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랑 술을 마셨거든 와인 두병 시켜서 마셨는데 오늘 같이 해장도 할 겸 같이 가고 싶었던 카페가 있어서 만나기로 해서 아까 국밥집에서 만났었단 말야 그런데 친구가 어제 술 너보다 내가 더 적게 마신 거 알지? 나 한잔 마실 때 너 두 잔은 마시더라 이러는 거야 그래서 난 몰라서 그랬냐고 미안하다고 난 나 마시기 전에 너 잔 비워져있으면 따라주고 내 잔 따르고 마셔서 나름 비슷하게 마셨구나 했는데 어제 기분이 너무 좋아서 속도가 좀 있었나보다 변명이겠지만 미안해 다음부터는 안 그럴게 하고 거기서 대화 딱 끝나고 다른 이야기 하면서 밥 먹고 카페 찾아갈까 하고 카맵보면서 카페 가는 방법 찾고 있는데 먹었던 국밥이 살짝 짜다고 해야하나 그랬단 말야 친구가 좀 짜다고 그러길래 맞아 살짝 그랬어~? 하니까 난 사실 술 별로 안 마셔서 해장 안 해도 됐었는데 하는거야 그래서 미안하다니까~ 하는데 계속 카페 가는 내내 그걸로 은근히 꼽주면서 말하는거야 그래서 누가 들으면 나 혼자 다 마신줄 알겠다고 그러니까 맞잖아 너가 더 마신 거ㅇㅇ 이래가지고 어제 술값 내가 다 낼테니까 더치 했던 거 돈 다시 보내준다고 했거든 그러니까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고 이대로 카페 가도 싸우겠다고 걔는 중간에 내려서 갔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