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티들어왔는데 댓알림 엄청쌓였길래 보니까 내가 이런글을 썼더라고... ㅜㅜㅜ 걱정해준익들 많길래 이유 알려주려고 왔음... ㅠㅠㅠ 일단 암은아니야... 저때 엄마 깨워서 머리 보여주면서 말했더니 정수리가 좀 비긴 했는데 별일은 아닐거다 설끝나고 병원가자 해서 알겠다 하고 있었거든 그리고 아침에 동생이 학원 갔다가 돌아와서 다같이 아침먹고있었는데 엄마가 장난스럽게 니 누나 머리봐 탈모왔다 어쩌냐 너도 탈모 오겠네 이랬거든 근데 동생이 ‘???? 내가 뽑지말라 했잖아 진지하게 병있는거 아니야??? 개심각한데 이정도로 뽑았다고?’ 이러는거야 그래서 ‘엥 내가 뽑은게 아니라 자고 일어나니까 뽑혀있었던거임’ 하니까 ‘아님 사람 머리가 하룻밤새에 어떻게 저렇게뽑힘 그리고 두피가 너무 빨간데 니가뽑은거임 니 설마 기억안남? 어제 컴터하는데 니가 계속 머리카락뽑고있어서 내가 하지말라했잖아’ 라는거야 그말을 듣고 생각해봤지만 전혀 생각이안나는거야 일단 애초에 전날에 나 컴퓨터도 안했거든 근데 동생이 너 분명히 내 옆ㅇ서 컴퓨터 했고, 내가 머리를 해도해도 너무많이뽑길래 하지말라고 말까지했다는거 듣고보니까 뭔가 소름돋는거야 하나도 기억안나는게 그래서 엄마가 좀 이상하다 싶어서 할머니댁 안가고 설당일이라 멀리까지 나가서(여기 시골이라 ㅜ) 큰병원 갔는데 머리 상태랑 엄마가 하는 말 들으시더니 우울증이나 최근에 스트레스받는일 있ㅇ셨녜 안그래도 회사에서 상사때문에 진짜 매일밤 울고불고하다 결국퇴사했는데다가 최근에 남친이 나한테 바람 걸려서 이별하는바람ㅇ 너무힘들었었거든... 그렇다고 말씀드리니까 일단 병적요인으로는 이렇게 안빠진다고, 두피상태보니까 스트레스로 인해서 발모벽(머리뽑는병) 생기신거같은데, 그걸 기억을 못하시는걸 보니까 일과성 기억 상실증? 건망증도 있으신거같다 하셨음.. 그래도 갑자기 너무 극도로 스트레스받으면 그럴수도 있다고 안심시켜주셨어.. 몇십얼마짜리 우울증 진단테스트 하고.. 우울증진단받고ㅠㅠ 금요일에 혹시몰라서 병원에서 기본 검진이랑 뇌검사까지 받아보기로 했어 나심지어 저 글쓴것도 기억안나서.. ㅜㅜㅜ 댓글알림보고 응???? 나 이런글쓴적없는데 하고 놀랐는데 본문 침대사진 찍어놓은게 내 폰에 있더라 ㅜ 요며칠 계속 자고일어나면 머리빠졌던것도 걍 내가뽑은거였어 자취방가보니까 책상근처 바닥에도 머리카락 엄청많더라 아 진짜 .. 솔직히 너무놀람 아직도 계속 마음싱숭생숭해... 근데 익들 걱정해준거고마워.. 저 글에 걱정댓글들보고 감동함... ㅜㅜ..... 아무튼 암같은거 아니라서 그나마다행이야 이런 단기성 기억상실은 치료법도 딱히 없고 우울증치료랑 스트레스안받는게 우선이래서... 항우울제먹고 빨리나을려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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