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나 아빠가 너무 창피해
아빠는 50년동안 교사로 일했지만 인종차별하고..
티비만보면 성형한사람들 욕하고..
연애인들 욕하면서도 웃기다면서 보고..
아빠가 교사라는게 창피해
그리고 아빠가 퇴직하고 계약직으로 일하면서 버는 돈도 얼마안되서
엄마 고생시키고... 엄마만 보면 눈물이나와
계약직서류준비하는 것도 엄마가 다 준비해주고
아빠는 혼자서 할수있는게뭐야?
나이먹고 혼자못하는데 엄마가 안도와주니까 혼자서 으르렁거리는 늙은 이빨빠진 사자같아
우리엄만 무슨죄라고 너같이 볼품없는 남자랑 결혼을 했을까..싶어
내가 죽어도좋으니 내가 안태어나도좋았으니 엄마가 난 다른사람이랑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해
너는 퍽하면 삐지지 별것도아닌걸로
엄마는 너 비위맞춰준다고 난리지
딸이 그런거 쳐다보는데 얼마나 한심하겠니..
그러고 화풀리면 별일없었다는 듯이 나와서 말걸고그러는데
한심해서 말도걸기싫어
나이는 헛먹었나....
나에대한 최고의 모독이 그거야
넌 아빠닮은거라고..그만큼 아빠닮은게 싫어
내가 너에대해 싫은건
나이먹었지만 아이처럼 행동하는거
인종차별하는거
퇴직했지만 뭐가 잘났다고 엄마한테 투덜되는거
이제 나이먹고 이빨빠질만큼 빠졌으면... 입다물고 좀 살아
난. 니가 차라리 죽었으면좋겠어..
그냥 너가 사는이유는 그런건거같아
푼돈이지만 벌어오는 니 수입
그래도 저금해둔 돈(엄마가 불려줬겠지만)
그리고 너 연금.. 그거빼고 난 감정이없단다..
너의 존재는 돈을 제외하고없어
폐만 끼치다가 죽을때쯤 내가 너한테 이런말을 하겠지
아직 많이 남았구나
너가 나이들어서 힘들때쯤
이런말을 하고싶다
내가 너한테 최소한의 존중을 표하는 이유는..
그냥 너때문에 엄마 고생하지말라고그러는거야.
그러니까 제발 말걸지말고 쳐다보지도말고 그냥 조용히 돈만벌고 문제일으키지말고 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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