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FJ / INFJ 하이브리드 남익 궁물이나 상담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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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내용이나 상관없고 길어도 괜찮아요 :)

1시 까지만!

[익인1]

이상형이 모야

[글쓴이]

나한테 항상 관심가져주고 집중해주는 사람!

[익인2]

썸남이 나한테 자존심 상해서 지금 안읽씹 중인거 같은데 이럴땐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 ?
또 내가 잘못해서 자존심 상해하는 상황은 아니야 ..

[글쓴이]

너가 잘못해서 자존심에 스크래치 난 게 아니면 일단 잠깐 내버려두는 게 나아. 펄펄 끓는 냄비에 손댔다가 너만 다칠 수 있으니까 조금이라도 식기를 기다리는 거지. 조금 가라앉으면 그때 자존감 올려주는 말 해주면서 자신감 충전시켜주고 잘 챙겨주면 금방 회복할거야

[익인3]

혹시 자존감 낮은 잇프제에 대해서도 상담 가능하려나?

남자친구가 자존감 낮은 잇프제인데(나같은 사람이 왜 본인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함, 자기는 자기가 제일 싫으니 나라도 본인을 좋아해줬으면 좋겠다고 함, 본인이 주변에서 안 좋은 말 듣고 했을 때 내가 자기 곁에 있는게 너무 아까워서 시간 가지자고 할 것도 생각해봤는데 내가 없으면 본인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못 말했다고 한 적 있음, etc.) 이런 경우에는 그냥 옆에서 내가 계속 같이 있어줄 사람이라는 믿음 주고, 표현도 많이 해주면 언젠가는 나아질까?

[글쓴이]

단순하게 내가 너의 옆에 항상 있어줄게 라는 식의 믿음을 주는 것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은 힘들지. 왜냐면 너와는 상관없이 남자친구 본인이 자기혐오에 빠져있기 때문에 너가 실제로 남친 옆에 있고 없고는 이 문제에서 크게 중요하지는 않아.

남자친구한테 표현을 할 때 "너는 이런점이 참 좋더라", "이런 게 너의 장점인 것 같아" 와 같은 방식으로 남자친구가 정말 스스로 괜찮은 사람임을 인식시켜주는 게 필요하고 그게 빈말로 들리지 않도록 어느정도 근거도 분명히 밝혀주는 게 좋아. "나는 너의 이러이러한 장점이 너무나도 좋아서 다른사람은 앞으로 못 만날 것 같아. 내 다른 친구들도 너의 그런 점을 엄청 칭찬하고 그런 너랑 사귀는 나를 엄청 부러워해" 이런 식으로 인용하는 방식으로 남자친구를 칭찬해주는 것도 자존감 올리기에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음.

[익인4]

익같은 남자 어떻게 꼬셔??

[글쓴이]

내 사소한 일상을 궁금해해주고 그런 내 사소한 일상에 들어와주려고 하는 사람한테 끌리는 것 같아. 근데 이것도 상대방에 대해서 내가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전제이고, 아무 생각 없는 사람이 저러면 부담스러워서 선 긋게 되는 편이랄까? 그래서 그 일상에 들어가기 위해서 부담없이 서서히 스몰토크부터 시작해서 친해지는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익인5]

잇프제의 호감과 친절의 차이를 모르겠어…… 진짜 다정하고 친구들도 톡 내용 보면 썸이라고 생각할 정도인데 나는 이게 잇프제의 친절 아닐까 싶어서

[익인5]

나한테 선톡해서 먼저 말놓자고 하고 술도 한 번 마시자고 하고… 근데 톡을 계속 이어가진 않았어… 와중에 다른 여자랑 놀러가더라ㅎㅎ 뭘까 진짜

[글쓴이]

톡 내용은 별로 중요하지 않고 그 사람이 너와 단둘만의 시간을 가지려는 노력이나 혹은 그걸 넘어서서 시간적/감정적으로 너를 독점하려고 해야 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게 아니면 너말고도 다른 여자 후보들이 있는거야. 이런 경우는 너의 정신건강을 위해 그냥 멀어지는 걸 권장함

[익인5]

음…. 내가 먼저 약속 잡는 건 비추천이야? 전에 상대방이 먼저 술 마시쟤서 그거 이어서 말하려는데

[글쓴이]

케이스는 두 가지가 있는데,

1. 너가 너무 그 남자를 놓치기 싫고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아서 너가 먼저 들이대는 경우. 제일 무난한(?) 방법이지만 확률적으로 너가 상처받을 가능성이 높음. 나도 남자입장에서 경험상 이야기하자면 썸인듯 아닌듯 애매한 경우엔 그냥 그 사람말고 다른 여자들도 만나거든. 어떤 사람이 여자친구로서 나한테 더 적합한 사람인지, 내가 어떤 사람한테 확신이 있는건지 확인을 해보고 싶을 때 남자들이 저런 행동을 한다고 보면 돼. 연애감정이라는 건 우선순위가 제일 중요한데 저 남자 행동으로 봤을 땐 너가 딱히 우선순위 1번에 있지는 않아.

2. 다른 남자들 만나면서 저 남자의 연락을 기다려보는 경우. 어차피 처음부터 남자보다 여자가 적극적인 경우 연애에 성공해도 여자입장에서는 좀 불리한 게임이 될 가능성이 크거든. 왜 남자가 고백을 하고 여자는 고백을 유도하는 게 가장 일반적인 케이스인지 생각해보면 이해가 좀 될까? 여튼 저 남자가 정말 너랑 썸을 탄다고 생각하고 너한테 진심이라면 조금 거리를 뒀을때 아쉬워서라도 알아서 너한테 다가오게 돼있어. 근데 조금 거리 뒀는데 바로 튕겨져 나가면 그건 썸이 아니라 후보 n번일 뿐인 거고. 이 방법이 1번보다는 확실히 상처를 덜 받아.

[익인6]

좋아하면 어떻게 티내?? 그리고 호감있는 사람한테 하는 행동과 아닌 사람에게 하는 행동의 차이도 궁금해

[글쓴이]

무조건 단 둘만의 시간을 최대한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고 실제로 그러는 편이야. 그래야 내가 진심을 표현하기에 마음 편하거든. 그리고 호감있는 사람에게는 그 사람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서 맞춤형 배려를 해주는 편이고 호감없이 단순 친절의 경우 그냥 남에게도 종종 해줄 수 있는 예의를 차리는 정도의 배려만 해주는 편. 이건 대충봐선 알기 힘들긴 한데 맞춤형 배려를 받는 사람은 어느 순간 딱 눈치챌 수 있어

[익인6]

그렇구나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