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빠를 친구처럼 대하거든 근데 난 25살이야 ㅎㅎ... 아빠랑 막 서로 응 아니야 응 맞아 응 물 끓여놔 응 싫어 너가 끓여 이런 식으로 대화해 ㅎㅎ.. 근데 어제 친구분이 집에 계셨는데 내가 전화로 이렇게 말한 거야 그러고 3분 후에 들어갔다?? (집 앞이니까 라면 먹게 물 끓여달란 거였음) 근데 아빠 친구분 계셔서 당황해서 안녕하세요 하고 들어가려는데 나보고 '딸~ 그래도 아빠한텐 존댓말 하면서 존중해 주세요~~ 아빠잖아' 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네..? 하니까 아빠도 친구분 쳐다보면서 ?? 이러고 계시도라고... 그러더니 '아까 전화로 물 끓이라고 시키던데 아빠한테 뭘 시키면 안 되지~ 어린 애도 아닌데~' 이러시는겨... 그래서 내가 아 ㅎ...네... 했는데 아빠가 나보고 아니야~ 우린 친해서 그런 거야~ 하니까 그 친구분이 친해도 남들 앞에서까지 이런 모습 보이면 안 되지 하니까 아빠가 ㅋㅋ 내 딸이 너 앞에서 그랬냐 전화기 너머로 들린 거지 ㅎ 넌 자식 좀 그만 좀 잡아~ 이렇게 살면 재밌어~ 했거든..그랬더니 친구분이 내가 뭘 잡긴 뭘 잡아 새끼... 이러시니까 다른 친구분이 화제 돌림...ㅎㅎ 아빠 친구분 오늘 온다는 거 낮에 알았는데 아빠가 밤 늦게 온대서 내가 퇴근하고 오실 줄 몰랐음... ㅠ ㅠ 평소에 아빠 친구분 본 적 없고 집들이로 온다 한 거였는데 너무 무서워서 어색하게 웃으며 방으로 들어감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