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이모가 자기 아들 대단하다고 유세를 너무 심하게 부리니까 다들 점점 무시하고 이모 자랑 들어주는 사람이 집안에서 그나마 나밖에 없었거든 내가 바이링궐인데 이모가 맨날 ㅇㅇ이는 영어 잘하니까 나중에 우리 ㅁㅁ이 통역 시켜줄게 다른 언어도 많이 배워놔 이 소리 맨날 들을 땐 너무 킹받았었는데ㅋㅋㅋㅋ 솔직히 어릴 때 운동 잘하다가 나중에 결국 아무것도 안 되는 사람들이 더 많잖아 그리고 이모가 하도 너무 오바하면서 얘기를 하니까 잘한다는 것도 안 믿겼거든.... 근데 사촌동생 뒷바라지 한다고 점점 바빠지더니 몇 년 전부턴 그냥 가족 모임에서 이모네를 아예 볼 수가 없었어서 잊고 살았는데 이번에 외가에 다 모여서 김장할 때 진짜 오랜만에 이모네가 왔단 말야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딱 월드컵 시즌이랑 겹쳐서 아들 자랑하러 온 것 같기도 하고ㅠㅋㅋㅋㅋ 암튼 내가 진짜 누구보다도 축알못이었는데 다들 그런 것처럼 나도 이번 월드컵 때 국대들한테 빠져서ㅎㅎ,,, k리그라는 게 있고 무슨 시스템이고 이런 것도 이번에 찾아보다가 알게 돼서 이모 왔을 때 걍 별 생각 없이 그럼 ㅁㅁ이도 무슨 팀에 소속되어 있는 거냐고 물어봤는데 이번 국대들 소속팀들 중 하나에 유소년으로 진짜 있더라고,, 홈페이지 들어가면 프로필도 장황하게 뜨고 이러니까 갑자기 대단해보이고.. 방에 있을 때 어른들끼리 얘기하는 거 들렸는데 막 조기 계약 이런 얘기도 들리고 선수들이랑 찍은 사진들 보여주고 이러니까 미리 싸바싸바 잘해놔서 진짜로 개인통역 시켜달라 할 걸 싶고ㅋㅋㅋㅋㅋ 기회주의자 심보 레전드..ㅎ 그래봤자 이모네는 이미 집안에 정도 별로 안 남은 것 같고.. 나중에 경기 보러가도 되냐고 물어볼까 하다가 이제와서 좀 추한 거 같아서 단념했다,,...ㅎㅎ

인스티즈앱
배우도 ai로 대체되는 날이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