내 앞에 있는 사람이 누군지 알기에.

"그래, 그런 걸로 하자."

지독한 악몽이 끝났다. 나는 눈을 감았고, 너는 모르겠다.

다시 뜨면 알겠지.

1년 전
닝겐8
2
넌 이 상황에 잠이 자고 싶니
앞으로 평생 잘텐데

1년 전
글쓴닝겐
너무하네. 난 원래 잠이 많다고... 재워줄거 아니면 혼내지마.
1년 전
닝겐8
그래 너한테 화풀이 해봤자 뭐하겠냐
침대에 이렇게 오래 누워 있었는데 잠이 안 오긴 처음이야
우는 것도 이젠 지겨워

1년 전
글쓴닝겐
울었어?
죽는 게 무서워서?

1년 전
닝겐8
무서운 것보다 허망해서
난 꼭 이름 날리는 작곡가가 되고 싶었거든
이제 아무리 연주해도 들어줄 사람도 없네

1년 전
글쓴닝겐
8에게
맞아. 좀 허망하네.
무서운 건 아니라니 다행이야.
작곡가? 너 좀 멋지다.
연주하는 모습 보고싶어.
들려줘. 내가 들을게.

1년 전
닝겐8
글쓴이에게
지금 보여주긴 그러니까
영상으로 보여줄게
(피아노를 치는 영상)
직접 작곡한 거야
어때?
참고로 안 좋은 말 하면 때린다

1년 전
글쓴닝겐
8에게
맞을 일은 없겠다 ㅋㅋ
왜냐면 진짜 잘하거든 너
듣기 좋다
계속 틀어놔야지 ㅋㅋ

1년 전
닝겐3
이런 비상이다...
1년 전
글쓴닝겐
🧻
1년 전
닝겐3
😭😭😭😭
1년 전
닝겐4
닝도..? 나도 너무 슬프잖아..
1년 전
닝겐3
나 지금 지문쓰신 거 보고 저항없이 울어버림(진담
1년 전
닝겐4
어떡해.. 살리고 싶어.. 아니 나 울어ㅜㅜㅜ
1년 전
닝겐3
눈물 주륵주륵 나 센세 환생까지 풀어주셔야만....
1년 전
닝겐4
3에게
센세 맞아 우릴 책임져요… 우리 이대로면 우는 사람밖에 안돼..

1년 전
닝겐3
4에게
지금 바깥 강수량보다 우리집 강수량이 더 높다

1년 전
닝겐4
3에게
흑흑... 나랑 합치면 더 높을거야...

1년 전
닝겐3
4에게
가뭄 해결을 위한 센세의 빅픽쳐였나...🥺😭🤧

1년 전
글쓴닝겐
3에게
ㅋㅋㅋㅋㅋ 아앗

1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아 아 저 지금 가오나시 됐어요 어떡해...........

1년 전
글쓴닝겐
🧻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센세 나 우는중 진짜 책임지세요...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아아니 저는 분명 만나게 해드릴려고 했는데요 .. ㅎㅎ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아니.. 아니 책임져 울고 있어요.. 나 원래 이리 우는 사람 아닌데… 센세는 둘이 만나는 거까지 보여줘야 된다.. 유죄야 정말… 센세 유죄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다음에는 해피로 올게욯ㅎㅎ♡ 사실 저 이게 첫 드림인데 같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헉 센세ㅜㅜ 첫 드림? 최고에요 정말 사랑해요 다음에 해피로 올때도 함께 하고 싶어요!🥹❤️

1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말도 안 돼 천재만재

1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센세 진심 유죄.....

1년 전
글쓴닝겐
3에게
시간이 늦었다보니... 센치해지고 말았습니다...

1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자야하는데 너무 너무... 여운이 남아서.... 못 자겠어요.....

1년 전
닝겐4
아 다시 봐도 슬픈데.. 둘이 만나는 거까지 보고 싶은데ㅜㅜ 하 이 새벽에 울리는 센세란.. 사랑한다고요💙
1년 전
닝겐3
나도 진짜 이번 생이 아니면 다음 생에라도 만나게 해야하는데... ・(/Д`)・
1년 전
닝겐4
그니까 이번엔 못 만나는 거 같고 다음 생에서라도 만나게 해주세요..🥺
1년 전
닝겐3
맞아요 진짜 아니면 다른 닝들이라도 행복하게 해주세요 운석 우리가 다 맞을게요
1년 전
닝겐4
저 여운 느껴서 지금 못 자요.. 운석 저희가 다 맞았어요..
1년 전
닝겐3
4에게
나 하도 울어서 내일 눈 못 떠...

