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람 장례식 기억 너무 안좋아 진짜 최악이었어

다시는 겪고싶지 않은 감정들이었어 정말 최악이야…. 

지인이 사고사로 먼저 떠났는데 장례식장 가니까 온통 통곡소리에 울다가 지쳐서 탈진한 사람들도 여럿 있고  

정말 결정타였던건 영정사진이 너무 해맑게 예쁘게 웃고있는거… 이런 애를 더이상 볼 수 없던거…. 그리고 내가 참았던 울음을 영정사진 보고 펑펑 우니까 지인 부모님이 나 달래주시면서 너 덕분에 00이는 행복할꺼다 와줘서 고맙다 말씀하신것도.. 

 

진짜 내 주변에 다시는 젊은 사람 사고사 없었으면 좋겠어 너무 싫어 그 감정들이..

[익인1]

잘 보내줬어 쓰니 맘 추스리고 힘내자

[글쓴이]

몇년 전 일이라 지금은 괜찮아 댓글 고마워:) 근데 가끔 그 지인이 생각나서 슬프더라구..

[익인2]

하 맞아 진짜 괴롭더라ㅠㅠㅠㅠㅠㅠ준비 안 된 이별이라 그런가 다들 너무 괴로워 해 그 공간 자체가 너무 거짓말 같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진짜 너무 괴로웠던게 중1때 같은 반 애가 죽었거든
그런데 영정사진이 초등학교때 졸업사진이였어...진짜 아직도 생각나서 괴롭다ㅠㅠ
우리 반 단체로 하교하고 우르르 장례식장 갔는데 걔네 엄마가 육개장이랑 밥같은거 다 손수 놔주면서 우리 ㅇㅇ이가 주는 마지막 식사야...이러심...
이게 10년도 더 전인데 아직도 기억에서 떠나질 않아..ㅠㅠ

[글쓴이]

아 어머니 말씀이 진짜 나도 울리네 오바야 아아아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익인3]

나는 내 가장 오래되고 친한 친구 그랬어 근데 심지어 20살도 안 됐었고 어머니도 같이 변 당한거라.. 심지어 내 첫 장례식장이었는데 진짜 울다가 울다가 가슴이 너무 아프더라고

[익인3]

사실 실감 안 나서 장례식장 도착할 때까지 안 울었거든? 근데 나도 영정사진보고 진짜 무녀졌어ㅋㅋ.. 진짜 사진이 너무 너무 예쁘더라고 졸업사진으로 찍은거였는데

[글쓴이]

와 나도 진짜 실감 안났었는데 영정사진 보고 무너졌어..

[익인4]

난 뉴스에도 나온 사고로 동창 장례식 간 적 있었는데 일가족이 참변당한거라 상주도 친척분이고 사람들 허망한 얼굴로 한숨 쉬고 있는데 졸업 후에 동창들 처음 만난게 그 자리라는게 너무 마음 아팠음 매년 그날쯤 되면 생각남

[익인5]

ㅁㅈ...... 내 아는 지인은 네 살 짜리 애 장례식 간 적 있는데 사고사였거든 부모님 보는 앞에서 후진하는 차에 깔린거야 소식 듣자마자 장례식장 갔는데 옷도 못 갈아입고 피범벅 된 옷으로 둘 다 반 죽어서 주저앉아 울고있더래...... 잘 아는 사람도 아닌데 보자마자 눈물났다더라

[익인12]

아... 진짜 글만 봐도 눈물난다 얼마나 가슴 아프셨을까

[익인6]

와 나도... 내친구 동생 장례식 갔는데 진짜 영정사진 볼 엄두가 안나서 고개쳐박고 절했어.... 밥먹는데 ㄹㅇ 동생 친구들 다 울고있었음

[익인13]

와 맞아 난 그게 너무 미안했거든 친구 그래도 마지막 사진인데 근데 진짜 볼 엄두가 안 나드라

[익인7]

우리 엄마는 사촌오빠 장례식 가서 실신했다 그랬어..ㅜ
그도 그럴것이 엄마가 사촌오빠 마지막에 같이 있어줘서 그랬음

[익인8]

와 ㄹㅇ 난 내가 상주로 있을때 다른 호실에 자녀상 당하신 분들 계셨었는데 거기 조문객들이 들어가질 못하고 서성이더라 입구에서 그거 보거 너무 마음 아팎어 내 또래였는데

[익인9]

나도 내 친구 장례식 갔을때 ,,친구들이랑 다같이 갔는데 친구 할머니가 oo이 보러 이렇게 친구들 많이 오고 인생 잘 살았다 , 너무 고맙다면서 ,, 덤덤하게 말하시는데 진짜 눈물 꾹 참음 ,,

[익인10]

아 진짜 어린사람 장례식은 감정소모가 다른 장례식보다 엄청나게 큰것같음.. 정말 공감함 나도 친구 장례식 가본적 있는데 현실이 믿기지도 않고 '하늘이 무심하다'라는 표현이 정확했던것 같음. 쓰니도 고생했어 그분도 분명 좋은곳 갔을거야.

[익인11]

맞아... 친구 빈소 걸어가는 그 공기부터가 너무너무 무겁고 무거웠어..

[익인11]

연세 있는 분들 장례식 가면 그래도 밥먹을때 다들 술이나 음식 먹으면서 가족들이랑 살짝씩이라도 이야깃거리들이 들리는데... 친구 인사하러 갔을 때는 정말..

[익인13]

맞아 나도 친구 보냈던게 진짜 아직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 그리고 진짜 오히려 가족분들은 벙찌셔서 눈물도 안 나오시는 것 같드라

[익인13]

친구 친언니가 장례식장 내내 눈물 한 방울 안 보이시다가 화장터 도착해서 관 내리는데 그때 진짜 엉엉 우시는 거 보고 가슴이 매어지드라

[익인14]

친했던 오빠보내고 어머님 마주보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 주륵 흘러서 어머님한테 괜히 미안했었던 기억이 있어 진짜 제일 힘든건 부모님이셨을건데 오히려 담담하게 와줘서 고맙다고 안아주신게 아직도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