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퇴사하고 아직 백수야 목요일에 면접은 잡았지만... 이직 준비도 진짜 설렁설렁 하고 지원할 곳 찾아보는 것도 귀찮아서 대충 보고 딱 한곳 지원했어 매일 누워서 유튜브 인스타 인티만 돌아가면서 보고 집안일 다 미루고 배고프면 대충 먹고 알람도 안 맞추고 자고 싶은 만큼 자고 나는 취미도 없어... 게임도 하루이틀이면 질려 그냥 뭐든 쉽게 질려 도전하고 싶은 것도 없고 웬만한 건 이미 다 해봤어 그리고 돈도 없어 그나마 좋아하는 게 외출하고 나가서 노는 건데 술 먹을 돈 밥 먹을 돈도 없고 친구들한테 돈 없다고 사달라고 하는 것도 미안하고 주말에 친구들 만났는데도 예전보다 덜 즐겁더라 그냥 이대로 살기 싫어서 재취업 빨리 하려는 건데 회사 다니면서 또 무한반복으로 피곤하고 지겹게 살 생각하니까 그것도 싫어 백수도 싫고 직장인도 싫어 원래 면접 같은 것도 자신감 넘치는데 이번엔 아무 생각도 없어 그냥 떨어졌으면 좋겠고 준비하기도 싫어 깨어있는 시간이 너무 지루해 유튜브도 질렸는데 그냥 계속 봐 밥 먹는 게 유일하게 하는 일인데 밥 먹으면서도 다 먹으면 어쩌지... 생각 들어 그냥 머리속이 터질듯이 생각만 하다가 갑자기 울어 울다가 또 웃다가 그냥 갑자기 또 울어 경고도 없이 눈물이 줄줄 나와... 이렇게 살기 싫은데 백수 탈출하면 직장인으로써 또 얼마나 끔찍하고 지옥 같을지 뻔해서 다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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