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KBO 신인드래프트 LG가 뽑은 선수들 중에, 아니 그해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빛난 건 LG의 현재까지 마지막 우승을 일군 신인 3인방(유지현 서용빈 김재현) 하지만 마지막까지 엘지에 선수로서 남은 건 서용빈도 김재현도 유지현도 아닌 2차 7라까지 있던 당시 드래프트의 4라운더 최동수고 (대졸자인데 2013년까지 뛰었지) 심지어 이 최동수의 전성기는 유지현이 은퇴하고 김재현이 트레이드되고 서용빈이 완전히 몰락하고 난 뒤에 시작되는 거......... 여담으로 1994년 당시 두산의 1차지명은 2000년대 엘지야구를 본 사람이면 모를 수가 없는 류택현인데 이 사람 역시 엘지로 트레이드 되고 난 뒤 30대가 되고 나서야 전성기가 시작이 돼 이 둘이 대졸자로는 94드래프티에서 가장 오래 프로에서 살아남았어 (고졸로서는 이호준인데, 이호준도 투수로 입단해서 몇년있다가 소리소문없이 방출될 거 타자로 전향해서 포텐이 터지고 2017년까지 프로에 있다가 은퇴해) 여하튼 저마다의 인생시계가 있고 고진감래는 반드시 찾아온다는 걸 피부로 느끼게 해준 드래프트 결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