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인데 혼자 자취하면서 만성 질병?같은걸 얻고 관리하면서 사는데 너무 힘든거야. 대학생인데 이것땜에 꾸미지도 못하고 이게 언제쯤 나을까 싶으면서.. 원래 엄청 잘 꾸미고 다녔는데 맨날 추레하게 다니면서 우울증도 오더라 진짜 심할때는 어디 도움좀 얻고 싶어서 지역 정신건강센터인가 그런곳에 전화도 걸어보고 했는데 잘 안받아서 끊고.. 맨날 부모님한테 전화해서 울고 그러다가 얼마전에 길에서 교회 엽서?같은거 준걸 받은적이 있음. 건빵주길래 받았어 건빵은 이미 다 먹고 집에 독서대에 꽂아놨었는데 의자에 앉아서 너무 우울할때 눈에 딱 보이더라 그 목사님이 자기 어렸을때 엄마 돌아가시고 새엄마랑 살고 구박받으면서 동생들 챙기면서 사는데 너무 힘들었고 어쩌다가 알코올 중독까지 갈 정도로 피폐하게 살다가 친구가 교회 가자고 해서 목사까지 되었대 자기도 힘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번호 적어놓고 언제든 도움 요청하라고 써놨더라고 진짜 핸드폰에 번호 입력해놓고 몇번이고 전화해볼까.. 교회 가볼까 고민되더라 어디에 털어놓을 ㄷ곳도 없고 현재 내 삶을 피할 수 있는 시기도 아니었어서 정말 힘들었음. 그래서 몇번 가볼까 고민하다가 결국 안갔어 물론 거긴 이상한 교회는 아니었어.. 지금은 정신과 약 먹고 살고 있는데 이것도 평생 먹을 수 있는 약도 아니고 가끔은 종교기관(교회나 절) 가볼까 고민도 해.. 일단 가면 마음이 평온해지는 기분은 드니까 근데 이런 식으로 종교에 접근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서 한번 적어봤음..ㅎ

인스티즈앱
현재 댓글창 살벌한 안성재 두쫀쿠 사태..JPG (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