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글] 모처럼 좋은 충청팜인데.... 전면 드래프트네? 2013 KBO 신인드래프트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23/09/08/18/8a287e925969906901b9de131cfeb13e.jpg)
대졸을 무척 좋아한다는 것이다.
삼성 감독 시절에도 2010 드래프트를 얼마 안 남겨둔 시점에 "고졸 투수는 뽑지 않겠다"라고 인터뷰상에 아예 밝힌 전적이 있고. 실제로 지명한 6명의 투수 중 4명이 대졸이었다.
물론 욕을 많이 먹었고, 감독 눈치를 덜 보게 된 2011년 드래프트에는 고졸을 많이 뽑았다.
여튼 이러한 선동렬의 대졸 사랑은 기아 감독이 되어서도 이어졌고. 2013년은 그 정점이었다. 9라운더 최준식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대졸이다.
그리고 이 중에서 반 이상이 2017년 전후로 정리되었다. 1라운더 손동욱은 2017년 트레이드로 키움 이적 2라운더 이홍구는 백업 포수로 활약하다 2017년 트레이드로 SK 이적
3라운더 이효상은 2016년 방출, 4라운더 박효일은 2018년 방출 후 2022년 전력분석코치로 돌아왔다. 8~10라운더들도 그 즈음에 정리되었다.
2017년 전후를 견딘 나머지 셋, 고장혁 박준표, 고영창 중 고장혁은 결국 2020년에 내야 백업에서도 밀려나 방출되었고,
2019년부터 불펜에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고영창과 박준표만이 살아남은 상태다.
키움 히어로즈
1라 조상우(대전고 투수) 2라 하해웅(김해고 동국대 투수) 3라 김민준(북일고 내야수)
4라 김성진(선린인고 투수) 5라 신명수 (울산공고 투수) 6라 이상호(경기고 외야수)
7라 조덕길(신일고-한양대 투수) 8라 장채환(인천고 내야수) 9라 김경오(서울고 인하대 포수)
10라 박민성(덕수고 홍익대 내야수)
총평: 대 상 우
조상우 말고 프로에서 이름을 남긴 선수는 없다 그나마 조덕길만이 2018, 2020년에 불펜에서 나름대로 모습을 좀 보인 정도다
조상우는 선발과 불펜 마무리를 오가며 활약하다 2022년 도쿄 올림픽에서의 역투에도 불구하고 군면제를 받는 데 실패, 현재 군복무 수행중이다.
히어로즈 팬들에게는 매우 소중한 존재인 조상우가 2013 드래프트의 유일한 수확이다.
그런데 이 드래프트 자체가 대흉작 드래프트 중 하나라 조상우 하나라도 건진 것이 다행일 지경이다.
LG 트윈스
1라 강승호(북일고 내야수) 2라 배재준(상원고 투수) 3라 이윤학(신일고 투수) 4라 심재윤(북일고 외야수)
5라 안진근(경기고 내야수) 6라 백남원(포항공고 투수) 7라 오상엽 제물포고 내야수
8라 김재민(경남고 동아대 포수) 9라 채우석(청주고 계명대 외야수) 10라 김동영(충암고 동국대 외야수)
총평: 정말로 망한 드래프트
이 중에 현재까지 프로생활을 하고 있는 선수는 강승호와 배재준이 유이하다.
나머지는 빠르면 입단 1년만에, 늦어도 2020년에 방출되었다.
강승호 또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다 2018년 SK로 트레이드, 이후 우승반지를 꼈고, LG 시절에 한 음주운전으로 임의탈퇴 처리된 것을
2021년에 최주환 FA때 보상선수로 두산 이적, 현역 연장에 성공하고 괜찮은 성적을 내고 있다.
배재준은 입단 이후 활약이 없다가 2018시즌부터 2년간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후 여자친구과 그 부모를 폭행한 건으로 인하여 무기한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가
2021년 복귀, 간혹 땜방선발이나 롱릴리프 역할을 맡았으나, 올해는 그마저도 안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화 이글스
1라 조지훈 (장충고 투수) 2라 김강래 (강릉고 투수) 3라 한승택(덕수고 포수)
4라 이충호 (충암고 투수) 5라 조정원(야탑고 건국대 내야수) 6라 장운호(배재고 내야수)
7라 권시훈(대구고 포수) 8라 김종수(울산공고 투수) 9라 이석현,( 덕수고 외야수 지명거부)
10라 김승현 청주고 내야수
총평: 역시나 건진 건 얼마 없는 드래프트
1라운더 조지훈은 입단 당시부터 김응용 감독에 의해 중용받았으나 평범한 모습만 보여주었고 이후로는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고 2020년 방출
2라운더 김강래도 2018년 방출, 3라운더 한승택은 1시즌 뒤 이용규의 보상선수로 기아로 이적했다. 거기서 준주전급 포수로 많은 주전포수가 될 기회를 받았지만
본인이 그것을 줄곧 뱉어내면서 2023년 현재는 입지가 많이 좁아진 상태이다.