1년 전
닝겐4
3에게
이미 붕어됨… 우리 애들 행복하게 해주세요… 해피엔딩은 없겠지만 바라고 싶어진다…

1년 전
닝겐3
4에게
진짜... 다음 생에 보자마자 말 안 해줬는데도 이름 알아야한다고...

1년 전
닝겐4
3에게
아 그럼 뭔가 끌리는 그 기류 있어야 한다고.. 첨엔 몰라도 이름 들으니까 기억나야 한다고요..!

1년 전
닝겐2
4에게
나 벌써 울어 ㅎ..

1년 전
닝겐4
2에게
나도 울어.. 너무너무 슬퍼서 미치겠어.. 만나면 서로 별 보러 가자고 하자… 이 유죄 남들아

1년 전
닝겐2
4에게
이제 지문 시작했는데..... 행복하게 해주세요.....

1년 전
닝겐4
2에게
제발.. 행복만 하자 닝 그래도 만날 순 있겠는데..?

1년 전
닝겐2
4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 나 울어 진짜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ㅎㅎ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뭐지 이 의미심장한 단어는…

1년 전
닝겐3
2에게
맞아 닝 최대한 플래그 싹싹 지우고 해피해지자...

1년 전
닝겐2
3에게
노력해볼게 울 와기들 만나게는 해줘야지

1년 전
닝겐3
2에게
꼬옥...

1년 전
닝겐3
2에게
장하다 만났구나 대견하다... 닝2....

1년 전
닝겐2
3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 필사적으로 썼어

1년 전
닝겐3
2에게
잘했어 대견해 최고야 닝2

1년 전
닝겐2
3에게
나 지금 첫사랑 기억 조작 중.. 나 공고 다녔나?

1년 전
닝겐3
2에게
그런 거 같아... 공고 다녔잖아...

1년 전
닝겐2
3에게
하 내 별명 납땜공주였나? 몽키스패닝이었나?

1년 전
닝겐3
2에게
몽키스패닝 귀엽다

1년 전
닝겐2
3에게
그렇지만 그냥 하염없이 눈물이 나.......

1년 전
닝겐3
2에게
나도.... 닝은 행복해야해

1년 전
닝겐2
3에게
진짜 지문 열심히 갈길게

1년 전
닝겐3
2에게
행복하자. 알겠지...

1년 전
닝겐2
3에게
웅 제발 메데타시 메데타시...

1년 전
닝겐3
2에게
손잡아 뽀뽀 갈겨!!!!!

1년 전
닝겐4
3에게
연애 하자 그래..! 우리 몫까지 나 사실 스가한테 유죄라고 하려다 참았어

1년 전
닝겐3
2에게
응 하고 싶은 거 다 말하자 말 못하몬 어ㅓㄱ울해

1년 전
닝겐3
4에게
서로 얼굴도 모르는데 그냥 뭔가 마음이 이상해서 자꾸 신경 쓰이고 그러다가 왠지 이런 이름일 것 같다 생각이 들고 이름 듣자마자 다 기억나서...응....

1년 전
닝겐4
3에게
응 그럼… 마음 이상하게 아리고 서로 데이트도 하고 하고 싶은거 제발 다하자.. 어?

1년 전
닝겐3
4에게
자기만 기억하는 줄 알고 감정 삼키는데 앞에 캐도 눈물 고여있어 드디어 만났네 이런 멘트 쳐야된다

1년 전
닝겐4
3에게
서로 첨에 눈물 고여야 하는 거 국룰이잖아.. 보자마자 어 왜 울지 이러다 안녕 이러거나 보고 싶었어 해주라

1년 전
닝겐3
4에게
만나자고 했는데 혼자 두고 가서 미안해 이런 말도 해줘야됨 그러면서 애틋한 모멘트 막 터트려

1년 전
닝겐4
3에게
하 애틋해 아아 이 야밤에 너무 센치해졌다 그리고 못 자겠어

1년 전
닝겐3
4에게
수정지문 보고 지금 가뭄 해결하고 왔어

1년 전
닝겐4
3에게
가뭄 해결.. 나도 다시 보니까 응 가뭄 해결할 수 있을 거 같아.. 캐랑 만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1년 전
닝겐3
4에게
이건 이건 진짜 센세 후속댓망 내주셔야해 센세 진짜로 돈 입금할 테니까 후속 내주세요

1년 전
닝겐4
3에게
센세 지금이라도 내주세요 얼마면 돼?? 우리 사랑만큼 넣어줄 테니까..

