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가 자기는 가진 거 없고 많이 배우지도 않았다고 그러는데 동생이 좋다는데 내가 뭐 반대 할 게 뭐 있냐고 해서 일단 같이 살고 지냈어. 동생이 부탁했고 나도 찬성함. 근데 지내면서 행동이 뭔가 좀 이상한거야. 아무말도 없이 혼자 어디 나갔다가 꽤 시간 지나서 오고. 어디 갔다 왔냐고 물어봐도 웃으면서 산책 갔다 왔다 그러고. ... 그런데... 내가 우연히 본 거야... 왠 돈묶음 몇 십 개를 백팩 같은 가방에 턱 턱 넣고 있는 걸... 내가 확 들어가서 이거 뭐냐고 물어보니까 놀래서 말하는데... 그동안 교회 집사님이 나 어렵게 산다고 도와주셨다고, 언니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라고 처절하게 말하더라고. 뒤이어 동생도 와서 상황 보고 그 여자한테 묻는데 똑같이 말하면서 사랑하는 건 변함 없다고 진짜라고 그래. 근데 이 여자 애도 있었음. 나랑 그 여자랑 막 몸부림 치면서 싸우는데 동생 뜯어 말리고... 근데 그 여자 손에 어쩌다 부엌칼 들렸고... 내가 그 칼에 찔려서 쓰러지고... 동생이랑 그 여자랑 나 쳐다보는 게 보이는데 , 난 그 여자가 동생도 찌를까봐 걱정돼 죽겠는데 말은 안 나오고... 꿈 끝.... 동생 나이가 진짜 결혼 할 수도 있는 나이라서...정말... 너무 너무 무서운 꿈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