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냥 인간관계 고민 상담해줄 익있나..?

ㅠㅠ…

[익인1]

왱왱 무슨 일이야?

[글쓴이]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
지금은 대학교 4학년이구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랑 동생이 있어. 내가 작년에 정신과 다니면서 약 먹느라 안그래도 약속시간 못 챙기는데 더 못챙기고 그랬단 말야. 친구 입장에서는 위로해준다고 내 얘기를 듣고 자기도 막 알아봐주고 그러다가 너무 지쳤다고 했고,, 동생은 내가 약속시간 안 챙기니까 거기서 되게 실망한 것 같더라고. 친구가 그렇게 힘들어하는지 몰랐고 나도 나중에 왜 요즘 그러냐 해서 그런 문제+다른 문제 때문이라고 이야기했거든. 내거 요즘에 약 안 먹어도 일상생활할 만큼 괜찮아지니까 돌아보게 되더라고. 그래서 그 친구랑 동생한테 미안하다고 편지랑 선물 보냈는데 그 이후로 오히려 더 어색해진 것 같아. 사과를 꼭 받아줄 필요는 없지만!! 내가 신경쓰면서 그 친구들을 더 기다려야 할까 아니면 연락하고 선물 주는 행동 자체가 그 친구들에게 더 피해가 될까 이게 고민이야..

[익인1]

편지랑 선물 보냈으면 그냥 평소처럼 연락 주고 받아! 약간 어색해진게 느껴지다라도 그걸로 쓰니한테 연 끊자 이러지도 않자나? 쓰니는 이미 사과도 했고 받아 들이는건 친구들이 알아서 하겠지 이제 그건 쓰니 손을 떠난 거야 괜히 너무 걱정하지마 그냥 아프기 전처럼 소소한 얘기하고 약속도 잡아서 같이 놀고 하다보면 다시 예전처럼 관계 회복 될 거야 아니라면 그 친구들이 딱 말해주겠지 그때 관계 재정립하면 되고 너무 걱정 하지마 평소처럼만 지내 더 뭘 주거나 그럴 필욘 없을거 같아

[글쓴이]

음음 원래 같이 잘 보는 친구나 언니도 있었는데 원래 연락 잘하다가 나 빼고 만난 이후로 연락이 잘 안 되더라고..! 그리고 선물 준 이후로도 그 친구랑 연락이 잘 안 되기도 했고..! 동생이랑은 원래 맨날 연락하는 사이가 아니라 가끔 연락해서 만나고 그런 사이였어!!

[익인2]

뭔데?

[글쓴이]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 윗댓 참고해주라!!!

[익인2]

또 선물을 주는 것 보단 친구들 선택을 기다려 봐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너가 많이 힘들었다는 걸 알았으니까 친구들도 더 조심하려고 하는데 그게 약간 어색함이 되어 버린 걸 수도 있고 시간이 차츰 해결해 줄 것 같기도 해 인연을 이어나간다는게 내 마음대로 안 될 때도 있기도 하고 내가 우울증이 너처럼 있거든 지금은 약 두알로 줄였는데 심했을때 입원을 권유 받을 정도였고 처방된 약만 여덟가지가 넘었었단 말이지 그 당시에 내가 인간관계에 무례 했던 순간들도 있었고 내가 너무 이기적이어서 떠나간 사람도 있긴 했어 근데 괜찮아 지고 나서 잡아지는 친구도 있고 더 영영 이별한 친구도 있었지만 그 모든게 그 애들이 나빠서도 아니었고 내가 어쩔 수 있는 것도 아니더라 지나가는 인연이 될 수도 있고 안 될수도 있긴 하지 우정도 사랑처럼 무뎌지는 순간들이 있고 우리는 살면서 그런 순간이 온다면 받아 들일 수 있는 것도 너가 회복해 나가는 과정이 될 거야 그리고 우울의 상태일땐 설령 아주 괜찮아 졌다 해도 이제막 치료가 끝나가는 순간에선 의외로 친구들은 그렇지 않은데 괜히 하나하나 이때랑 다른데 많이 화났나봐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 나중에 물어보면 그런 건 아니었고 그냥 우리도 그런게 처음이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더 그랬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고 마음 쓰는 건 좋은데 설령 잘 안 풀리더라도 상처 받지 말고 잘 풀리면 그 인연을 소중히 하며 지내자 일단 늘 그랬듯이 만나고 약속 잡고 해 봐 친구들이 너와 인연을 이어가기 힘들다면 결국 이야기 해 줄거야 그리고 그렇다해도 상처는 받지는 말고

[익인2]

워메 쓰고 나니까 겁네 장문이고..

[익인2]

굳이 애써 이어붙이려 하지 말고 늘 그래왔듯 행동하자는 말이었음 어느 순간 괜찮아 지기도 하고 아니더라도 자책은 하지 말고 그리고 너무 을이 되서 위축되지도 마 그런게 인간관계를 더 꼬아 버리기도 해 그냥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거임

[글쓴이]

아 답댓보고 터졌다ㅋㅋㅋ 장문 내용인데 고마워..! 내가 워낙 밖에 잘 안나가서^^.. 내가 먼저 약속 잡고 이런 적이 잘 없기도 하고 애들도 넘 바빠보이더라구ㅎㅎ.. 약속 잡고 싶어도 먼가 다들 바빠서ㅎㅎ.. 그래서 그냥 기다리는게 맞는 것 같아..! 언제가 될진 모르겠구 평생 회복 안 될 수도 있지만ㅎㅎ 시간이 답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아 고마워…!!!!!!!!!! 아 그리구 선물 준거는 그 생일이거나 친구 어머니께 드릴게 있었는데(이거 관련해서 친구가 너무너무 감정이 상했고) 그래서 준 거였다.. ㅎㅎ 무튼 너무너무 고마워!!!!

[익인3]

고고

[글쓴이]

댓글 달아줘서 넘 고맙당!! 윗댓 봐주라!!

[익인3]

음 지금 상태에서는 그냥 냅두는게 나은듯? 뭔가 액션을 취하면 서로 부담일 수 있을 것 같아

[글쓴이]

그친구들이 시간이 지나서 뭔가 나를 용서해줄 때까지 내가 기다리는게 맞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