1년 전
닝겐3
4에게
피곤하시면 내일이라도 좋아요 지금 무슨... 하... 사별한 기분... 기분이 아니라 진짜네

1년 전
닝겐4
3에게
이미 사별했지만.. 내일이라도 정말 아니 다 좋아요..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1년 전
닝겐3
4에게
지금 코막히고 난리났어 진짜

1년 전
닝겐4
3에게
나 아까 갑자기 눈물 나오고 그래서 재빨리 휴지로 코 막고 나 이리 줄줄 운건 첨이야.. 잠 다 잤다

1년 전
닝겐3
4에게
나는 진짜 갓섬이 찢어지는 거 같아서...

1년 전
닝겐4
3에게
센세는 캐도 잘 정함.. 나도 지금 심장 쿵 했어..

1년 전
닝겐3
4에게
진짜... 캐들 다 주옥같음...

1년 전
닝겐4
3에게
하 ..? 다정한 사람, 츤데레, 무심 다정함, 그리고 직진할 거 같은 애까지… 캐들을 너무 잘 고르셨음 한동안은 여기서 못 헤어 나올 거 같아

1년 전
닝겐3
4에게
진짜로 지금 너무 과몰입해서 힘들다

1년 전
닝겐4
3에게
응 뒷이야기 후속편.. 후속을 원해요

1년 전
닝겐3
4에게
후속... 없으면 쓰러질듯

1년 전
닝겐4
3에게
이미 쓰러졌어 난.. 응 큰일이야… 스가랑 치유해야 할 거 같은데..

1년 전
닝겐3
4에게
피에스타 내맘에 후타쿠치 쿠니미 스가 시라부 꾹 삼킨 채....

1년 전
닝겐4
3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맘속 원픽들.. 행복만 해라 얘들아 내가 담생에 꼭 행복하게 해줄 테니까

1년 전
닝겐3
4에게
꼬옥... 행복해주면 되,,,

1년 전
닝겐4
3에게
맞춤법 틀림

1년 전
닝겐4
4에게
이거 밈인거 알지..?

1년 전
닝겐3
4에게
앗 이거 밈이야...!

1년 전
닝겐4
3에게
응 그 답글도 밈일걸..? 아닌가

1년 전
닝겐3
4에게
아이ㅋㅋㅋㅋㅋ이거 밈이야까지 밈으로 하더라구

1년 전
닝겐4
3에게
뭐야 나 유행에 뒤쳐졌어 어렵네

1년 전
닝겐3
4에게
당신은 너무 썩어버린 인터넷인간(닝3)이 아니라는 거지

1년 전
닝겐4
3에게
그렇군.. 반만 물들었나 보네…

1년 전
닝겐3
4에게
좋은 거란다

1년 전
닝겐4
3에게
그렇구나.. 닝은 완전 인터넷 인간인가 봐..? 그래도 유행 따라 할 순 있겠네

1년 전
닝겐3
4에게
딱히 그런 것도 아니야(머쓱)

1년 전
닝겐4
3에게
아하.. 괜찮아.. 모르면 뭐 어때

1년 전
닝겐3
4에게
마자 모 어때

1년 전
닝겐4
3에게
잘 건데 이거만 보고 자야지 하다가 안 자는 중임 큰일이야!

1년 전
닝겐3
4에게
나도... 닝2 엔딩 궁금하다

1년 전
닝겐4
3에게
오빠라고까지 했네 부럽다 나도 스가한테 이름 부를 수 있는데 만나서… 손도 잡고 같이 보고 큽.. 또 우는 닝 돼버림

1년 전
닝겐3
4에게
하도 울어서 기력빠진 닝3

1년 전
닝겐4
3에게
닝 안돼.. 물 물 마셔.. 일어나

1년 전
닝겐3
4에게
응... 마셔야할 거 같아... 훌찌락...

1년 전
닝겐4
3에게
더 더 마셔.. 나도 마셔야 되겠어 기운 없이 타자만 치는 중 우울감이 좀 먹어

1년 전
닝겐3
4에게
나도 그냥 토독토독...

