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수 마시는데 나 그거 반만 줘라 이러는데
어렸을 때 남아선호사상 때문에 매일 음식 숨기고 오빠한테만 주던 할머니가 떠올라서 주기가 싫고 얄밉고
치매 때문에 우는 할머니를 보면
학생 때 아빠랑 싸우고 방에서 소리내 우는데 문 발로 차면서 시끄럽다고 울지 말라고 하던 할머니가 떠올라서
달래주기가 싫어 얄밉고
밥 차려주면 인상쓰고 밥 다 남기고, 라면은 다 먹어치우고 너무 얄미워서 짜증내다가도 치매 걸린 할머니 보면 안쓰러운데
예전에 할머니 때문에 고모들한테 욕먹고 지금까지 고모들 눈치보고 사는 내가 불쌍해서 할머니가 미워
할머니 돌아가시면 진짜 제일 후회하겠지 잘해주고싶은데 맘처럼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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