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그래도 전 처럼 밥 못먹고 매일 울고 잠 못 잘 정도는 아냐

헤어지고 몇달 그렇게 지냈는데 지금은 안 그래 

일도 열심히 하고 사람들도 잘 만나고 웃고 떠들고  

영화도 보고 오빠랑 찍은 사진들은 다 치웠어 갤러리에 남아있는 사진들은 다 지웠다고 생각했는데 하나씩 사이사이에 있더라 그런것들은 안 지웠어 내가 안보면 그만이니까 같이 만들었던것들은 그냥 냅뒀어 치울곳이 없더라  

근데도 보고싶어 매일 울진 않지만 가끔 눈물 나올때도 있더라 힘들진 않는데 이제 오빠 목소리도 기억 안나는 거 같네 나 이러다가 다른 사람 못 만나는 거 아닌가 겁나 ㅋㅋㅋ 이게 제일 겁나! 다른 사람 만나도 오빠 생각날까봐 잘지냈으면 좋겠다 구구절절 연락 보내고싶은데 그러면 안되는 사이니까 여기다 적어봐 ㅠㅠㅠ 에휴 나도 그만 청승떨고싶다

[둥이1]

이정도면 연락 해보는게, 둥이의 마음을 좀 덜어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글쓴둥이]

연락했지! 상대방 엄청 착하구 다정해서 연락할때마다 받아줬어 내가 화내든 울든 근데 재회는 아니래 우리 두번째거든 ㅋㅋㅋ 상황이별이라 어차피 똑같이 헤어질거고 세번은 못한다고 나한테 같은 상처주기싫다고 그랬어.. 이제 연락 못해 그냥 상대방 잘되길 바라고있어 인연이라면 다시 닿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