1년 전
닝겐4
3에게
툭툭.. 그러고 울고 반복

1년 전
닝겐3
4에게
톡톡-새댓글 확인-오열-톡톡-새댓글 구경-오열

1년 전
닝겐4
3에게
새 댓 보고 로맨스 펼쳐지는 거 보고 어 나도 하고 싶다 내 댓 보고 울고 또 새 댓 보고

1년 전
닝겐3
4에게
와 부럽다 저기 뽀뽀도 했구나 근데 왜 눈물이 나냐

1년 전
닝겐4
3에게
나도 스가랑 그거 할 수 있다고.. 어디서부터 못 만나게 된 걸까.. 센세 이렇게 정한 거 아냐? 못 만나는 닝 2명 만나는 닝 2명 이렇게..

1년 전
닝겐3
4에게
내가 보기엔 우리가 다른 닝들 만나게 해달라고 해서 해주신 거 같아

1년 전
닝겐4
3에게
센세 스윗하네.. 초콜릿 필요 없겠어 난 사실 못 만나도 뭔가 잘 마무리된 거 같아서 좋음

1년 전
닝겐3
4에게
맞아... 만난 건 만난대로 못 만난 건 못 만난대로 그 맛을 잘 살려서 엔딩 내주심... 하 나 또 우네

1년 전
닝겐4
3에게
이제 울면 탈수와.. 아니 내가 말할 건 아닌가..

1년 전
닝겐3
4에게
물 마셨으니 괜찮을 거야 걱정되는 건... 내일 눈이 떠지느냐...

1년 전
닝겐4
3에게
눈 뜰 수 있을 거야 근데 또 재탕하면 반복이겠지 엉엉

1년 전
닝겐3
4에게
인생 쓰다

1년 전
닝겐4
3에게
술 마신 기분이야 해롱 몽롱 거리는 느낌..

1년 전
닝겐3
4에게
맞아 하도 울어서 멍해

1년 전
닝겐4
3에게
닝7 댓을 봤거든.. 내가? 근데 저긴 만날지 못 만날지 모르겠어..

1년 전
닝겐3
4에게
닝7네도 못 만난 것 같아...

1년 전
닝겐4
3에게
.. 내가 잘 못 이해한 거 아니지 이미 운석 곧 떨어질 때 라인한 거 같단 말야..

1년 전
닝겐3
4에게
응......

1년 전
닝겐4
3에게
하.. 저기도 한동안 슬픔에 빠지겠네.. 지금 우리처럼

1년 전
닝겐3
4에게
후타쿠치 살려줘요....

1년 전
닝겐4
3에게
저기도.. 결말이 눈에 보여 어떡해..?

1년 전
닝겐3
4에게
또 울어... 그냥 하염없이 눈물이 나옹...

1년 전
닝겐4
3에게
그냥 애들 행복하게 해주세요.. (눈물 훔치기)

1년 전
닝겐3
4에게
눈물샘 초과근무중

1년 전
닝겐4
3에게
해피도 되는 거였나봐ㅋㅋㅋㅋ

1년 전
닝겐3
4에게
남은 닝들이라도 꼬옥 해피...

1년 전
닝겐4
3에게
응 그러자.. 그래주라

1년 전
닝겐3
4에게
꼬옥 그래주라

1년 전
닝겐4
3에게
응 이상해도 괜찮음.. 우리가 먼저 새드로 울고 다른 닝들은 해피가고

1년 전
닝겐3
4에게
맞아... 이상해도 되니까 살아남아

1년 전
닝겐4
3에게
그래 살아남을 거 같아 니로는

1년 전
닝겐3
4에게
닝2 믿는다

1년 전
닝겐2
3에게
믿지마............... 지금 손 떨려........... 수능 때보다 더 두뇌회전 중......

1년 전
닝겐3
2에게
살아남자

1년 전
닝겐4
3에게
응 믿어보자고 될거 같음

1년 전
닝겐3
4에게
ㅁ믿고있는다구~!!!!!

1년 전
닝겐4
3에게
5252 믿는다구(너굴짤)

1년 전
닝겐3
4에게
나굴너굴

1년 전
글쓴닝겐
3에게
뜨끔

1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센세… (웃는 게 웃는 게 아님)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з`・)♡♡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아아 넘 귀여워요🤭

1년 전
글쓴닝겐
3에게
일단 접슈...💓

1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제가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괜찮습니다 시라부 켄지로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죽음이 무서운 저 아이가 꼭 행복한 세상에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광기)

1년 전
글쓴닝겐
3에게
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도 라부 데려올게요....♡

1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라부 행복하게 해주세요...........

