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연락 마저 해주지도 않는 네가 머가 좋다고 난 이렇게 지내는걸까 내가 군대 절반이나 기다릴수 있던건 너와 연락을 자주 해서 계속 같이 지내는 느낌 덕분이었어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먼저 연락도 안하더라 내 생일도 까먹었더라 나 정말 화도 잘못내는 성격인데 그런 일들 반복돼서 결국 화내니까 넌 귀찮아하고 피곤해하고 피하려고 하더라 네 개인적인 군대 안에서의 일들이 있다고 말해줘서 너도 정말로 힘든거 알아 그런데 군대 들어간지 얼마 안됐을때는 억지로라도 시간내서 나랑 전화도 하고 그랬잖아 지금와서는 그때보다 훨씬 상황도 나아졌다며, 난 그렇게 네가 무리하는 것까지도 안바래,, 그냥 할수있는 대로만 해주면 좋겠는데 요즘 나만 매달리고 있는거같아 하루종일 연락이 안되던 날도 있었지 아마? 그날에 정말 많이 바쁜가보다 싶어서 여유있을때 연락달랬는데 넌 다음날에 어제 많이 한가해서 유튜브랑 게임만 하다가 계속 잤다고 톡왔을땐 난 너무 절망적이었어 난 너에게 있어서 그 게임보다도, 유튜브보다도, 관심도 없는거같아 한두번이면 나도 이해하거나 눈감을 수 있어, 그런데 여태 몇번이나 비슷한 일이 있었는지 세지도 못할거같아 그래서 큰 결심하고 내 맘들 털어놓으면서 그만 연락하자고 했더니 넌 그건 또 싫대, 미안하대 정말 힘들어서 그랬대. 자기가 언제 나아질지도 모르겠대 솔직히 네 맘도 네 상황도 모르니까 이해를 못하겠어 그럴거면 그냥 헤어져주면 안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