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그만 받기를 설정한 글입니다일단 나도 애인도 현재 부모님과 함께 지내는 중이어서 서로 집에는 이번에 처음 방문하는 거였거든 (애인은 아직 우리집 안와봤어) 암튼 내 부모님은 성향 자체가 미니멀리스트셔서 필요 없는 건 바로바로 버리셔 청소기도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자주 돌리고 설거지도 그냥 바로 해버려서 쌓인적이 없었거든 부모님께서 집 내부랑 정원 인테리어에 관심도 많으시고.. 어렸을때부터 이렇게 지내왔으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다가 나중에 친구들이 놀러오면 되게 모델하우스나 감성 vlog에 나오는 집 갔다고 얘기해주고 또 다른 사람들 집 가보면서 우리 집이 정리가 잘된편이었구나 알게되었어 아무튼 이번에 애인 집에 가게되었는데 입구부터 자전거에 무슨 짐들이 엄청 쌓여서 들어가기 불편했고 거실 한쪽에는 전단지랑 책자들이 탑이되어 있고 일단 가족 분들 성향이 다들 멕시멀리스트 더라고... 좋게말하면 집이 정말 아기자기하게 꽉찬 느낌이었는데 음 나랑 성향이 정말 안맞을것 같았어 ㅠㅠ 애인 방에 가봤는데 책장에 뭐가 꽉 차있는데 보니까 중고딩때 보단 문제집도 아직 그대로 있고 정리를 안하고 계속 꽂아둔거 같더라고 손님이 방문 하는 거니까 가장 좋은 상태인 집을 보여준 거잖아 근데 들어가는 순간부터 답답하고 이 사람이랑 결혼하면 이런 자잘한 부분에서 나 혼자 답답해서 정리하고 있을 것 같더라고 ㅠㅠ 사람 성향은 다 다른거니까 애인의 정리 모습이 나쁘다기 보다는 나랑 정말 안맡겠구나 싶은걸 깨달게 되어서 함께하는 미래를 그리고 싶지 않더라고... 애인도 반대로 우리 집오고 별로라고 생각 들 수도 있고 +) 맞춰나가려면 나갈 수 있는데 뭐랄까... 애인 방 책장 정도는 스스로가 책임 맡은 되게 작은 영역인데 이마저도 안해놓고 살고 있고 집은 뭐 부모님 집이니까 평소에는 그렇게 살 수 있지만 본인 애인이 방문한다고 하면 나라면 내가 알아서 좀 정리를 할것 같았거든 그런 불필요한 잡지 더미나 (대화 중에 저거 버려야 하는데 또 까먹었네.. 이런 얘기 했었어) 적어도 현관에서 들어오는 길 정도는 첫인상인데 ㅠㅠ 아무튼 그런걸 하나도 신경 안썼다는게 이렇게 사는게 이 사람한텐 너무 당연하고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거니까 ㅠㅠㅠ 성인이 자기 습관 고치는 것도 어렵고
추천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