1년 전
닝겐2
센세 이거 지우면 유죄야 알지
1년 전
닝겐3
아 이거 진심 유죄
1년 전
글쓴닝겐
((위에 지문 쪼금 수정해써요 ㅎㅎ))
1년 전
닝겐3
허어어어억
1년 전
닝겐3
센세 고소.
1년 전
닝겐4
그럼 센세 유죄
1년 전
글쓴닝겐
절대 지우지 않겠습ㄴ디ㅏ!!!
1년 전
닝겐4
센세.. 사랑해요😘
1년 전
글쓴닝겐
명심! 또 명심!!!
1년 전
닝겐2
아 나 눈물 나와요 센세 나 마음 아파 최애 후타쿠치 될 것 같아
1년 전
닝겐3
나도 지금 라부때문에 티셔츠 걍 붑 됐잖아
1년 전
닝겐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닝겐3
다 쥐어뜯어서 남은 게 없어 그냥 붑
1년 전
글쓴닝겐
ㅋㅋㅋㅋㅋㅋㅋㅋㅋ엌
1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ㅎㅎ... 시원하고 좋네요

1년 전
글쓴닝겐
ㅋㅋㅋㅋㅋ 최애 선언 곧 이뤄드리죠
1년 전
닝겐3
진짜 무서워요 센세
1년 전
닝겐4
이미 최애면요..?
1년 전
닝겐4
더 사랑하라는 말씀이신거죠ㅎㅎ
1년 전
닝겐3
이건 센세가 잘못했다
1년 전
닝겐2
와 불안해 낸테 와그라노!!!!!!
1년 전
닝겐7
와 밑에서 대화의 장이 열렸는데 나만 몰랐다니 다들 안녕... 하세요... (수줍)
1년 전
닝겐3
와 닝7이다!!!!!!!
1년 전
닝겐3
당신도 꼭... 만나...
1년 전
닝겐4
닝 안녕! 라부랑 만나길 바랄게..
1년 전
닝겐2
안냥!!!
1년 전
닝겐4
헉 닝들 2댓 센세 답 봤어..? 저기 로맨스 펼처짐
1년 전
닝겐4
나도 할 수 있는데 그거..
1년 전
닝겐4
어디서부터 캐를 못 만나게 된 건지 이러다 아냐 이 결말도 맘에 듦 이러다가 둘이 만나주라 제발 이러고 같은 루트만 밟는 중
1년 전
닝겐3
보러가야겠다...
1년 전
닝겐2
나 울어 답글 못 달겠어
1년 전
닝겐4
울지 말고 달 수 있다
1년 전
글쓴닝겐
🧻
1년 전
닝겐2
진짜 개펑펑울고잇어타자도못치겟어
1년 전
닝겐2
십과몰입녀 그거 나잔아
1년 전
닝겐3
울지마....
1년 전
닝겐2
않이 안 울게 생겼어ㅠ쥬ㅠ우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갯섬 터진다 종소리대신파열음이라니이런미.친대사가어디있어
1년 전
닝겐3
2에게
나도 눈물난다...^^

1년 전
닝겐2
3에게
이거 당장 센세 지하실에서 군만두 노릇노릇하게 구워줘야됨

1년 전
닝겐3
2에게
센세 군만두 좋아하시나 ㅎㅎ

1년 전
글쓴닝겐
3에게
🥟🥟

1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지하실 시원한데 오실래요?

1년 전
닝겐4
센세.. 다음에 봐요 그때 다시 여시면 참가하고 싶어요 불러주셨으면 좋겠다(희망사항) 잘 자요..
1년 전
닝겐4
근데 못 자겠는 게 함정
1년 전
글쓴닝겐
저도... 잠에 빠지고 있어요 . . ... 이거 끝내구 코 자야징 ㅎㅎ
1년 전
닝겐2
아이코 그럼 얼른 달게요
1년 전
글쓴닝겐
아녜요 !!! 후타쿠치 살려줘요!!!
1년 전
글쓴닝겐
글쓴이에게
그때까딘 못자아아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예? 그런 결말이 있어요?

