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803l 1
이 글은 1년 전 (2022/8/03) 게시물이에요
감성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
'언제나 나를 기억해 주세요.' 

 

향수 선물의 의미라고 한다. 

 

잊지 말고 항상 자신을 기억해 달라는 의미로 

향수를 선물한다고 한다. 

난 원체 그런 것들에 관심을 두지 않고 무뎌서  

정작 받을 땐 알지 못했다. 

그저 마냥 좋았지. 

짧다면 짧은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선물에 대한 의미가 궁금해져 찾아보니 

이런 의미가 담겨있구나 했다. 

 

난 향수를 잘 뿌리고 다니지 않는다. 

뿌릴 만큼 힘주고 나갈 일도 흔치 않거니와 

매일 잊어먹기 일쑤였다. 

이제 그 향수를 새사람 만날 때나  

뿌려야 한다는 게 나로선 참 아이러니하다. 

마지막으로 뿌리고 갔던 날, 향이 선명해질 때쯤 

앙금마저 다 가라앉았었다. 

 

방 한 칸, 잘 보이는 곳에 덩그러니 놓여져있다. 

문득 고갤 돌리면 눈에 들어오는 곳에. 

아침이면 하늘도 모두 다 이해한다는 듯  

창밖 햇살이 한가득 드리는 곳에. 

힘 없이 뉘여있는 그 사진 위에. 

 

 

달라진 건 없다. 여전하다. 

별다른 이벤트 없이 무탈하게 살아간다. 

전처럼 돌아간 건 아니다. 흉 진 건 지우기가  

여간 쉽지 않다. 

'언제나 나를 기억해 주세요.' 

난 그냥 어쩔 수 없이 잘 해나가며 살아있다.
추천  1

이런 글은 어떠세요?

 
낭자1
오....나도 받아보고싶당
1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하루 04.11 01:28 41 0
변덕쟁이 필경사 04.01 00:16 29 0
단어 던져주라3 03.26 19:37 143 0
나는 감물 02.26 09:20 79 0
아연질색1 02.23 01:28 48 0
2 01.05 00:01 118 0
영원한 사랑을 맹세 할 수 있니2 12.03 14:23 446 0
아침마다 무너지는 세계에서1 11.30 13:14 655 0
떠내려가는 구름과 조각난 눈사람 11.27 14:40 174 0
엄마가 집을 나갔다 10.26 01:19 281 0
외롭고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2 09.26 03:55 246 0
좋아하는 단어 남겨주라3 09.16 21:13 525 0
난 내가 평범하다는 걸 인정하기 힘들었어1 08.22 19:32 574 1
불신은 바이러스와도 같아서1 08.16 21:55 361 0
인간의 이타성이란 07.13 03:09 355 0
미안합니다 07.11 11:49 320 1
다정한 호칭 07.02 17:20 392 1
저주 받은 야수의 장미 07.02 00:57 138 0
약에 취한채 적는 글 2 06.30 23:02 471 1
행시 받을 사람! 06.23 01:44 107 1
감성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