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동거 중이었는데 헤어지고 전애인이 내집에서 짐 안 빼고 있었는데... 내가 너무 걔가 좋아서 짐 조만간 빼겠다는 연락에 넌 나한테 미련 없냐고 진짜 끝인거냐고 내가 잡았단 말이야... 내가 헤어지자고 해놓고 붙잡으면 웃긴거 아는데 붙잡았우..... 근데 걔가 밤늦게 한번도 장문으로 카톡 쓴 적 없던 애가 자기도 미련 많고 아직도 많이 좋아하는데 다시 만나도 늘 똑같은 문제로 싸웠고 그걸로 또 싸울거라고 자기보다 좋은 사람만나라고 길게 써서 보냈더라고.... 난 그런 대답 바란 거 아니라고 진짜 헤어지고 싶었으면 답장을 하지말았어야지 내가 이때까지 어떤 생각으로 지냈는지 보냈더니 술 먹고 집에 왔더라고.... 와서 계속 미안하다 그러는데 예전처럼 안고 막 뽀뽀해주고 팔베개 해주더라고... 아침에 일어나서 계속 뽀뽀해주다가 내가 얘는 나랑 다시 만날 생각이 없는 거 같은데 왜 이러나 싶어서 계속 거부했고 얘도 좀 그러다가 술도 깨고 했는지 씻고 나가더라... 내가 넌 나랑 다시 만날 생각 없고 미안하고 고마운게 다지? 이랬더니 내일 만나서 이야기했으면 좋겠대..... 내가 호구에 미련한거 아는데 다시 만나고싶어서 미칠 거 같아.... 그냥 얘는 술김에 그런거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