1년 전
닝겐2
2에게
나 그럼 기절 반납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캐가 살아요..? 엉엉

1년 전
닝겐4
센세 졸리구나… 근데 즐거워요…
1년 전
닝겐2
kijul
1년 전
닝겐2
센세 나 그냥 기절시켜줘 울 기력도 업서
1년 전
글쓴닝겐
🧻🧻🧻🧻🧻
1년 전
닝겐3
이런 미친
1년 전
닝겐3
센세 세뇨ㅔ ㅛㅔ뇨ㅔ...
1년 전
닝겐3
또 다시 개처럼 우는 중
1년 전
닝겐2
센세.. 질문 하나.. 이거 무조건 데드여요..?? 마 맘 같아서는 갑자기 멸망이 끝나따.^^ 하고 싶다고!!!!!!!
1년 전
닝겐2
지금 지문 300번 수정 중..
1년 전
글쓴닝겐
아녀 ~ 해피도 가능 🤭
1년 전
닝겐3
뭐욧
1년 전
닝겐2
당장기다려
1년 전
글쓴닝겐
ㅎㅎ
1년 전
닝겐4
센세.. 해피도 되는 거였어..?
1년 전
닝겐4
도르마무 도르마무…
1년 전
닝겐4
캐가 살아있을 때로…
1년 전
닝겐4
병원에 실려간걸로.. 쥬륵
1년 전
글쓴닝겐
멸망은 새드도 있어줘야...
1년 전
닝겐4
근데 좋았어요 새드… 여기 맛집이네
1년 전
닝겐4
사실 쉽게 캐랑 새드엔딩 보긴 쉽지 않잖아요
1년 전
닝겐4
센세 근데 궁금한 게 있는데 해피엔딩은 어떻게 끝나요? 진짜 궁금하다 왜냐면 시라부나 스가나 쿠니미 해피엔딩이 궁금하거든요
1년 전
닝겐4
바깥에 분위기 있게 비가 딱 지금 알맞게 내리네요…
1년 전
닝겐3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당신을... 생각해요.......
1년 전
닝겐4
시라부를요..? 전 스가요 내 새끼를 그런 곳에 내버려 둔 게.. 마음에 걸려요
1년 전
닝겐3
라부야........
1년 전
닝겐4
3에게
스가야…..(애절 백 스푼 억 너무 넣었나봐 다 흐른다)

1년 전
닝겐3
4에게
인생 슬프다

1년 전
닝겐4
3에게
응 나도…

1년 전
닝겐3
계속 버티고 싶었는데 저는...저는 여기까지인가봐요... 내일 붕어눈으로 뒤늦게라도 볼게요🤧❤
1년 전
닝겐4
닝 잘 자 나도 여기까지인 거 같아 졸음이 몰려와..
1년 전
닝겐3
미쳤다 센세 이어주신 거 완전 아포칼립스의 생존...
1년 전
닝겐4
근데 아포칼립스가 계속 된다는 거 같은데 생존자로
1년 전
닝겐3
그래... 그래서 더 좋아 완전 아포칼립스...........
1년 전
닝겐4
3에게
응 나도 좋네…

1년 전
닝겐3
4에게
이게... 사랑이구나...

1년 전
닝겐4
3에게
응 우리는 뭔가 다른 결의 사랑 아닐까 우리를 보지 못했어도 사랑에 빠진 거 같거든 뭔가 더 로맨틱하다 해야 하나

1년 전
닝겐4
4에게
응! 이렇게 제 망상이었답니다..

1년 전
닝겐3
4에게
둘 다 좋아... 새드는 새드만의 맛이 있고... 둘만의 세상인 해피도 좋아...

1년 전
닝겐4
3에게
맞아 새드해도 그 천국에서 만났겠지 모 귀요미들 해피는 서로가 서로의 구원이려나

1년 전
닝겐3
4에게
난 환생엔딩 밀어

1년 전
닝겐4
3에게
센세 우리도 환생엔딩 보여줘.. 이대로는 못 잔다

1년 전
닝겐4
4에게
아니 만나는 거까지만이라도

1년 전
닝겐3
4에게
나는 닝7엔딩 보면 기절할 듯... 환생은... 센세 기다릴게요!!^^*

1년 전
글쓴닝겐
3에게
스가와 라부는 새 글로....❤️‍🔥

1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오마이갓

1년 전
닝겐4
3에게
닝3 우리 이 정도면 성공한 거 아니라?

1년 전
닝겐3
4에게
죽어도 여한이 없다

1년 전
닝겐4
3에게
나도.. 하 지금 심장이 거세게 뛰는데 아니 나 미쳐 입꼬리 올라가기 직전임

1년 전
닝겐3
4에게
미쳤다...

1년 전
닝겐4
3에게
기절하면 안 돼 닝… 우리 엔딩까지 봐야지 나중에 나랑 같이 자자

1년 전
닝겐3
4에게
닝7엔딩 보고 기절... 환생은... 센세도 주무셔야하니까!!

