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공시 대학 졸업하자마자 합격했어. 일단 외모로 치기당하는거 싫어서 tmi지만.. 얼굴은 어디가면 주목받고 번호도 가끔 따이고 외적으로 인기있어서 건너서 소개해달라 한적도 있고, 외모는 문제가 없음. 오히려 전애인들이 내 외모때문에 바람필까봐 걱정함(근데 이거 자체가 자기가 필 생각 있던거 아니었을까) 20대 초반에 사귄 교대 애인 초등임용 준비 못하고 우는거 내가 달래면서 도와주면서 1년동안 헌신했는데 붙고 나서 내가 공시준비하니 자기 일하는거 힘들다고 공부하지 말고 공부하느라 자기 못보면 헤어진다고 협박해서 시험도 제대로 준비 못함.. 몰래 클럽가다가 걸림 그때 거의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결국 시험은 합격했지먼 시험 1달전에 자기가 맘 떴다고 헤어짐 통보. 진짜 매일 우울하고 힘들고 건강도 다 망가지고 그렇게 살다 좀 회복하고 전애인 만났어. 20대 중후반인데 준비한거 하나 없는데 어쩌다 이야기하게 되고 사람이 좋아보여서 만남 사기업 취직이 안되어서 그래도 알아주는 공기업으로 돌리고 내가 3년동안 뒷바라지 다 해줬어(용돈, 자소서첨삭 실제로 내가 써줘서 서류 뚫었어. 데이트비용 9대1). 사귀면서 내가 다른 사람 만날까봐 집착하고 그래도 다 참았고 결국 원하는 공기업 붙음. 근데 또 바로 일이 너무 힘들고 공무원 편하지 않냐고 치기 심하게 함.(실제로 내가 스트레스 안받으며 일하는 편, 근데 동료들은 힘들어하긴해) 각종 이슈로 나는 좀 긍정적이면 좋겠는데 그게 불가. 다투다가 내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헤어지자고 하고 잡았는데 일주일사이에 새 사람 생김. 이유는 너는 나한테 너무 힘들게 하고 공감능력도 없고 지금 사람은 너무 잘해줘서 마음이 간다고 하더라구. ㅋㅋㅋㅋㅋㅋ 이건 뭐 내가 인연을 함부로 맺은건가 싶기도 하고 뭐 내가 사람을 잘 몰랐나 싶어. 법정스님 강의를 들으니 인연을 함부로 맺은 죄가 진짜 크다는데 그게 나구나 싶네 이제 29살인데 주변엔 다 결혼 또는 미래를 약속한 애인이 있는데 난 뭔가 싶다.. 뭐 주변에 말하고싶지도 않고 애초에 내가 아니었으면 그렇게 살 사람 두명이나 사람만들었다고 생각해야지... 이젠 그냥 나를 더 사랑하고 인연을 정확히 보려고 노력해야겠다.. 헬스끝내고 집가는데 그냥 가을밤에 문득 든 생각을 주저리 써봐.. 이별한사람들 힘내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