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좀 돈마니 아끼긴 해두 나는 그래도 상관은 없거든 왜냐면 평소에 나도 내가 돈을 많이 쓰는 건 알아서 내가 진짜 낭비벽도 너무 심하고 대출도 많고 그건 알아 그에비해 애인은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돈을 아껴 나한테 아낀다기 보다는 불필요한 소비 절대 안 해 애인과 길게 보면 그게 좋은 듯 해 암튼 우리가 근데 계곡을 가기로 했단 말이야 근데 거기 평상이 17만원이더라고 나도 첨엔 몰랐는데 사진만 보면 다 좋아 튜브랑 조끼 다 대여해주고 평상도 넓구 계곡 바로 옆이고 계곡도 너무 넓고 예쁘더라고 주변이 근데 나도보고 내 생각보다는 좀 가격이 나갔지만 나는 그게 아까운 돈이라곤 생각 안 했는데 애인이 가격을 보더니 다른 델 가자는데 난 그게 너무 싫은 거야.. 걍 뭔가 돈만 보고 가지 말자는 것 같아서 이것저것 다 따지고 다른 곳에 비해 가성비가 별로면 ㄱㅊ아 가성비 따지는 건 상관이 없어 난 근데 가성비도 아니고 걍 가격 보자마자 가지 말자 이러는데 그게너무 짜증나고 그랬어 걍 그래서 내가 그럼 어디서 밥먹냐고 탠트랑 상의자 다 있냐고 하니까 .. 다 있대...할말 없더라고 아 그럼 다 챙겨올 거니까 지가 다 챙기겠다 하는 거야 텐트도 다 있고 하니까 돈 안 쓰고 차옆에 치고 놀만한 곳 찾겠다고 근데 내가 생각할 때 성수기에 돈 안 쓰고 계곡을 어케 가..? 갈 순 있어도 그만큼 편의시설이나 편리함이 사라지는 건데 그만큼 다 준비하고 감수할 거냐니까 나보고 대뜸 기분 나빴는지 넌 뭘 챙길 거냐는대 내가 왜 챙겨? 이생각 들어서 내가 왜 챙기냐 했어 같이 돈 반반 내고 가서 편하게 놀면 되는 걸 지가 돈 아끼겠다고 다른 곳 가자하면 지가 다 챙겨야하는 거 아냐? 그리고 특히 튜브 빌리고 싶은데 튜브 있냐니까 그건 없대 그래서 내가 그럼 튜브 어케하냐고 자꾸 그러니까 그거 하나는 한번만 좀 포기해라 이러는데 그게 기분 나빴어 걍 나는 돈을 서로 반반 쓰고 편하게 놀 수 있는데 왜 굳이 돈을 쓰지 말자 해놓고 불편함은 나도 감수해야하는 건지 이해가 안 돼 내가 그래서 내 여름휴가 망치지 말고 니가 돈 안 쓰고 재밌게 놀 곳 찾는다 했으니 알아서 찾아라 하니까 난 그냥 거기 한번 놀고말거라 막상 가격 보니 평상 빌리는돈이 너무아까운데 거기다대고 너의 여름 휴가를 망치지말라는데 기분이 나쁘잖아 라는데 이거는 내가ㅁ생각없는 것 같아 애인이 걍너무아끼는 것 같아? 애인도 지가 돈아끼는거 알고 나도 내가 생각없는거 아는데 이번만큼은 나는 생각없는 거 아닌 거 같아 이건 어느쪽이 더 커? 아니 돈 안 쓰고 계곡에 어떻게 가 8월에?그소리가 좀 답답해 돈 아끼는 건 알겠는데 돈 안 쓰고 어케 놀아 그리고 지가 돈 안 쓰고 놀자 했으면 지가 다 챙기면 되지 왜 나보고 이거저거 다 감수하라 해 내가 같이 챙기고 그래야도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