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서 상대한테 맘 식은 적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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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월욜부터 진짜 하루에 잠 3-4시간씩 

쪽잠 자고 

밥도 하루 한 끼 먹을만큼 

엄청 바쁘다가 주말 되니까 

영혼 털려서 뭔가 짝남한테 맘이 식었어ㅠ 

갑자기 의욕이 사라져서 

그냥..뭔 연애냐 

할 일이나 하자 

이 상태 됨ㅋㅋㅋㅋ 

내 짝남도 지난 주부터 진짜 바빠서 

맨날 연장 근무하고 늦게 퇴근하고 

집 가면 자기 바쁘던데 

얘도 이런 상태인 걸까 

씁쓸허다 

나 같은 둥이들 있나~~

[익인1]

그정도면 마음 접고 제발 솔로...제발

[글쓴이]

왜?

[익인2]

당연하지 일 힘들고 피곤하면 제일 귀찮은게 연애사업인데

[글쓴이]

진짜 연애도 배 부르고 여유로울 때 하는 게 맞다ㅜ밥 먹을 시간도 없으니까 생각이 사라져

[익인2]

원래 사랑은 여유가 있어야 시작이 가능 ㅜㅜ 에휴 나도 똑같다 몇년째 승진만 노리고 일중독자로 살아서 매번 썸붕에 이젠 연애 자체가 싫음

[글쓴이]

둥이도 혹시 커리어나 본인 일이 더 중요해? 난 그렇거든ㅜㅜ내 분야에서 성공하고 싶은 욕심도 커서. 그래서 나랑 똑같이 자기 일이 있고 바쁠 때 서로 존중하는 사람 만나고 싶은데ㅋㅋㅋ문제는 이런 상태니까 썸까지 가기도 힘들다

[익인2]

여자는 일욕심 많으면 연애하기 힘들다.. 결혼은 더더욱 …^^ 난 진짜 내 커리어가 중요해 왜냐면 당장 10년뒤에 내가 지금정도의 가치를 유지하며 돈벌이를 할 수 있을까…? 보통 선배들 7-8년차에 다 이직하거나 회사 압력으로 육휴 후 퇴사하던데 과연 내가 결혼해서 얻는건 무엇일까… 이런 생각때문에 또 직업이 홈쇼핑 엠디라서 매출에 더더욱 민감함 ㅜ

[글쓴이]

2에게
매출 신경 쓰고 그러면 평소에도 정말 맘에 여유 없겠다... 난 대학원생인데 나도 결혼 생각은 없어ㅜ교수님들이나 나이 많은 선배들 보면 그래도 다들 어째저째 결혼한 사람들이 훨 많던데 어케 한 건지 신기해ㅋㅋㅋ짝남에 대한 마음이 한참 불 탔을 때가 방학 시즌이었어^^이거만 봐도 답 나온다...팍팍한 내 삶의 낙 같은 존재였는데 이러니까 허무햐

[익인3]

나 그래서 차였어ㅎ 상대가 쓰니같은 마음이어서
근데 솔직히 이 사람은 핑계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