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내내 선수들 너무 잘해주다가 끝내기 맞은 것도 아쉽고 물론 제 역량 다하지 못한 선수들도 있으니 그 부분에도 화나지만 결정적으로 결과만 남는 스포츠니까 ㅋㅋ 어떻게 보면 총력전 개막전이고 누구에게는 데뷔 복귀 이적 후 첫 경기가 될 수도 있는건데 그게 패배로 기록되면 본인들도 아쉬울거고... 개인적으로 나는 점수차 많이 나서 지는것보다 끝까지 아슬아슬하게 가다가 끝내기 맞고 지는 게 더 어이없고 싫거든 ㅠㅠ 그래서 집 가는 길에도 ‘이겼으면 두고두고 하이라이트 돌려볼 경기인데 결과가 아쉽다’ 하고 블로그에도 선수들 너무 고생했지만 결과가 아쉽다 담에는 잘하자 응원할게!! 이런 식으로 썼는데 같이 간 친구가 ‘엥 경기 내용은 충분히 재밌고 괜찮았는데 왜 아쉬워해?’ 이런 뉘앙스로 계속 이야기하면서 내가 아쉬워하는 것까지 좀 이해 안된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더라구. 근데 반응 자체가 그러니까 기차 타고 내려가는 내내 야구 이야기 하기도 좀 그렇고.. 불편했거든 이거 머글한테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반응이지...? 사실 머글도 아니고 자기는 타팀팬이라 하지만 그 팀 선수도 잘 모르는 정도라 ㅠㅠ 내가 우리팀한테 너무 많은 걸 바라나 끝내기 하나 맞고 진 건데 아쉬워하면 안되나 이런 생각이 계속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