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술을 엄청 마시고 들어와서 불만을 쏟아내 그리고 소리를 질러 자꾸 날 앞에 앉아두고 위로받고 싶어한다고 해야하나 술 먹고 자기 불만을 다 쏟아내 그게 몇 달에 한 번씩 반복되거든? 한 번 크게 소리치고 화내면 그 뒤로는 또 조용해 등록금도 내주고 용돈도 주고 경제적인 지원을 하는 것 같으면서도 생활비가 그때마다 달라 동생 대학 입학할 때 첫 등록금을 안 내겠대 그런 건 따로 하는 게 아니라 준 생활비에서 모아내는거라는데 근데 또 모순적인 건 이러면 행동도 폭력적이어야 하잖아 그건 또 아니야 용돈 주고 노트북을 사준다고 하고 아빠랑 주말에 카페를 가자거나 식사를 하자거나 전화해서는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다고 하지 이게 대체 뭔 것 같아 난 솔직히 대학 졸업하면 아빠랑은 연 끊고 싶거든 받을 돈 다 받고 그러면 내가 이기적인거니 지금은 하지 말라고 해서 안 하는데 술을 쌓아두고 마시면서 날 앉혀두고 엄마 욕에 자기 삶의 무게에 대해 토로하는데 미칠 것 같았거든 받을 돈 다 받고 이런 생각하는 내가 이상한건가? 난 아빠가 술 따서 집에서 마시는 것만 봐도 무서워 내가 지금 상황판단이 잘 안 되는 것 같아 마음 같아서는 끊고 싶은데 이게 생각이란 게 참 복잡해서 나 가스라이팅 당하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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