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땐 쉐이크 파는 곳 하다가 최근엔 치약, 물티슈 파는 곳 하다 이젠 기초화장품 파는 곳 하네.. 근데 대학 친구인데 진짜 오래 알고 지냈는데 내가 지금 30대라 거의 10년 가까이 알고지냈어 욕은 아니지만 정말 바보같이 착한 애라 해야하나 세상물정 잘 모르고 남자도 진짜 이상한 애만 만나고 사회생활 못 할 정돈 아니지만 좀 바보같이 쓸데없이 밝은 애라 그런 애임 근데 주변도 다 걜 그렇게 봄 근데 맨첨애 대학 때 쉐이크 하길래 맨날 맛있다 이 말 달고 다니길래 정말 맛있어서 다욧겸 먹는구나 했고 그 담엔 집 놀러가면 물티슈나 치약 이런 거 전부 다단계 회사길래 그냥 좋아서 쓰는구나.. 이 생각밖에 안 들더라 왜냐면 나는 정말 가까이 지냈는데 오히려 가까이라서 그런가? 진짜 나한텐 한 번도 그런 걸 사라 가입해라 권한 적도 없으니... 영업을 하려는 의지로 한다고 생각을 한 적이 없는데 최근엔 인스타 이름까지 새 다단계 회사로 바꿨길래 내가 뭔지 몰라서 무ㅜ냐 물어보니 화장품 회사! 이러고 말았어 따로 뭐 홍보난 안 함.. 그래서 얘는 다단계 회사인 걸 알지만 그냥 하는 건가..? 그렇지만 그래도 합법 다단계여도 영업을 어느정도 해야 돈을 벌지 않아? 나한테만 뭐 권유 안 하는 건가? 왜..? 사실 내가 안 친해서......? 물론 권유하면 거절하겠지만 난 10년 가까이 친하게 지냈다 생각했는데 나한테 한 번도 권유를 안 하길래 이건 이거대로 좀 서운하다 해야하나 걍 그런 기분 있음..ㅎ뭐라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어 걍 나로서는 정말 가깝거든 뷰모님도 자주뵙고 잠도 자고 밥도먹구 10년지기 친군데 그래두 후 그냥 뭐랄까 보이지 않는 벽 느끼고 있어 그리고 그냥 치약까지는 좋아서 쓰는구나 했지만 인스타 홍보까지 하는 걸 보고 어떤 방식우로 돈 버는지 인지를 하고 있다는 걸 알고 나니 순진한 건 사실 나였나 싶기도 함 합법다단계야 뭐 잡햐가는 건 아니지만 난 10년간 내 친구가 다단계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회사 물품만 쓰는 거라 알고 살았는데 알고보니 다단계임을 알고 여태 돈벌고 영업중이었다 생각하면...내가 순진했던 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