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글 써주기 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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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하이큐 캐는 알아서 뽑아서 해주려고...상황이나 물건만 적으면 되고 천천히 진행한다.

[닝겐1]

헐...
<잠들기 전, 선풍기 소리 들으면서 멍 때릴 때>
이런 거 괜찮나요??

[글쓴닝겐]

좋습니다! 아주 좋아요

[닝겐1]

헤헤 감사합니다 센세잉❤️‍🔥

[글쓴닝겐]

<아카아시 케이지>

메마른 선풍기 바람이 힘없이 돌아가는 들린다.

사실 선풍기 바람보다 닝에게 기꺼이 팔을 내주는 남성의 피부가 더 시원하다.

한쪽 팔을 내어주고 다른 쪽으로 책을 읽어주는 아카아시 옆에 누워서

그의 나른한 얼굴, 차분하고 고운 목소리, 가늘고 긴 손가락을 보고 있으니 슬슬 잠이 오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그의 목소리에 점점 기운이 빠지기 시작하자, 닝은 자신도 모르게 책을 내리고 그를 바라봤다.

그는 어느새 기다란 속눈썹을 감고 가만히 책만 들고 있다. 닝은 자신의 요구를 들어준 그에게 잘 자라고

살짝 볼에 키스를 남기고 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주황색으로 빛나는 소금 전등 아래였다.

[닝겐1]

우와... 센세 팔 베개에 책 읽어주는 아카아시라니🥹🫶 쩔어요... 감사합니다💙💙

[글쓴닝겐]

헤헷 감사합니다!!!!! 아카아시는 음..이유는 몰라도 톨스토이가 어울리는 느낌

[닝겐2]

비와서 어둡고 습한 날 창 밖 보면서 에어컨 바람 쐬기...

[글쓴닝겐]

<코즈메 켄마>

가을 장마에 꿉꿉한 날씨. 타닥 타닥 창문을 때리는 비를 보고 있으면 눈이 시원해진다.

하지만 방과후 보충 수업을 듣는 닝에게 가을 장마는 별로 반가운 손님은 아니었다.

하필 우산도 가져오지 않았는데 비라니...

미래의 남친이 나에게 우산 씌어주면 행복할 거 같은데

닝은 친구에게 하필 오늘 비 내린 거에 대해 한탄하지만 친구 또한 우산이 없어서 소용이 없다.

그래서 같이 학교 대문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하니 누가 옆에 와서 친구에게 우산을 줬다.

켄마?

우산 쓰고 내일 돌려줘....

고맙다면서 혼자 우산 쓰고 가버리는 친구....나는 황당해서 그녀가 집에 가는 모습을 멍하니 지켜보았다.

켄마는 그녀가 눈치가 빨라서 다행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자 집에 가자 면서 또 다른 작은 우산을 펴서 닝에게 건네준다.

나랑 같이 집에서 신작 게임 할까?

[닝겐3]

이른 새벽 피부 위로 내려앉는 찬 공기에 어깨에 걸쳐지는 카디건.

[글쓴닝겐]

<카게야마 토비오>

이른 새벽에 산보를 나가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다. 안개 때문에 보이는 게 없어서

길을 잃었다.

분명히 여기도 익숙한 길이고 저기도 익숙한 길인데....가보면 집이 아니다.

한 곳만 뱅뱅 도는 느낌......이거 공포 영화에서 자주 보는 클리셰? 여기서 귀신 나오는 거 아니야?

중얼거리면서 모퉁이를 돌다가 검은 카디건 입고 운동하는 그를 만났다.

어? 안녕하세요 혹시 여기 어디로 가면 센다이 시 00000 맨션으로 가나요?

거기 제 친구가 사는 맨션인데, 같이 조깅 하면서 알려드릴까요?

물론 나는 그의 정체를 모르고 제안을 수락했지만 훗날 이를 두고두고 후회할 줄은 몰랐다.

[닝겐3]

어??? 운동선수랑 같이 조깅...??? 100미터도 못 가서 죽을 거 같은데여??? 별개로 우리 또뵤 여전히 귀엽구나☺️

[글쓴닝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후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닝겐4]

오오

[닝겐4]

시끄럽게 매미가 우는 더운 날, 찡그리고 올려다 본 하늘이 구름 한 점 없이 파랗다.

[글쓴닝겐]

잠시만 밥 먹고 올게요!!

[닝겐4]

네!!

[닝겐5]

새벽 내내 쏟아지는 장맛비

[닝겐6]

방과 후 옥상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감상하는 핑크빛 노을

[닝겐7]

밤 사이 쏟아진 부슬부슬 내리는 가랑비

[닝겐8]

서서한 바람이 부는 날, 풍경 소리를 들으며 낮잠자기

[닝겐9]

이른 아침 들려오는 새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