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친구가 정말 해맑고 행복하고 악의 없는 표정으로 눈을 쫙 찢으면서 "나는 익인이처럼 찢어진 아시안 눈이 넘 좋아! 아..아니아니 쪼끄만(손가락으로 작음을 표시함) 아시안 눈 말고 익인이 눈 뭔지 알지???" 라고 정말 예뻐죽겠다는 감정을 퐁퐁 뿜으면서 말하는데... 정말 이 해맑음을 어떻게 감당해야하는가....내가 설명한다고 이 아이에게 알아들을 수 있는 지적 능력이 있는가 몇초간 진지하게 고민함 🙃 그 어학원 유난히 아시안이 없고 스위스와 아랍인이 많은 곳이었는데...정말...그 두 나라 사람들의 무지와 무식에서 오는 해맑은 무례함에 놀란게 한두번이 아님ㅠㅠㅋㅋㅋㅋ 그리고 정말 투명하게 무식해서 기억에 남는 질문 또 다른 스위스인이었는데, 어느날 정말 세상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나한테 질문을 하더라고... "왜 한국이나 일본같은 나라들은 다른 글자를 만들어서 쓰는거야?" 이게 뭔 질문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얘 생각엔 영문에 쓰는 그 알파벳이 태초부터 있던 문자였던거임...얘가 사는 근처 나라들이 다 비슷한 문자를 쓰니까 뭐 신이 내려준 글자라고 생각을 했던건지 뭔지. 암튼 그래서 다른 문자를 쓰는 나라는 기본옵션을 두고 굳이굳이 귀찮게 다른 문자를 만들어서 머리 아프게 쓰고 있느냐는....이 질문을 다섯살짜리가 했으면 이해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