1년 전
닝겐4
3에게
그래 나도 닝7까지만 보고… 같이 자는 거로 하자

1년 전
닝겐3
4에게
가보자고

1년 전
닝겐4
3에게
그래 가보자고! 또 설렌다

1년 전
닝겐3
4에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후후후

1년 전
닝겐4
3에게
닝아.. 센세가 나중에 새 글로 와주신대.. 우리 그때 꼭 참여하자

1년 전
닝겐3
4에게
오케이...

1년 전
닝겐4
3에게
그땐 지금처럼 울지는 않겠다 다행히

1년 전
닝겐3
4에게
난 울 듯ㅎㅎㅎㅎㅎ

1년 전
닝겐4
3에게
울어도 괜찮아 나중엔 해피일테니까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새글로..? 아니면 나중에 와주시는 거에요?? 아님 새댓..?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본표하고 새 걸로 !!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꺄.. 그때 찾아갈게요 제발 와주시기만 해주세요

1년 전
닝겐4
4에게
인티 상시 대기하지만 참여는 못 할 수도 있어요… 늦어서…

1년 전
닝겐4
3에게
닝7엔딩 너무 기대됨 센세 저도 환생은… 기다릴게요ㅎㅎㅎㅎ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넹 💓💓

1년 전
닝겐3
저는 이제 여한이 없습니다 기절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센세
1년 전
닝겐2
센세 이거 포스트 아포칼립스로 다시 온다는 암시죠? 암시죠? 암시죠?
1년 전
닝겐3
닝 축하해...
1년 전
닝겐2
미치겠다 뭔 영화 본 기분이야 지금
1년 전
닝겐3
ㄹㅇㄹㅇㄹㅇㄹㅇ
1년 전
닝겐4
켄지가 네가 세상이래…
1년 전
닝겐2
기절하고 싶어 여운 에바야 밖에 오는 비 내가 흘린 눈물
1년 전
닝겐4
ㅜㅜ 울지 마 왜 울어 살아남았잖아
1년 전
글쓴닝겐
그것은 ~ 비밀 ~
1년 전
닝겐2
센세 진짜 나 미칠 것 같아 뭔 이건 무슨 응? 아니 이게 뭐야
1년 전
닝겐2
본표 달고 돌아와요
1년 전
글쓴닝겐
넹 !ㅎㅎㅎ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진짜 사랑해요 나 저기다가 더 달고 싶은데 민폐라서 못달게썽여 그냥 이대로 마무리 지어주세요 한 편의 영화에 나라는 오점을 남기고 싶지 않아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ㅋㅋㅋㅋㅋ 으잌❤️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진짜 사랑해 이거 영화화 하고 싶을 정도야

1년 전
닝겐3
하... 닝7 엔딩도 보고 싶어....
1년 전
글쓴닝겐
봅시다!!!
1년 전
닝겐3
어라 해뜨네요...어랍쇼... 더 벝텨볼게요
1년 전
닝겐3
근데 닝2 엔딩 정말 다행이야... 혼자가 아니라 둘이 같이 살아서... (과몰입) 둘이 잘 할 수 있을 거야...
1년 전
닝겐2
후 지금 다 다시 읽는 중......
1년 전
닝겐3
근데 진짜... 아포칼립스 분위기 미침 좋아하는 애 앞에서 이상해지는 켄지도 귀엽고 그러면서도 오빠라고 지켜주는 게 ㄹㄹ 애틋하고 난리남
1년 전
글쓴닝겐
ㅠㅠㅠ 미나상... 5시 20분까지 하겠습니다... 스미마셍.... 너무 졸려우어우어 닝7짱의 완결을 혹시나 못내고 잠든다면 내일 이을게요🥲🥲
1년 전
닝겐2
녜~~~~~~~
1년 전
닝겐3
죠씁니다!!
1년 전
닝겐7
센세 졸리시면 주무세요 저 괜찮아요 ㅠㅜㅠㅜㅜㅜ
1년 전
닝겐2
닝들 난 사실 6시에 일어나서 출근해야 해 한시간만 자고 일어나서 복습할게
1년 전
닝겐3
뭐요 얼른 자 이 사람아
1년 전
닝겐2
이걸두고어케자차라리죽여요ㅠㅠ
1년 전
닝겐3
그래도 자야해....
1년 전
닝겐2
한시간.. 기다려.. 출근하면서 읽을거니께..
1년 전
닝겐3
2에게
얼른 주무쇼!(이불 돌돌