4라운더 이충호는 2017년 1군 데뷔전을 치뤘고 지금도 1군에 간간히 모습을 보이지만, 나올 때마다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5라운더 조정원은 2018년 방출, 6라운더 장운호는 상무 입대 후 2021년 무주공산이던 한화 외야의 주전을 차지한다.
하지만 이게 장운호의 실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나머지 외야수들의 상태가 메롱이었던 당시의 상황 때문이었고, 실제로 그 다음 해 바로 기회가 줄어들었다.
2023년에는 햄스트링 문제가 발목을 잡는 중이다.
8라운더 김종수는 2019년부터 1군 불펜투수로 자리잡아서 추격조에서 승리조를 왓다갔다 하다가
2023년엔 뼛조각 제거 수술로 쉬어가는 해가 되었다.
두산 베어스
1라 김인태(북일고 외야수) 2라 이우성 (대전고 외야수) 3라 정혁진(북일고 투수)
4라 장승현(제물포고 포수) 5라 함덕주(원주고 투수) 6라 천영웅(인천고 투수)
7라운드 송주영(북일고 투수) 8~10라운드 지명 거부로 적지 않겟음.
총평: 상위라운드 2개를 외야로 때려박은 도박의 결과는 절반의 성공, 그리고 강원도에서 의외의 스타를 얻다.
1라운더 김인태는 오랜 기간 대타 및 외야백업으로 활약했고, 그동안 잊자 하면 임팩트 있는 활약을 선보이다 2021년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허나 2022년도부터는 다시 주전 자리가 미묘해진 상태다.
2라운더 이우성은 2018년 트레이드로 NC로 이적, 이후 다시 기아로 이적했다. 2023년 현재 기아에 없어서는 안되는 외야수가 되어있다.
4라운더 장승현은 양의지의 이적으로 인해 박세혁의 백업 포수로 자리잡았으나, 이후 백업포수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5라운드에서 의외의 스타가 하나 터졌는데, 원주고에서 안경현 이후 실로 오랜만에 선수가 나왔다. 바로 함덕주다
셋업맨, 선발, 마무리 가리지 않고 좌완을 못 키워 쓰던 두산에서 활발하게 활약하다 LG로 트레이드. 이후 별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다 올해에 반등에 성공했다.
롯데 자이언츠
1라 송주은(부산고 투수) 2라 박진형(강릉고 투수) 3라 송창현(야탑고 제주국제대 투수)
4라 조홍석(배명고-원광대 외야수) 5라 백민기(성남고 중앙대 외야수) 6라 구승민(청원고 홍익대 투수)
7라 고도현(대구고 경희대 내야수) 8라 이종하 (화순고 포수) 9라 임종혁(배명고 동국대 내야수)
10라 정준혁(부산고 외야수)
총평: 구김김의 구를 얻었다. 박진형이 군대 마치고 더 좋아져서 돌아오길 바란다
1라운더 송주은이 사이버 투수화 된 후 부산에 밀면집을 개업했으며, 3라운더 송창현은 장성호와 트레이드, 입단 후 바로 한화에서 뛰게 된다.
4라운더 조홍석은 2019년도 방출, 백민기 또한 군입대 후 두산으로 가서 거기서 은퇴한다. 그리고 7~10라운더 또한 별다른 활약 없이 방출되었다.
나머지 선수들을 빠르게 넘긴 이유는 박진형과 구승민 때문이다.
박진형은 2016년부터 팀 선발의 한 축을 꿰찼고, 17년도부터는 핵심 불펜이 되었다. 다만 그 후 뼈에 멍이 들어서 2018년은 별 활약 없이 넘어갔고 2019년엔 절반의 성공
2020년에도 후반기에 가면 갈수록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2022년도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해서 올해 11월 전역한다.
기록을 보니 그동안 혹사가 누적되어 있는 것 같은데, 이제부터라도 관리를 좀 해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구승민은 군복무 후 2018년부터 핵심 불펜이 되었고, 이후로도 3년 연속 20홀드 이상을 달성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올해까지 하면 4년 연속 20홀드다)
다만 구김김으로 묶이면서 이종운에게 언제든 혹사를 당해도 이상하지 않으니, 이번 시즌 이후에는 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SK 와이번스
1라 이경재(부산고 투수) 2라 이석재(원주고 경남대 투수) 3라 김정빈 화순고 투수
4라 최민재 (화순고 외야수) 5라 류효용 (상원고 외야수) 6라 유영하 충훈고 투수
7라 정효원 (제물포고 강릉영동대 내야수) 8라 성양민 충훈고 세계사이버대 투수
9라 모상영 안산공고
10라 김경근(경동고 단국대 상무, 외야수)
총평: 고동들에게 미안하지만...... 정말 망한 드래프트
이 중에서 SK에서, 아니 프로에서 잠깐만이라도 활약한 선수가 김정빈밖에 없다.
그 김정빈도 2020년 초의 센세이션 외에는 보여준 것이 없이 2군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고, 결국 2022년 기아로 트레이드되었다. 그리고 거기서 팔꿈치 이상이 발견되었다.
나머지 선수들은 현재 모두 이적, 혹은 방출되었고, 이적한 선수들도 2020~2021년 즈음에 모두 방출되어 은퇴했다.