1년 전
글쓴닝겐
헐 얼른 자요 🙊
1년 전
닝겐2
한시간만 있다가 올게.. 만수무강해
1년 전
닝겐4
머ㅜ야 빨리 자 뭐하는 거야 닝…
1년 전
닝겐2
안녕.. 닝4도 오래 버텼다..
1년 전
닝겐3
닝7 미안하오.... 엔딩을 함께하지 못해서...(장렬ㅜ기절
1년 전
닝겐7
헐 다들 잘 자요...... 지금 봤어..........!
1년 전
닝겐3
당신은 천재야... 미쳤다...
1년 전
닝겐4
몬가 닝이 먼저 찾아가면 캐랑 만나는 거 같아 물론 캐가 오는 것도 난 좋았음
1년 전
닝겐3
헉 그런가?!
1년 전
닝겐4
모르겠어 난 스가가 먼저 온다 했거든… 그렇게 생각하게 되네
1년 전
닝겐3
4에게
나도 라부가 먼저...

1년 전
닝겐4
3에게
흡 동지구나.. 근데 그거에 또 설렜어.. 그리고 서로가 첫사랑인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 더 몽글몽글했지… 서로 얼굴도 모르고 이름만 아는 사이니까

1년 전
닝겐3
4에게
즐겁다... 이제 자야겠아

1년 전
닝겐4
3에게
나도 더는 못 버텨… 잘 자 닝 우리 같이 잔다했는데 결국 같이 자네..

1년 전
닝겐3
4에게
잘자 닝......

1년 전
닝겐3
닝 7도 잘 자!!
1년 전
글쓴닝겐
결말이 마음에 드셨길 바라오ㅡㅜ비몽사몸ㅣ라 죄송해요 ㅠㅠ💓 끊기면 아쉬워서 최대한 마무리 지었는데 저는 너무 졸려서 가야할거같아여ㅠㅜㅜ 정말 즐거웠ㅅ브니다 ❤️❤️
1년 전
닝겐7
센세 진짜 너무 쩔어서 계속 읽고 있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찌통 댓망 열어주셔서 감사해요 두고두고 읽을게요 피곤하셨을 텐데 푹 주무세요 정말 즐거웠습니다 ❤️❤️
1년 전
닝겐4
아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 나 울어…. 센세 다음에 올때 꼭 나 불러줘요..
1년 전
글쓴닝겐
알게써요🥰 얼른 당장 자러갑시다 후후 저는 사실 꿈나라입ㄴ디ㅏ....
1년 전
닝겐4
응 센세도 잘 자요 사랑해요😘 사실 저도 반은 꿈이에요
1년 전
닝겐2
출근하기 싫다 ㅎㅎ.. 비 에바야
1년 전
닝겐3
출근 아자자
1년 전
닝겐2
닝삼시 안뇽 나 잠이 안 와서 30분 자고 출근했서 ㅋ... 눈 앞에 이거 아른거려서..
1년 전
닝겐3
오마이갓... 다이죠부...?
1년 전
닝겐2
반수면 상태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닝삼이는 여운 괜찮니..? 난 씨게 남았다
1년 전
닝겐3
2에게
일어나서 여기 온 거 봐...^^ 뻔하지...

1년 전
닝겐2
3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몸소 증명한다.. 나도 여기다가 출근 도장 여러번 찍는 중 여권이었으면 이미 백과사전 마냥 두꺼워졌을 듯

1년 전
닝겐3
2에게
나도ㅋㅋㅋㅌㅌㅋㅋ하 그만 울어야하는데... 참...🤧

1년 전
닝겐2
3에게
코 흥해 흥... 내 하이큐 인생 중 완결 이후로 이런 충격은 처음이야...........

1년 전
닝겐3
2에게
흥... 맴이 뷱북 찢어진다... 맘아파서 이거 정주행도 못하게써

1년 전
닝겐2
3에게
아니 나 닝들 댓도 읽고 있는데 어쩜 대사가 하나같이........ 보석이야..

1년 전
닝겐3
2에게
닝들 대사 다들 천재만재야 구래서 더 울었자나

1년 전
닝겐4
센세 마지막 결말까지 완벽해요.. 다시 보러 왔지만 슬픈 건 어쩔 수 없네요 종종 보러 올게요 감사합니다😘😘
1년 전
글쓴닝겐
저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다음번에는 해피글로 찾아오께요❤️
1년 전
닝겐4
센세❤️ 다음에 또 보길 바라요❤️
1년 전
닝겐3
와... 닝1엔딩도 대박이다...
1년 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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