삼성 라이온즈
1라 정현(부산고, 내야수) 2라 김영환(신일고 내야수) 3라 박재근 부산공고 투수
4라 송준석 장충고 외야수 5라 이흥련(야탑고 홍익대 포수) 6라 김성표 휘문고 내야수
7라 윤대경 (인천고 내야수) 8라 이재익(유신고 투수) 9라 곽병선(동성고 외야수)
10라 라준성(상원고 고려대 내야수)
총평: 그래도 팀에 남아서 출전하는 선수들이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자, 몇몇 구단은 그렇지도 않으니.
1라운더 정현은 2014년 특별지명으로 KT로 이적, 은퇴는 2022년 NC에서 했다. 그래도 2017년 KT의 주전 리드오프로 활약한 적이 있다.
2라운더, 3라운더는 모두 별 활약없이 방출되거나 임의탈퇴 처리가 되었다. 4라운더 송준석은 외야 백업으로 아직까지 삼성에서 모습을 보이고 있다.
5라운더 이흥련은 삼성에서도, 이원석의 보상선수로 이적한 두산에서도, SSG에서도 꾸준하게 백업 포수로 나서고 있지만, 그 이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6라운더 김성표는 1,2군을 왔다갔다하며 주로 대주자로 사용되다가 2022년 은퇴했다.
7라운더 윤대경은 2군에서 투수로 전향후 2018년 방출, 이후 독립리그를 전전하다가 2019년 한화에 입단했고, 지금까지도 나름대로 한화에서 활약중이다.
8라운더 이재익도 2021년부터 1군에 모습을 보이고 있고, 팀내 중간계투의 일원으로 활약중이다.
9,10라운더는 별다른 소식 없이 방출되었다. 고로 지금까지 팀에 남아 백업으로나마 역할을 하는 건 송준석과 이재익이 전부다.
NC 다이노스
우선지명: 윤형배( 북일고 투수),이성민 (경북고 영남대 투수)
1라 장현식(서울고 투수) 2라 손정욱 (덕수고 경희대 투수)
2라 이후 특별지명 1번 윤강민 (북일고 인하대 투수) 2번 김정수(청원고 원광대 내야수) 3번 박으뜸 (세광고 경남대 외야수)
3라 임정호 신일고 성균관대 투수 4라 윤대영 진흥고 외야수 5라 유영준 덕수고 내야수
6라 김병승 (부산고 연세대 투수) 7라 이상민 (경북고 동의대 투수) 8라 최대원(마산고 연세대 내야수)
9라 권희동(경주고 경남대 외야수) 10라 장동우 (경기고 한양대 내야수)
총평: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주전 몇 명을 얻어낸 드래프트
우선지명자 윤형배는 부상과 수술 재활로 커리어가 꼬여 이후 한화로 갔다. 가서 나름대로 활약하다가 현재 LG에 있으며, 올해는 확장 엔트리 때 모습을 보였다.
, 이성민은 2016년도 승부조작에 연루되어 제명되었다. (이때 6라운더 김병승도 불법도박으로 제명되었다.)
나머지 특별지명자들도 별 활약 없이 방출되었다.
우선지명자, 특별지명자들이 아니더라도 다수의 지명자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라운더 장현식은 빠르게 군복무를 마치고 2016,17년도 각각 불펜과 선발로 자리를 잡나 싶었지만.....
이후 3년간 팔꿈치 통증으로 고생한 끝에 기아로 트레이드, 거기서 홀드왕을 차지하면서 부활에 성공한다.
2라운더 손정욱은 2015년 단 한 해 뿐이었지만, 좌완 불펜으로 나름 활약했고, 지금은 NC의 2군 투수코치로 있다. 여담으로 NC 원클럽맨으로 은퇴한 최초의 선수이다.
4라운더 윤대영은 군입대 전 LG가 2차 드래프트로 가져갔지만, 음주운전으로 인한 임의탈퇴로 제대로 써먹지도 못했다.
임의탈퇴가 해제되고 이상호와의 트레이드로 NC로 온 뒤에는 1루 백업 및 대타로 주로 나오고 있다.
7라운더 이상민은 넥센을 거쳐 지금 삼성에서 좌완 계투로 나오고는 있지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줄곧 부정적 이야기만 썻는데, 그래도 2020년 NC 우승에 기여한 선수들도 몇몇 발굴한 드래프트이다.
3라운더 임정호는 원포인트 릴리프로 2015년도부터 활약한 이후 상무에 갔다와서 완전히 좌완 계투로 자리잡았다. 특히 우승시즌에 부진했던 강윤구를 대체하여
좌승사자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자주 나오며 맹활약했다. 이후 한국시리즈에선 부진했지만, 정규시즌에 너무 나와서 누구도 임정호를 원망하지 않았다고 한다.
권희동은 입단 첫 해 15홈런을 치더니 상무 전역 이후 타격에 눈을 뜨면서 2017년도부터 주전 좌익수로 맹활약중이다. 2020년도 한국시리즈에서의 4할 타율은 그 정점.
